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유하고 종일반 시간에 버스 놀이을 했다.
처음엔 승유가 헤이리 주차장에 있는 빈 투어버스 운전석에 앉아서 기사 아저씨 역할을 했다.
나는 경기도 안산에서 합정으로 택시를 타고 합정에서 2200번 2층 버스를 갈아탄 뒤, 문산을 거쳐 80번 버스를 타고 인천에 도착했다.
그렇게 몇 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기사 아저씨께서 내가 마음에 들었나 보다.
내게 당신이 일하고 계시는 차고지를 소개해주셨다.
나는 처음엔 면허만 딸 생각으로 조금 연습했는데, 평소엔 착하시지만 화낼 땐 조금 무서우신 차고지 사장님(=기사 아저씨)께서도 내 운전을 좋게 봐주셨다.
특히 버스 안내 방송 연습을 할 때 잘한다고 해주셨다.
내가 긴장해서 떨고 있으면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돋워주셨다.
덕분에 다음에는 큰 버스도 몰 수 있을 것 같다.
승유가 하교할 때,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승유가 연휴 때 할머니와 함께 대중교통을 타고 여기저기 꽤 멀리까지 모험 같은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셨다.
그제야 승유가 왜 매번 하던 뮤지컬 공연 만들기 놀이를 뒤로하고 버스 놀이를 하고 싶어 했는지 알았다.
승유의 진짜 같은 20년 경력 운전기사 연기의 비결도. (나도 못지않은 열연을 펼쳤다. Magic✨)
다음에도 승유랑 다양한 컨셉으로 놀면 좋겠다. 승유랑 놀 때는 내가 배우가 된 거 같아서 재미있다.
다음에 놀 때는 꼭 영상으로 남겨야겠다.
첫댓글 오현을 열연하게 만든
승유의 “기사님 연기”
마법이었네요~~와🎵
버스놀이 재미께따
같이 하쟈
ㅋㅋ 오현샘의 기사연기 정말보고싶네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