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친구들이 시간이 안 맞아 5명이 오붓하게 모였다.
적으면 적은대로 우리의 이야기는 쉬지않고 할 얘기도 많았다.
마침 노홍연 친구는 모임날이 생일이었는데 자축의 의미로 점심을 샀고,
윤화자친구는 축하의 의미로 차와 케잌을~^^
카페에서 불을 붙일수가 없음에 하트모양 귀요미초를 꼽고 사진만 찍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중 글쓰기 장인 강나연 친구가 94년에 썼던 자신의 일기를 가져와 읽었고,
나 또한 94년엔 중문과에 입학했던 해 였기에 그해가 남 달랐으므로 한명씩 94년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 보기로 했다.
화자친구도 94년의 기억을 떠올려보며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살다보면 인생이 그날이 그날같이 무심하게 지나가는거 같아도 방점을 찍는때가 한번씩은 있는거 같다.
난 그 중 한때가 그 94년이 아니었던가 싶다.
그 후로 나의 삶은 마구마구 예상 못한 방향으로 흘러흘러 지금에 이르렀음에!
며칠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전날 병원도 다녀오고 약도 먹어서 나아지는듯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목소리도 바뀌면서 심한 피로감을 느꼈다.
참석못할 친구들을 미리 알 수 있었다면 날짜를 바꾸기라도 했을텐데,
모임이 임박해서야 할게 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모임이 진행되었다.
설상가상 핸드폰 마저도 터치가 안 돼서 난감했다.
이후 아들이 알려준 방법으로 재부팅 하니 다행히도 원상복구가 되었다.
* 참석자 : 노홍연, 김은숙, 강나연, 윤화자, 최태은(5명)
* 장 소 : 요즘에 모임 장소로 굳어진 등촌역 2번출구 '상무초밥'
2차는 생일축하 케잌이라도 함께 하려고 근처 '투썸플레이스'
첫댓글 단촐한 모임이 되었구나, 나도 직장에 일이 갑자기 생겨서 참석 못해서 미안한 맘뿐!~~인생도 내가 원하는 내가 바라던 방향대로 되질 않지...나또한 여기 이자리에 있을 줄이야 미처 몰랐단다...하지만 잘 있음에, 잘 걸어왔음에 감사하고 건강 잘 챙기길 바래!~~한번 아프면 후유증이 심하고, 또 노화가 급격히 온단다...조금이라도 젊게 살자꾸나!~~
역시~~우리의 든든한 댓글부대 명신이 1등이구나. 우리 모쪼록 건강하게 지금 하는일 열심히 하면서 얼굴보고 지내자꾸나!
그려~ 담 모임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나와서 얼굴보기를 희망하며 아직 남은 겨울 건강하게 지내고 좋은일 많이 많이 생기는 친구들의 일상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