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17년 10월 5일 (목)
o 날씨: 흐림
o 산행경로: 거제시 체육관 주차장 - 임도 - 계룡산 - 통신대봉 - 고자산치 - 둘레길 - 원점회귀
o 산행거리: 9km
o 소요시간: 4시간 10분
o 지역: 경남 거제
o 일행: 나홀로
o 산행정보: 거제 계룡산
▼ 산행지도
추석후 거제도에서 처가식구들과 며칠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물 만난 고기처럼 거제도에 있는 좋은 산들이 먼저 생각이 나
거제도에 도착하자 마자 맨 먼저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산행은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하여 계룡산에 오른후
고자산치에서 임도를 따라 원점회귀할 계획입니다...
▼ 거제시 체육관 주차장 (들머리)
거제시 실내체육관에 주차를 해두고
거제공고 앞을 지나면 뒷편으로 14번 국도의 육교를 건너서 계룡산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 거제공고
▼ 등산로 표시
▼ 14번 국도 육교를 건너고...
육교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숲길이 시작됩니다.
초반부터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며,
그 위에 있는 계룡산둘레길인 임도를 가로 질러 다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 임도(계룡산둘레길) 갈림길
산 위로 올라갈수록 등로는 바위길과 암릉으로 바뀝니다.
수평으로 보이던 바다도 저 아래로 내려 앉았습니다...
▼ 내려다 본 삼성중공업거제조선소
언덕위에 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날씨도 흐린데 바람마저 심하게 불어 약간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 쉼터
▼ 내려다 본 거제시청 방향
쉼터에서 다시 암릉을 타고 오릅니다.
눈앞으로 솟구쳐 있는 암릉위가 계룡산 정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 561봉
▼ 뒤돌아본 암릉
... 계룡산 정상은 송전탑이 있는 암봉 너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나온 암릉을 되돌아 보니 작지만 야무진 모습입니다...
▼ 561봉에서 진행방향으로 바라본 계룡산(우)과 통신대봉(좌)
▼ 561봉에서 바라본 사등면 방향
561봉에서 계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안부에는 약간의 억새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풍경입니다...
▼ 정상부 억새지역
계룡산 정상에 서니 거제도 전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야할 고자산치 방향의 암릉과
거제면에서 뻗어가는 한려수도는 물론
멀리 부산과 연결되는 거가대교 까지....
▼ 계룡산 정상
[계룡산(566m)]은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아 있고, 산줄기는 상동동과 거제면을 나누며 남동쪽에서 북서쪽을 향해 길게 뻗어 있는데 산 주능선에 용이 승천하는 듯한 형상의 바위가 솟아 있어 계룡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정상에 오르면 거제도가 한눈에 보이고 충무, 가덕도, 영도의 태종대가 보이며 날씨가 맑을 때는 대마도도 아른거린다. 정상에는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와 불이문바위, 장군바위, 거북바위, 장기판바위 등이 있고 6.25 동란시 포로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계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신대봉 방향
▼ 계룡산에서 내려다본 죽림해수욕장 방향
정상에서 통신대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입니다.
암릉은 서산 가야산을 닮았고
눈앞을 막아서는 의상대는 해남 달마산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샘터방향으로 하산하면 원점으로 회귀가 가능하며
암릉을 따라 직진하면 절터를 지나 통신대봉으로 연결됩니다...
▼ 갈림길
철계단을 타고 암봉을 올라가니
한려수도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 뒤돌아본 계룡산 정상 방향
의상대에서 우측 아래로 절터가 보이지만
등산시그널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갔더니
이 길이 아닌가벼~
우측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따로 있는 모양입니다.
다시 되돌아 올라갈수도 없고....
▼ 의상대 (564봉)
▼ 내려다본 절터
▼ 거제면 방향 조망
의상대를 내려오면 또다른 갈림길을 만납니다.
고자산치 방향은 계속 직진...
▼ 갈림길
▼ 뒤돌아본 의상대와 절터(정상 왼쪽 아래)
계속하여 능선길과
암릉을 따라 가면
몇개의 통신탑이 있는 통신대봉입니다.
▼ 진행방향으로 바라본 통신대봉
▼ 뒤돌아본 의상대 암릉
통신대봉 위에는 몇개의 통신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도에는 주변의 암릉을 '여사바위' 라고 한다는데...
'여시바위'도 아니고...멍미??
▼ 통신대봉 위의 억새밭
통신대봉에서 암릉을 타고 포로수용소 유적지도 하강합니다.
이곳에서 고자산치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아름답습니다....
▼ 진행방향으로 내려다본 포로수용소 유적지와 543봉(좌측)
아기자기한 암릉이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전망대 옆에 있는 암봉이 여사바위일까요???
이곳 포로수용소 유적지는 6.25 동란시 포로들을 수용하였던 곳입니다.
조금 전에 지나온 통신대는 당시 미군들이 운용했던 통신대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도 아픈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 포로수용소 유적지
포로수용소 유적지에서 543봉을 너머 고자산치로 향합니다.
이곳 안부에도 작은 억새밭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바위와 억새 그리고 바다... 참 그림이 좋습니다...
▼ 뒤돌아본 포로수용소 유적지와 통신대봉
543봉 암릉도 다양한 형태와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부드러운 능선이 선자산으로 이어지고...
▼ 진행방향으로 바라본 선자산(중간)
▼ 거제면 서북쪽으로 보이는 산방산(중간 우측)
고자산치는 억새밭 안부입니다.
이전에는 훨씬 더 규모가 컸다고 하는데
산불이 나는 바람에 소나무와 잡목이 많이 그자리를 채웠다고 하네요...
▼ 내려다본 고자산치
▼ 억새밭
철없이(?) 철쭉도 덩달아 피고...
고자산치는 계룡산 둘레길이 지나기 때문에
둘레길 트레킹 삼아 여기까지 올라온 트레커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 고자산치
이곳에서 임도(둘레길)를 따라 가면 용산마을로 연결되기 때문에
임도의 왼쪽에 있는 작은 산길을 따라 들머리 방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임도 (계룡산둘레길)
작은 산길에서 작은 샘터도 만나고
걷다보니 임도(둘레길)와 합류하여
임도를 따라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 임도(둘레길) 합류
계룡사 갈림길에서 계룡사 방향으로 우틀하여
이정표를 따라 거제시 실내체육관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 이렇게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 거제체육관 테니스코트
원점으로 회귀하는 등로가 조금 애매하긴 했지만
거제 계룡산은 산과 바다 그리고 암릉과 억새가 어우러진 멋진 곳입니다.
다음 번에는 거제지맥 종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