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이어 또다시 미서부 국립공원일주(The Grand Circle)에
도전했다
그랜드 서클이란 라스베가스를 출발, 그랜드 캐년국립공원을 거쳐 시계방향 혹은 그 반대방향으로 미서부(네바다, 애리조나,콜로라도, 유타주)의 유명 국립공원 등을 큰 원으로 돌며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파웰호수, 모뉴멘트 밸리, 홀스슈밴드, 앤털로프 캐년, 아치스국립공원, 브라이스캐년, 자이언국립공원 등을 탐방하는 것이다. 대체로 하루에 한지역 정도를 탐방케 되는데 매일 연속되는 미서부의 경이적인 지질학적 장관에 당췌 정신을 수습할 수가 없는 곳이다.
콜로라도강이 깎아놓은 지구 최대의 협곡 그랜드캐년, 빛의 동굴 앤털로프캐년, 콜로라도강이 270도로 휘어 도는 홀스슈밴드, 영화감독 존 포드의 서부영화에서 자주 보이던 메사(Mesa)와 뷰트(Butte)가 늘어선 모뉴멘트 밸리, 구멍 뚫린 기괴한 사암의 전시장 아치스국립공원,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사암이 끝없이 펼쳐지는 브라이스캐년, 수백 미터
높이로 솟아오른 아름다운 색상의 바위산, 자이언국립공원.. 하나 하나가 입을 못 다물게 하는 장관의 연속이다. 중국으로 치면 황산, 장가계, 태항산, 계림
등을 매일 연속해서 보는 셈인데 때깔과 스케일은 미국이 한 수 위다.
시중에 이 그랜드 서클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여행사가 많다. 우리 스터디투어와 비슷한 일정과 내용인데 상품가가 엄청 비싸다(대부분 500만원 이상). 스터디투어는
착한 가격과 알찬 일정으로 국립공원 내의 하이라이트 트래킹코스를 모두 답사하고 매일 쌀밥에 바비큐와 와인, 그리고
일행간의 담소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이 또한 즐겁고 의미있는 경험이다. 마지막 일정인 라스베가스, 미국의 극강자본주의가 탄생시킨 세계최고의 명품호텔 순례와 아웃렛 명품쇼핑은 보너스!
그랜드 서클 지도 : 위 지도에 홀스슈밴드와 앤털로프캐년은 표기되어 있지 않은데 모뉴멘트밸리 왼쪽 페이지(Page)라는 도시 인근에 있다
그랜드 캐년 사우스 림(South Rim)
그랜드캐년은 지구상 최대의 협곡이다. 길이 447km, 너비 6~30km, 깊이 1,500m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데저트 뷰 포인트(Desert View Point)에서 조망한 콜로라도강
홀스슈밴드(Horseshoe Band) : 콜로라도강이 말발굽 모양으로 270도로 휘돌아 나간다
파월호수(Powell Lake) : 콜로라도강에 댐을 건설하여 만든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인공호수. 이 댐으로 글렌캐년(Glen Canyon)이 수몰되어 많은 학자들과 환경론자들이 격렬반대했지만 수몰된 글렌캐년의 경치가 넘 아름다워 이젠 아무도 시비 거는 사람이 없다
앤털로프캐년(Antelope Canyon) : 인디언 자치구인 나바호지역에 있다. 사암이 홍수에 의해 깎여 나가 형성된 것으로 태양광선이 좁은 협곡의 갈라진 틈으로 내려 쏘아 붉은 사암에 반사되면서 동굴안이 아름다운 빛으로 가득한 곳이다.
일반인들의 투어와 사진작가들의 투어, 두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당연 입장료와 체재시간도 틀린다
모뉴멘트 밸리(Monument Valley) : 콜로라도평원 나바호 인디언 자치구역에 있는 경승지. 독특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메사와 뷰트가 넓은 고원에 펼쳐져 영화감독 존 포드가 서부영화 로케지로 즐겨 이용한 곳이다
존 포드 포인트(John Ford Point)에서 존 웨인 흉내를 내고 있는 일행. 장총이 오른손에 들려 있어야 하는디..
사막에서, 나비처럼 날다!
또 한마리의 빨강 나비
서부전통 카우보이 복장을 한 관광객이 콜로라도평원에서 폼을 잡고 있다.. 총도 없이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 : 유타주에 소재한 기기묘묘한 바위(사암)의 경염장
왼쪽 아래 그 유명한 델리킷 아치(Delicate Arch)가 보인다.
델리킷 아치는 유타주의 상징으로 유타주 자동차 번호판 도안에도 그려져 있다
델리킷 아치(Delicate Arch)
아치스국립공원에는 아치 모양을 한 바위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집해 있다. 아치 크기가 1m 이상되는 것이 약 2천 여개.
이 델리킷 아치를 보기 위해서는 왕복 5km 정도의 트래킹(2~3시간)을 해야 한다. 약간의 오르막이 있어 운동 좀 해야 한다
'에덴의 정원(Garden of Ede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 가운데 있는 뾰족한 바위가 밸런스드 록(Balanced Rock)이다
노스 윈도우(North Window)라는 이름의 바위. 큰 구멍이 뚫려 있다
오른쪽에 있는 사우스 윈도우( South window)와 함께 "더 윈도우즈(The Windows)"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사우스 윈도우(South Window)
더 윈도우즈(The Windows)
나더러 이름 지으라고 했으면 "The Spectacle(안경)"이라고 했을건디..
또 하나의 구멍난 바위, 투렛 아치(Turret Arch)
배경에 더블아치(Double Arch)가 보인다
아치스공원의 북단에 있는 데블즈 가든(Devil's Garden) 입구
유명한 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
세계 최장의 바위아치로 길이가 88.4m. 가느다란 아치 상단부분이 중력으로 무너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파크 애비뉴(Park Avenue) : 뉴역의 마천루와 같은 형상의 바위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브라이스국립공원(Bryce Nat'l Park)
브라이스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퀸즈가든트레일'은 이 선라이스 포인트에서 시작해서 선셋포인트로 끝난다
후두(Hoodoo)라고 불리는 사암탑들이 끝없이 펼쳐진 곳이다
기기묘묘한 조형과 파스텔톤의 빛깔로 비현실적인,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이 브라이스국립공원에서 일행들은 '인생샷'들을 찍었다
외국관광객들과의 교감
브라이스캐년을 제대로 느낄려면 '퀸즈가든 트레일(Queens Garden trail)'을 꼭 걸어야 한다.
나바호트레일과 연계하면 약 4km의 트레일이 되는데 넘 아름다운 길이라 사진 찍느라 진도가 안나간다
동화속의 길이다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l Park) : 브라이스국립공원이 여성적이라면 자이언은 남성적이다
수백미터 높이의 장대한 바위산과 그 사이로 난 계곡을 보노라면 찬탄을 금할 수가 없다
호주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라스베이거스(Las Vegas)
베네시안호텔에서 미라지호텔을 찍었다
라스베가스의 야경투어. 벨라지오호텔의 분수쇼, 미라지호텔의 화산쇼, 시저스 팰리스호텔의 아틀란티스쇼.. 모두 공짜다
뉴욕뉴욕호텔
그랜드 MGM 호텔
룩소르(Luxor) 호텔
고대이집트 컨셉의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