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 9. 4(월). 13:30
장소 :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주최 : 신고리5,6호기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
신고리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전국 행동 선포 기자회견문
현재 전국적으로 신고리5·6호기의 건설여부를 둘러싼 공론화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이해집단들의 움직임도 좌충우돌 진행되고 있다. 핵발전에 대해 묻혀 졌던 진실들과는 별개로 자신의 이해에 따라 가짜뉴스와 침소봉대나 확대과장식의 언사들이 주변을 맴돌고 있다.
“전기가 모자란다, 전기요금 폭등한다, 건설승인과정 문제없었다. 육상지진은 물론 해저지진도 조사했다. 후쿠시마 사고이후 모든 대책 세웠기에 안전하다. 핵폐기물은 300년 보관하면 문제없다. LNG 사용하면 미세먼지 많아진다. 태양광 할 땅이 없다. 태양광·풍력은 효율이 형편없다. 핵발전은 친환경적이다. 핵발전은 경제적이다. 핵발전은 수출효자산업이다” 등등 모든 사례를 거명하기 힘들 정도로 가짜뉴스는 넘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 정부는 그동안 핵발전에 대한 진실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하면서 기존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식된 편향된 인식을 토대로 국민이 판단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아직도 상당수의 국민들은 신고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모른다. 부산, 울산 땅에 얼마나 많은 인구에 피해를 주며 얼마나 많고 얼마나 큰 핵발전소가 있는지를 잘 모른다. 핵발전 최인접 지역주민들이 평상시 핵발전 운영으로 갑상선암 등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 핵발전소 유치지원금 등을 둘러싸고 지역 공동체가 얼마나 파괴되는 지를 잘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공론화위원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국민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의 증대, 인접지역 주민인 부산과 경남에서의 토론기회 추가, 울산에서의 토론 횟수 확대, 기존 기울어진 정보에 대한 팩트체크의 강화, 시민참여단에 대해 계기성 견학과 학습기회 제공확대(9/12 지진지역 방문, 부안 핵폐기장 시도 사례 , 한빛4호기 중대결함 견학 등)를 통한 기존의 핵발전 역사에 대한 체화와 이를 토대로 해서 공익적인 관점의 강화를 위한 합숙토론 일정의 확대를 요청한 바가 있다.
울산과 부산, 경남은 이미 자신의 땅에 세계 최대다수의 핵발전소가 있다. 그것도 세계 최대 용량인데다가 핵 주변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활성지진대 역시 최대다수인 곳이다. 이미 최악의 조건이다. 최대다수와 최대 용량은 곧바로 핵폐기물 역시 세계 최대임을 의미한다. 수십만 년 간 처리하지도 못하면서 우선 저질러놓는 꼴이다. 이처럼 이미 세계 최악의 불안지역에 2개를 더 짓고 죄없는 후손들에게 재앙덩어리를 물려주고자하는 것이 신고리5·6호기 건설의 진실이다.
이건은 정의가 아니다! 정의가 아니기에 전 세계는 이미 핵발전 중심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시작한 것이다. 핵발전소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운영하지만 8개국은 탈핵을 선언했고, 7개국은 증설을 중지했다. 동시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이미 전 세계국가의 80%이상이다. 2015년 기준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319조로 핵발전 투자액 31조의 10배를 넘어섰다. 핵발전을 고집하는 것은 이미 퇴행적인 구태일 뿐인 것이다.
이처럼 한반도 동남부를 직접적인 재앙의 땅으로 만들고, 전 국민의 운명을 예고 없는 자연재해와 사람의 조작실수 여부에 맡기게 하며, 신성장 동력을 놓치고 에너지후진국에 갇히게 하는 신고리5·6호기 백지화를 위해서 전 국민적으로 에너지민주주의 행렬에 참여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9월9일(토) 오후 3시부터 가두 퍼레이드를 시작으로(울산문화예술회관), 4시 롯데백화점 앞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통해 탈원전 시대를 열자는 내용의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전국시민행동’ 집회와 탈핵콘서트를 예정하고 있다. 9월 12일은 계측이래 최고의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에, 예고 없는 지진이 주는 엄중한 경고에 따라 안전한 세상을 위해 탈핵시대를 시작해야한다는 의미이다.
탈핵대회에서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전국 탈핵대회’는 암환자, 밀양할머니 등 핵발전으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 발언과 종교계 그리고 탈원전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정당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또한 탈핵콘서트에 가수 전인권, 안치환, 임정득, 그룹 크라잉넛, 노래패 우리나라 등이 출연하여 탈핵을 노래한다. 지난겨울 시민촛불로 서울 광화문광장을 민주주의의 함성으로 채웠듯이, 울산을 탈핵 에너지 민주주의의 함성으로 채울 것이다.
이제 깨어있는 시민정신으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탈핵세상을 맞이하려는 기쁜 마음을 전 국민과 공유해야 할 때이다. 어두운 시절 왜곡되어 왔던 핵위주 에너지독재역사의 전환점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기 위해, 신고리5·6호기 백지화로부터 시작해야 할 때이다. 이 정의롭고 아름다운 길을 9월9일 전국시민행동으로 시작할 것이다.
2017. 09. 04
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
[첨부]
9월 9일 전국 집중 탈핵집회 일정
대회명 : 신고리5,6호기백지화 시민행동
슬로건 : ‘원전 말고 안전’
주최 : 신고리5,6호기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
안전한세상을위한신고리5,6호기백지화 시민행동
1부. 탈핵퍼레이드 ‘새로운 세상 길을 걷자’
집결시간 : 15:00
집결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앞
행진코스 : 울산문화예술회관 - 번영사거리 - 롯데백화점 앞 집회장소
내용 : 가면과 노란리본 들고 탈핵퍼레이드
2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전국 탈핵대회
시작시간 : 16:00
집회장소 : 롯데백화점 앞
내용 : 전국 각지에서 출범한 신고리5,6호기백지화시민행동 발언, 종교계, 핵발전소 인접지역 피해주민 발언 등
3부. 탈핵콘서트 ‘ 태양과 바람의 나라’
시작과 종료 시간 : 17:00~19:00
콘서트 장소 : 롯데백화점 앞
출연진 : 전인권, 안치환, 크라잉넛, 노래패 우리나라, 임정득
발언 :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 밀양송전탑 반대주민 등
문의 : 김형근 공동집행위원장(010-5739-7979)
용석록 사무국장(010-7343-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