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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산을 그리며
 
 
 
카페 게시글
자유로운 글 스크랩 사촌이 논을 샀습니다.
바르샤빠 추천 0 조회 36 11.07.20 09:4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사촌이 논을 샀습니다. 


나데시코 재팬(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의 애칭)의 월드컵 우승을 빗댄 이야기 입니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이 18일 (한국시간 새벽) 독일에서 열린 <피파 여자 월드컵 독일 2011>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그것도 22패3무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성인 대표팀으로는 아시아 국가로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7세이하 여자 월드컵에선 2007년엔 북한이 2010년에 우리가 우승했답니다)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승은 무승부로 간주됩니다. 일본이 비록 결승전에서 3-1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하고 우승했지만 공식 기록은 전,후반 연장 포함 2-2 무승부로 기록되며, 양팀간 전적은 미국이 22승4무로 압도적으로 앞서네요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가로서 성인(A매치)월드컵을 재패한 건 이번 일본이 처음입니다. 피파 월드컵이라고 부르는 대회는 남녀 공히 17세이하, 20세이하, 그리고 성인 대회(A매치) 6개와 클럽 월드컵등 몇개 됩니다.


보통 월드컵 이라고 하는 남자 성인 월드컵 정식명칭은 <FIFA 월드컵 남아공 2010>로 표기합니다. A매치 남자대회는 축구에 살고 죽는 유럽과 남미의 벽이 너무 세서 유럽과 남미를 제외하곤 파이널 포라고 하는 4강에 가본 나라는 딱 두나라 뿐입니다. 우리나라(2002)와 미국(1930년 1회 대회, 우루과이에서 열렸는데, 지역예선없이13개국이 참여했으며, 그때만 해도 항공편이 수월치 못해 많은 유럽나라들이 불참했지요 그래서 1회 우승국 우루과이는 그 보복으로 2회 이탈리아 대회에 불참하기도 했답니다. 여하튼 미국이 초청받아 참여 했는데 운좋게 4강에 들어 3위를 했습니다)이 유이합니다 요즘 좀 찬다는 아프리카 대륙 나라도 못가본 4강입니다. 

 

지금까지 남자 월드컵은 2010년 남아공 대회까지 19번 열렸답니다. 이중 브라질(5),이탈리아(4),독일(3),아르헨티나(2),우루과이(2),잉글랜드(1),프랑스(1),스페인(1) 7개 나라만 우승했구요, 준우승 국가도 독일(4),네덜란드(3),이탈리아(2),체코(2),헝가리(2),스웨덴(1),브라질(2)프랑스(1),아르헨티나(2)뿐입니다. 그들만의 잔치라고 해도 되겠지요 심심한데 4강 국가도 정리해 볼까요? 회, 년도 개최국, 우승, 준우승, 3위, 4위 순서입니다.


1회(30년 우루과이) :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미국, 유고슬라비아

2회(34년 이탈리아) : 이탈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독일, 오스트리아

3회(38년 프랑스) : 이탈리아, 헝가리, 브라질, 스웨덴

4회(50년 브라질) : 우루과이, 브라질, 스웨덴, 스페인

5회(54년 스위스) :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우루과이 : 대한민국 첫 출전

6회(58년 스웨덴) : 브라질, 스웨덴, 프랑스, 독일 : 브라질 우승 개최대륙 징크스깨짐

7회(62년 칠레) : 브라질, 체코슬로바키아, 칠레, 유고슬라비아

8회(66년 잉글랜드) : 잉글랜드, 독일, 포루투칼, 소련 : 축구에 있어서는 영국이 아닙니다.

9회(70년 멕시코) :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우루과이 : 첫 공인구 등장,브라질 줄리메컵

10회(74년 독일) :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브라질

11회(78년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브라질, 이탈리아

12회(82년 스페인) :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프랑스

13회(86년 멕시코) : 아르헨티나, 독일, 프랑스, 벨기에

14회(90년 이탈리아) :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잉글랜드

15회(94년 미국) : 브라질, 이탈리아, 스웨덴, 불가리아

16회(98년 프랑스) : 프랑스, 브라질,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17회(02년 한국,일본) : 브라질, 독일, 터키, 대한민국

18회(06년 독일) :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포루투칼

19회(10년 남아공) :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우루과이

20회(14년 러시아)

21회(18년 브라질)

하하 제 살아 생전에 우리 대한민국이 우승 할 수 있을까요 좀 멀어 보이긴 하지요. 축구 좀 한다는 아프리카 팀들도 4강 고지를 밟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잘해서 8강이라도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게 왜 중요하냐 8강에 가기 시작하면 4강도 결승도 갈 수 있거든요

 

반면 남자에 비해 여자축구는 아시아 특히 일본, 중국, 우리, 북한등 동북아시아 4개팀이 세계 정상권에 그리 멀지 않게 포진 되어 있고, 그 덕분에 이번에 일본이 우승하게 된겁니다. 물론 이번 일본의 우승은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 이변입니다. 아시아 나라가 다 그렇지만(중국은 사회주의를 오래 해서 그런지 여자들 대우가 좀 많이 좋은듯) 이웃나라 일본도 여자가 축구하는걸 좀 무시하긴 합니다. 또 돈도 안되고 하니, 죄다 골프만 합니다. 지난번 유소연 선수가 우승한 LPGA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봐도 죄다 한국 선수들 뿐이라 국내대회 인지 헷갈릴 정도로요 우리 나라 선수끼리 연장 매치업 하지 않았나요?


일본도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일본 여자 축구 선수들도 우리나라 여자 축구 선수들 못지 않게 힘들게 운동하나 봅니다. 아니 우리보다 더 어려운가 봅니다. 대부분 <주경야축>이랍니다. 이번에 골든부츠(MVP), 골든슈(득점왕 5골)를 차지한 33살 아줌마 사와 호마래(후반34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기도 했지요)선수 연봉이 우리돈으로 4천8백만원 정도라니 말 안해도 아시겠지요 심지어 어떤 선수들은 온천에서도 일하고, 택배기사로도 일한답니다. 


이야기가 많이 샜습니다. 아래는 신문기사 인데 참 잘 쓴글이라 스크랩 해 왔습니다. 열정을 가진 자의 꿈 이라고 해도 될것 같네요 아 사와 호마래 선수 이야기 입니다.




164㎝의 갸날픈 몸매에 긴 머리를 고무줄 하나로 질끈 동여맨 외모. '평범한 30대 아줌마'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손톱에는 숫자 10과 축구공, 일장기, 별 등이 의미있게 그려져 있었다.

 

10은 대표팀에서의 등번호, 축구공은 열정과 축구인생, 일장기는 국가대표로서 사명감, 별은 월드컵 첫 우승을 뜻했다.

 

일본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사와 호마래(고베 아이낙) 얘기다. 올해 33세인 그의 모습에는 평범함 속에서 비범한 내면이 비쳐진다. 19년간 대표팀에서 뛴 경력이 우선 그렇다.

 

그가 마침내 축구인생의 마지막 도전무대에서 일본을 첫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다.

 

18일 일본과 미국의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이 치러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전·후반 90분간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연장에 들어갔고, 연장 전반 14분 미국의 주포 애비 웜바크가 헤딩슛으로 일본의 골문을 갈라 사실상 미국의 역대 3번째 우승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영웅은 위기에서 나타나는 법. 역시 믿었던 '정신적 지주' 사와가 일본을 구했다. 사와는 연장 후반 종료 3분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연결, 2-2 동점을 만들어 승부차기로 끌고갔다.

 

결과는 역전 분위기를 만든 일본의 3-1 승리. 남녀를 통틀어 FIFA가 주관하는 성인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일본이 세계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한국과 북한이 각각 2010년과 2008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는 했지만 성인 대회 우승은 일본이 처음이다. 8강과 4강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독일과 스웨덴을 꺾은 일본은 결승에서도 역대 상대전적 22패3무이자 세계 1위인 미국을 침몰시켜 기쁨이 더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사와는 환호와 눈물이 뒤범벅돼 동료들과 춤을 췄다. 시상식에서 그 환희는 더욱 주체하기 힘들었다. 우승컵과 함께 대회 5골로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데 이어 골든볼(MVP)까지 휩쓸며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일본 여자축구의 월드컵 우승은 지난 3월 일본 동북부 지역을 휩쓴 지진 해일로 시름에 잠긴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줘 의미가 더 컸다.

 

사와는 어린 시절 동네 남자 아이들과 공놀이를 즐기다 축구를 시작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양적 정서가 깊은 일본에서도 여자가 축구를 하는데는 호의적인 시선이 아니었다. 하지만 선천적인 본능은 피할 수 없었다. '여자 주제에 축구를 잘 한다'는 이유로 남자 아이한테 축구화로 얻어맞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15세에 대표팀에 뽑힌 뒤 일본 여자축구의 정신적 지주로 성장했다. 일본의 6차례 월드컵 본선 진출에서 5차례를 뛴 사와는 올림픽도 3차례나 참가했다. 특히 A매치 173경기에서 80골을 터뜨려 일본 남자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가마모토 쿠니시게(75골)를 넘어섰다.

 

또한 미국 여자프로무대에도 두 차례 뛰었고, 2004년과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선수로도 선정됐다. 현재는 지소연의 동료로 고베 아이낙에 소속돼 있다.

 

사와는 "세계 정상을 목표로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얻어낸 결과"라며 "나 자신도 정말 전력을 다해 최후까지 계속 뛰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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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21 19:43

    첫댓글 사촌과 사이가별로여서 뭐하고 있는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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