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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란 무엇인가?
— 에스라의 나무 강단 성경 어휘 연구 (제102강) —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스라의 나무 강단이 제공하는 성경 어휘 연구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경 속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단어인 '지혜(Wisdom)'의 의미를 가지고 함께 연구해 보겠습니다. 성경 어휘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번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생략하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어느덧 102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101번째 강의에서 100회 돌파 기념 좌담회를 마쳤고, 오늘부터는 200회를 향해 달려가는 첫걸음으로 102번째 단어인 '지혜'가 성경에서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말하는 지혜는 국어사전에도 잘 정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일반적인 세상의 정의와는 사뭇 다릅니다. 원문 성경을 살펴보면 지혜라는 단어로 번역된 원어들이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구약의 히브리어와 신약의 헬라어에서 동일한 어근을 공유하면서도 품사에 따라 다양한 단어로 나타납니다.
참고로 개역한글판 성경에서 '지혜'라는 단어가 포함된 구절은 총 412개 절이며, 개역개정판에는 총 434개 절에 달합니다. 물론 다른 단어가 지혜로 번역된 경우도 일부 존재하지만, 성경 전체에서 최소 400번 이상 지혜가 언급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지혜의 원어적 분석 (히브리어 및 헬라어)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 나타난 지혜의 원어 표현과 그 사용 빈도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약 성경 (히브리어):
호크마 (Chokhmah):지혜를 뜻하는 명사로, 구약 성경에 총 153회등장합니다. (강연 구어체에서 '백 쉰 세 번' 발음이 '백신 세 번'으로 기록되었던 부분입니다.)
하캄 (Chakam):'지혜롭다', '지혜를 얻다'라는 동사 형태로 총 27회사용되었습니다.
하캄 (Chakam, 형용사형):'지혜로운'이라는 뜻의 형용사로 총 138회사용되었습니다.
이를 합산하면 구약 성경에서 지혜 어근을 가진 히브리어 단어는 총 318회 나타납니다.
신약 성경 (헬라어):
소피아 (Sophia):지혜를 뜻하는 명사로 총 52회등장합니다.
소피조 (Sophizo):'지혜롭게 하다'라는 의미의 동사형으로 총 2회사용되었습니다.
소포스 (Sophos):'지혜로운'이라는 뜻의 형용사로 총 22회사용되었습니다.
이를 합산하면 신약 성경에서 지혜 관련 헬라어 단어는 총 76회 나타납니다.
이를 신구약 전체로 종합해 보면, 지혜 관련 단어의 쓰임새는 명사형이 총 205회(구약 153회 + 신약 52회), 동사형이 총 29회(구약 27회 + 신약 2회), 형용사형이 총 160회(구약 138회 + 신약 22회)로 집계됩니다. 이 모든 용례를 합산하면 총 394회에 이르며, 문맥에 따라 지혜로 번역된 기타 단어들까지 포함할 경우 개역한글판 기준 412번, 개역개정판 기준 434번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지혜라는 가치를 매우 중요하고 풍성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2. 지혜의 사전적 정의 (일반적 의미 vs 성경적 의미)
그렇다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지혜와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어떻게 다를까요?
일반적인 사전적 정의:
국어사전에 의하면 지혜(智慧 또는 知慧)란 *"사물의 도리나 선악 따위를 잘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혹은 슬기"*를 말합니다. 또한 영어의 'Wisdom'을 옥스퍼드 영어 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The capacity of judging rightly in matters relating to life and conduct." (생활 및 행위와 관련된 사물에 있어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이 두 정의는 인간의 이성적인 훈련과 성찰에 근간을 둔 일반적인 지혜의 정의입니다.
성경적 정의:
반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성경사전(SDA Bible Dictionary)에 수록된 지혜의 정의를 살펴보면 독특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험, 관찰, 회상 등에 의하여 개발되는 건전한 판단의 자질이자 훈련된 지성의 역할이다. 그러나 그 근원과 출처는 오직 '여호와'이시다."
일반 사전은 인간의 경험과 학문, 마음의 작용만을 강조하지만, 성경적인 지혜는 그 뿌리와 출처가 오직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있다고 단언합니다.
욥기 28장 20, 23, 27절:"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머무는 곳은 어디인고... 하나님이 그 길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라며 지혜의 유일한 아시는 분과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밝힙니다.
시편 111편 10절:"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라고 하며 진정한 지혜의 근원이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3. 성경에 나타난 지혜의 주요 특징
첫째, 지혜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함으로 얻어집니다.
참된 지혜는 단순히 머리가 좋은 영리함이나 요령(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진심으로 따르고 순종할 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열매입니다.
시편 37편 30~31절:"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나님의 말씀과 법이 마음에 없는 자는 겉보기에 깨가 있고 지성적이고 영리해 보일지라도 인생의 궁극적인 지점에서는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맙니다.
잠언 2장 1~2절:"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면..." 여기서 하나님의 계명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과 귀를 지혜에 기울이는 것은 대구(평행)를 이루어,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곧 지혜의 길임을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둘째, 성경에는 '지혜 문학(Wisdom Literature)'이 존재합니다.
성경 중에서 욥기, 잠언, 전도서이 세 권을 '지혜 문학'이라고 부릅니다.
욥기: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끝까지 순종하는 삶이 참으로 지혜로운 삶임을 욥의 고난을 통해 보여줍니다.
잠언:일상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신하고 행동해야 지혜롭게 살 수 있는지 실천적인 지침을 제시합니다.
전도서:세상의 모든 부귀영화와 인생을 다 살아보아도 결국 다 헛될 뿐이며, 오직 청년의 때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경외하며 사는 것만이 인생 최고의 지혜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우리가 영원하고도 틀림없는 지혜를 얻으려면 이 세 책을 열심히 연구하는 것이 매우 유익합니다.
셋째, 지혜의 가치는 세상의 어떤 재물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욥기 28장 12~19절:지혜는 사람이 사는 땅에서 찾을 수 없으며, 깊은 바다도 "내 속에 없다"고 고백합니다. 순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며, 오빌의 순금이나 귀한 청옥수, 남보석, 황금, 수정, 진주, 산호와 같은 천하의 보석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참된 지혜의 가치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재물을 좇아 살아가지만, 참된 지혜를 소유하는 성도들이야말로 가장 귀한 보물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4.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의 대조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과 2장을 통해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를 날카롭게 대조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19~21절:세상에서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자들(선비, 변론가, 학자들)은 정작 그들의 얄팍한 지식 때문에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만드셨고, 세상이 보기에 미련해 보이는 '전도의 미련한 것'을 통하여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실제로 복음을 전해 보면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전도가 잘 안 됩니다.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이며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지식은 궁극적이고 영원한 가치, 즉 '생명'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부를 쌓고 명예를 누려도 죽음 앞에서 다 잃어버린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비록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성도야말로 참으로 가장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성경은 바로 이 위대한 생명의 논리로 우리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고린도전서 2장 6~8절:우리가 말하는 지혜는 세상의 지혜나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만세 전에 감추어 두셨던 하나님의 은밀한 지혜입니다. 이 세대의 통치자들은 그 얄팍한 지식 때문에 영광의 주님을 알지 못하여 십자가에 못 박는 형벌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야고보서 3장 13~17절에서도 지혜의 성격을 대조하여 명확히 보여줍니다.
땅 위의 지혜:마음속에 시기와 독한 다툼을 낳으며, 이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입니다.
위로부터 난 지혜:첫째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습니다.
참된 지혜를 가졌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온유한 행실과 실천으로써 그 열매를 삶 속에서 증명하라는 것입니다.
5. 참된 지혜의 원천과 주체: 예수 그리스도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는 지혜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일까요? 지혜의 실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장 24, 30절:"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골로새서 2장 3절:"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체가 하나님의 지혜이십니다. 세상의 수학적인 지혜나 과학적인 지혜는 아닐지라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의 지혜'와 '생명의 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는 자는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지혜를 소유한 자들입니다.
6. 지혜에 관한 대표적인 성경 구절 15선
성경에서 가장 은혜롭고 핵심이 되는 지혜 관련 말씀 15가지를 소개합니다.
신명기 4장 6절:"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 민족의 지혜입니다.)
욥기 12장 13절:"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계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지혜의 출처는 하나님이십니다.)
욥기 28장 28절:"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
시편 111편 10절:"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잠언 3장 14~15절:"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잠언 4장 7절:"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잠언 9장 10절:"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마태복음 7장 24절:"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로마서 11장 33절:"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고린도전서 1장 24~25절:"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에베소서 5장 15~16절:"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골로새서 2장 3절:"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지혜가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5절:"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야고보서 3장 13절:"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야고보서 3장 17절:"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매일 삶 속에서 여러 가지 현실적 한계와 지혜의 한계를 마주할 때마다 낙심하지 말고 지혜를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구합시다. 구하지 않기 때문에 얻지 못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를 꾸짖지 않으시고 기쁘게 풍성한 지혜를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세상에서 찰나의 순간 동안 번쩍하게 살다가 영원히 소멸해 버리는 길보다, 비록 세상에서 나그네 길을 갈지라도 말씀 안에서 승리하며 영원한 하늘 본향에 도달하는 자가 진정한 지혜의 승리자입니다. 성경에 약속된 이 무한한 가치의 지혜를 이미 소유하셨으니, 흔들리지 말고 굳게 잡으십시오. 지혜의 근원이신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 주님의 영광스러운 나라의 반열에 다 참여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102번째 지혜 연구 강의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핵심 요약 정리]
지혜의 성경적 어원:구약의 히브리어 명사 '호크마(Chokhmah, 153회)'와 신약의 헬라어 명사 '소피아(Sophia, 52회)'를 포함하여, 성경 전반에 걸쳐 지혜 어근을 가진 원어가 총 394회(명사·동사·형용사 합산) 빈번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지혜의 유일한 원천:일반적인 학문과 세상의 지혜는 인간의 경험과 이성에 기반을 두지만, 성경적 지혜의 참되고 궁극적인 근원과 출처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지혜의 근본 원리:성경은 일관되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과 "하나님의 법과 계명을 듣고 순종하는 삶"이 지혜의 근본이자 참된 지각이라고 정의합니다.
세상 지혜와의 철저한 대조:세상의 지적인 자만심과 꾀는 정작 구주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영적 소경을 만듭니다. 반면, 세상이 보기에 미련해 보이는 '복음과 순종'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는 하늘의 참된 지혜입니다.
성경의 지혜 문학:성경 속 욥기(고난 중 순종하는 지혜), 잠언(삶의 처세적 지혜), 전도서(창조주를 기억하는 참된 인생의 지혜)는 우리가 영원한 지혜를 얻기 위해 반드시 탐구해야 할 핵심 교과서입니다.
지혜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온전히 영접하는 것이 우주의 모든 참된 지식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의 태도와 열매:하늘에서 오는 지혜는 온유함, 성결함, 화평함, 긍휼, 그리고 풍성한 선한 열매로 증명됩니다. 지혜가 부족할 때는 모든 이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간절히 구하며 매일을 살아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