태을도 거제도 법소 어진봉안 치성 도훈
“급살병(急煞病)에서 살려내자” 2016년 1월 9일(음력 11월 30일)
감동한다는 것이 뭐냐. 안심안신(安心安身)이 됐을 때 감동이 되는 거예요. 안심안심이 되려면 첫째는 내 원신(元神)이 안정이 되어야 돼요. 태을주가 ‘훔치훔치’ 하잖아요. 태을주는 가장 안심안신할 수 있는 주문이예요, 근본이기 때문에. 그래서 태을주 읽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도의 깊이를 알 수가 있어요. 깨침이 깊으면 태을이라는 근본자리를 소리로 드러낼 때에, 다른 사람이 그 소리를 들으며 감동하고 또 안심안신이 되는 거예요. 우리가 수행을 하잖아요. 수행할 때 우리가 내는 소리는 우주에서 가장 하모니를 이룬 합창소리가 되어야 돼요. 수행은 합창소리이기 때문에 합창연습을 해야 돼요. 예전에 TV 프로그램 중에 ‘남자의 자격’이라는 걸 했었어요. 거기서 박칼린이 합창연습을 시키잖아요. 처음에는 음이 안 맞아. 개인적으로 전부 뛰어나지만, 연습하기 전에는 서로 음이 잘 안 맞는단 말이지요.
우리가 함께 수행을 하잖아요. 그러면 깊은 원신에서 나오는 소리가 하나로 어울려져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항상 주문을 읽을 때는, 내가 음을 잘 맞추는지 못 맞추는지 귀를 잘 기울여서 음을 잘 맞춰나가야 돼요. 고저장단이 높거나 해서 음이 흐트러지면 안심안신이 안돼요. 한 사람이 들어서 음이 안 맞는 일이 없도록, 항상 그 부분을 유의해서 함께 태을주 수행을 할 때면 음을 맞춰하길 바랍니다.
오늘의 본론은 부랑자가 선학을 배우는 상제님 성구도 아까 읽었지만, 상제님 고수부님은 과거를 탓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거예요. 과거에 죄가 있든 허물이 있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상제님 고수부님 만나서 결단을 내리는 순간부터 내가 바뀌면 되는 거예요.
노래 중에 ‘과거를 묻지 마세요’ 라는 노래가 있잖아요. 상제님은 과거를 묻는 분이 아니예요. 상제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배려하시냐 하면 “죄와 허물이 있으면 내게 ‘심고(心告)’하라.” 이거예요. 큰 소리로 입밖에 내어 얘기하지 않아도 내면의 양심에 비춰서 마음속으로 얘기하면, 상제님께서 다 받아주신다는 거예요. 얼마나 현실적인 분이고 얼마나 배려해 주시는 분이에요. 그만큼 상제님은 ‘양심과 대화를 많이 해라’ 이거예요. 네 양심하고 대화를 해라. 끊임없이 네 양심과 대화해서 너 스스로 바뀌어 나가면 결국은 상제님을 닮아간다는 거예요. 상제님께서 “나의 일은 어떤 부랑자의 일과 같으니”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요. 크게 보면 우리는 전부 부랑자예요. 선천 오만 년을 살아온 부랑자. 오십 보(五十步) 백 보(百步)라고요. 죄를 안 지었으면 얼마나 안 짓고 허물이 없으면 얼마나 없겠어요. 그러니까 상제님은 너희들은 남의 죄와 허물을 크게 탓하지 말라는 거예요. 당신도 고수부님께 절을 세 번씩 하면서 허물을 고하셨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너의 죄와 허물을 탓하지 않을 테니까 너도 남의 죄와 허물을 탓하지 말라 이거예요. 대신 중요한 것은, 나를 만나서 네가 변화된 모습만 보이라 이거예요. 너희들의 사회를 개조하면 다른 사람은 다 따라한다는 거예요.
우리가 방금 치성을 모실 때 시천주부터 쭉 해서 서전 서문, 천지개벽경 서문까지 읽었잖아요. 이 이야기가 뭐냐 하면,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셔놓고 고수부님께서 신정공사를 보셨는데, 이걸 바탕으로 해서 우리가 천지공정을 펼쳐 나가는데 누구하고 합일을 해야 하느냐면 신명하고 합일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크게는 상제님 고수부님으로부터 조화정부의 신위가 있을 거 아니에요. 이 신위에게 고하는 거예요. “우리가 이렇게 조촐한 도장을 차렸으니까 여기에 하감하셔서 지켜봐주시고 협조해주십시오.”하고 기도하는 거라고요. 전부 그 얘기라고요. 그 신명들이 다 여기로 내려오시거나 저 위에서 지켜보신다고요. ‘아! 지금 태을도 거제도 법소가 개창돼서 신인합일을 한다고 하는구나.’ 그래서 모든 것이 화합이 되어야 돼요. 조화가 되어야 돼요. 그래야지 안심안신이 된다고요.
아까 진해법소에서도 얘기했잖아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공식적으로 급살병에 대비해야 하는 작업을 하는 거예요. 천지공정이라는 게 급살병을 극복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해나간다는 거예요. 뭘 통해서? 내 스스로 모범을 보여서. 내가 바뀌지 않으면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고 천지공정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요. 다른 사람의 죄와 허물을 탓하지 말고 네가 바뀌라 이거예요. 네가 바뀌면 주변이 바뀌게 되어있어요. 부인이 바뀌고, 얘들이 바뀌고, 내 직장에 있는 동료들이 바뀌고, 자연히 바뀐다고요.
근본 중에 근본인 태을을 우리는 쥐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마음으로 태을을 용사할 수 있는 그런 심법을 가지고 있으면 천지신명들이 거들어서 천우신조로 도와준다고요. 그래서 이렇게 집집마다 법소를 차려가지고 내가 수신제가(修身齊家)를 잘하면 자연적으로 인연이 생겨요. 이게 급살병에 대비하는 것이지 다른 게 아니라고요. 내가 천심을 가지면 급살병에 대비하는 거예요. 그 천심을 가지고 마음씀을 바꾼 만큼 주변 사람들이 인연이 되면, 인연된 그 사람은 사는 거예요.
예수가 그러잖아요.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고, 내 가르침대로 하느님 아버지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이 천국에 간다.” 상제님! 상제님! 부르는 사람마다 개벽때 사는 게 아니고, 상제님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사는 거예요. 상제님 가르침대로 실천을 하라는 거예요. 남 탓하지 말고, 남 욕하지 말고, 자기 마음을 닦아가라. 이거예요. 그렇게 해가면 천우신조로 자연스럽게 우리를 통해서 상제님 고수부님이 역사하시는 거예요. 태을이 유통되는 거예요.
일반사람들은 모르잖아요. 태을세상이 열린다고 하면 태을이 뭡니까? 천지개벽 말은 많이 들어가지고 대충 이해는 하지만. 태을세상이 열린다고 얘기하면 태을이 구체적으로 뭡니까? 모른다구요. 선천 오만 년만에 처음으로 태을세상이 열리는 거예요. 우리가 태을이 뭐고 시천이 뭐고 하나하나 이렇게 해서 경위를 만들어 놨잖아요. 이제 어느 정도 경위는 입력되어 있어요. 이제는 이것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여, 내 언어 행실의 실천을 통해서 ‘태을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일만이 남았어요. 내 몸을 가지고. 그래서 내 몸과 마음을 안심안신시켜서 실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우리가 이렇게 집으로 상제님 고수부님을 모시고 들어간 곳이 거제법소까지 여섯이잖아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친히 이 집을 찾으신 거예요. 천지부모님이 집에 들어오셔서 좌정하셨단 말이에요. 이곳이 아까 우리가 읽었던 상제님 성구에 나왔던, 선학을 가르쳐주는 집이에요, 이 법소가. 그러니까 여러분들께서는 항상 낮아져야 돼요. 우리가 낮아져야지 세상 사람들을 후천 오만 년으로 보내지. 상생은 낮아지는 거예요. 가장 낮은 사람이 상제님 고수부님이에요. 후천은 가장 낮아져야 높아지는 세상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낮아져야 되는 거예요.
낮아지는 사람은 남 탓하지 않아요. 자기 허물 닦기에 바쁘지. 그렇지 않아요? 낮아지는 사람인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신명들이 역사해가지고 인연이 만들어져요. 그것이 급살병에 대비해서 속육임을 구성하는 거예요. 내가 상제님 마음만 얘기한다고 해서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실천해내야, 그 실천을 보고 사람들이 ‘아! 상제님 고수부님 마음이 저런 건가보다’해서 그 마음을 받아들여서 속육임이 되지. 말로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실천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면, 우리가 교리적으로는 상생을 얘기하지만 언어 행실로는 상극을 짓는 거예요.
아까 진해법소에서도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 천심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아보냐. 행실로 알아본다고, 행실로. 진해법소도 오늘 상제님 고수부님 어진을 새로이 모셨고, 거제법소도 오늘 새로 신설되었잖아요. 이제 서울에서 시작해서 한반도 끝에까지 법소가 들어선 거라. 그만큼 상제님 고수부님의 무형의 마음이 유형적으로 이렇게 오신 거예요. 두 분이 이렇게 오셨잖아요, 우리가 도자(道子)니까. 우리가 천지부모님 대행자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급살병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내야 돼요. 급살병이 우리 마음속에 내려와 있다고요. 이걸 걷어내야 된다고요, 속육임을 통해서. 우리 열심히 해봅시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