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챙이발가락 구독만 했지 이렇게 글을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희성초등학교 6학년 신나는반 아이들의 시를 나누려고 합니다. 3월에 시쓰기 수업을 하고 쓴 시들입니다.
풀
희성초 6학년 박성빈
풀은
우리가 밟아도
끝까지 계속
자라려고 해요.
마치 우리처럼요.
나무
희성초 6학년 김정진
화가 났는지 겨울엔 마음을 꼭 닫고 열지 않다가
봄이 와서 화가 풀렸는지 하나 둘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꽃이 없는 나무
희성초 6학년 임경렬
다른 나무는 꽃이 있는데
왜 너는 없니?
못생겨서 못나서.
괜찮아 괜찮아.
나중에 생길거야.
외톨이꽃
희성초 6학년 설선우
이른 봄이 왔다.
초록 가지에 하얀 꽃이 피었다.
혼자 일찍 피었다.
예쁜 외톨이다.
첫댓글 귀한 시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겨울호 회의 때 편집식구들과 이야기 나누어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