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몰랐네
1. 나는 몰랐네 나는 몰랐네 저 달이 날 속일 줄
나는 울었네 나는 울었네 나루터 언덕에서
손목을 잡고 다시 오마던
그 님은 소식 없고 나만 홀로
이슬에 젖어 달빛에 젖어
밤새도록 나는 울었소
2. 나는 속았네 나는 속았네 무정한 봄바람에
달도 기울고 별도 흐르고 강물도 흘러갔소
가슴에 안겨 흐느껴 울던
그대여 어딜 가고 나만 홀로
이 밤을 새워 울어보련다
쓸쓸한 밤 야속한 님아
2. 동백꽃 일기
1. 흘러간 삼년 세월 일기장 속에
남쪽바다 물새 우는 고향 포구를
잘 있거라 떠날 때 목이 메어 잘 가세요 네
그리운 그 아가씨 사진이 한 장
2. 밤 마다 적어 보는 일기장 위에
이 내 마음 동백꽃 핀 고향 포구로
잘 있거라 사나이 가는 길에 잘 가세요 네
손에다 쥐어 주던 만년필 하나
3. 물새야 왜 우느냐
1. 물새야 왜 우느냐
유수같은 세월을 원망 말어라
인생도 한번가면 다시 못오고
뜬 세상 남을거란 청산 뿐이다
아~~ 물새야 울지를 마라
2. 물새야 왜 우느냐
천년 꿈의 사직을 원망 말어라
강물도 너와 같이 울줄 몰라서
백사장 벗을 삼고 흘러만가리
아~~ 물새야 울지를 마라
4. 백제 야화
1. 목메어 우는 새야 말 좀 하여라
대왕포 사자수에 궁녀 넋이 울더냐
칠백년 한풍설우 지는 꽃잎은
무너진 백제 꿈에 청춘을 찾건만
쓸쓸한 낙화암만 아 ~ 남았구나
2. 부소산 우는 별아 말 좀 하여라
설레는 임 가슴에 궁녀 넋이 울더냐
하루가 백년 같은 일편단심은
무너진 백제 꿈에 청춘을 찾건만
백마강 물소리만 아 ~ 남았구나
5. 비 내리는 호남선
1.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 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2. 다시 못 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 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야 비 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6. 울어라 기타줄
1. 낯 설은 타향 땅에 그날 밤 그 처녀가
웬일인지 나를 나를 못 잊게 하네
기타 줄에 실은 사랑 뜨내기 사랑
울어라 추억의 나의 기타여
2. 밤마다 꿈길마다 그림자 애처로이
떠오르네 아롱아롱 그 모습 그리워
기타 줄에 실은 신세 유랑 몇 천리
울면서 퉁기는 나의 기타여
7. 이별의 서울역
1. 희미한 가로등 켜진 거리 서로 거닐며
쓰라린 이별에 그대는 말도 없이 울고만 있었지
맺지 못할 사랑인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잊지 못해 애수의 밤비가 오네
2. 쓸쓸히 이슬비 내리든 밤 서울역에서
마지막 인사도 눈물에 목이 메어 한 마디 못하고
차창 가에 홀로 앉아 울며 떠나든
새까만 눈동자여 언제 또 다시 만나리
3. 저 멀리 떠나는 기적소리 홀로 들으며
발길을 돌리니 이별의 서러움이 가슴을 누른다
지금 그대 천리만리 떠나가건만
영원히 내 마음속엔 불사조 불망초라오
8. 이별의 성당고개
1. 꽃잎이 떨어지는 낯 설은 타관 쓸쓸한 밤에
달빛을 바라보니 잊었던 고향생각 또다시 떠오르네
성당 고개언덕 한 모퉁이에서 말없이 눈물 흘리던
열아홉 살 가락 머리가 다시 그리워
2. 산 설고 물도 설은 타향살이에 흐르는 세월
해마다 꽃은 피고 산에서 새가 우나 청춘도 시드나
성당 고개언덕 봄꽃이 피면 그대가 꽃 한 송이를
내 가슴에 꽂은 시절이 다시 그리워
9. 짝 사랑
1. 잡는 손을 뿌리치며 돌아 서는 그 사람아
너를 두고 짝 사랑에 내 가슴은 멍 들었네
네가 잘나 일색이냐 내가 못나 바보더냐
아~ 속 시원히 말을 해다오
2. 말 못하는 이 내 마음 몰라 주는 그 사람아
네 얼굴을 볼때마다 나도 몰래 정 들었네
네가 잘나 뽐내느냐 내가 못나 싫은거냐
아~ 속 시원히 말을 해다오
10. 청춘 등대
1. 파도치는 등대아래 이밤도 둘이 만나
바람에 검은 머리 휘날리면서
하모니카 내가 불고 그대는 노래 불러
항구에서 맺은 사랑 등대불 그림자에
아~ 정은 깊어가더라
2. 깜박이는 등대불에 항구를 찾아드는
타국선 고동소리 들리어오네
손을 잡고 안개속을 그대와 걸어갈 때
등대에서 놀던 사랑 영원히 잊지 못해
아~ 정은 깊어 가더라
첫댓글 님들 안녕하세요.
동지가 지나고 나니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모냥입니다.ㅎ
님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번거로우실 텐 데도 ,
순서를 바로 잡아 주신 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와우!
음색이 어쩸
손인호씨와 비숫하세요~~~
좋와하는 노래 잘 감상합니다~~~
한동안 세세년년인 줄 알았습지요. ㅎ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