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8일은 8물.물살이 좀 세기는했지만 광어 다운샷 낚시 하기에는 최적이라고 합니다.
미루고 미루다 결행해 보기로 하고 새벽 4시 부천에 있는 장가네 창고낚시로 찾아갑니다.
중동역에서 송내방향으로 300여미터 내려가면 만날수 있는 장가네 창고낚시.
낚시용품 판매 보다는 출조전문 낚시터로 변신하여
가깝게는 영흥도 출조와 멀리는 대마도까지 출조지역을 넓혀 성업중이었습니다.
출조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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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4시.
약속시간에 나타나신 엘비스님과 함께 승합차에 올라 영흥도로 출발합니다.
그외 몇분이 더 계셔서 함께 출발합니다.
영흥도로 직접가셔도 되지만 부천 낚시점에서도 승합차가 출발하니 낚시점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영흥도에 대기하고 있는 국일호.
아침 6시...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국일호가 영흥도를 빠져 나오고 있습니다.
영흥대교가 보입니다.
오늘 함께 낚시를 떠나는 분들은 17명.
모두 대박을 기원합니다.
배테랑 두분.
워낙 다운샷 선수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배가 출항하자마자 라면을 끓여 줍니다.
빈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
1차로 영흥도 화력발전소가 보이는곳에서 채비를 내려 봅니다.
안개가 끼어서 그런지 입질이 없습니다.,
다시 한참을 배를 몰아 멀리...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자월도를 지나고 덕적도도 지나고...
아주 먼바다 출조길입니다.
아침 10시.
국일호의 초특급 써비스.
부침개가 나옵니다.,.
최고의 맛입니다.
낚시는 뒷전이고 우선 먹고 봅니다.
덕적도를 지나 먼바다까지 나오다 보니 기암괴석도 많았습니다.
경치 구경도 낚시외의 또하나 선물입니다.
먼바다 덕적군도...
그 끝지점에 있는 각홀도와 율도 지도까지 나왔습니다.
저로써는 최고로 먼거리 출조인것 같습니다.
안개도 어느정도 걷히고 ...
이제 광어만 나와 주면 되는데...
작은 우럭이라도 반갑습니다.
8물이라서 그런지 물살이 너무 셉니다.
30~40호 봉돌도 센물살에 어렵네요.
총무님...
다운샷이 어렵기만한데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십니다.
또한 채비 방법도 알려 주셔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씨알 좋은 우럭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어째 나오라는 광어는 안나오고 우럭만 나옵니다.
드디어 광어가 한마리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멋집니다.
역시 프로이십니다.
경치구경 삼매경...
갈매기들의 아파트.
서해바다의 갈매기들은 모두 이곳에 모여 있는것 같았습니다.
밥먹고 합시다.
점심메뉴는 우럭 매운탕과 깔끔한 반찬들...
특이한것은 자반고등어...
총무님 말씀으로는 어제 잡은것이라고 하는데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식사후 여러 조사님 틈에 끼어 열심히 낚시하는 엘비스님...
다운샷은 처음이라고 하는데...
선장님도 제 낚시대로...
하지만 줄이 너무 굵고(6호 합사) 봉돌은 가볍고(40호)장구통릴 이라며...
이거 가지고 어떻게 다운샷을 하느냐고 야단만 맞았습니다.
물흐름이 쎄 이때가 광어다운샷의 최 적기라고 하는데...
채비가 좋지 못해 어렵다네요.
이렇게 해서 또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이래저래 초보자인 저나 앨비스님 입장에서는 어렵기만 합니다.
차라리 생미끼 낚시로 우럭낚시를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바위에 뻥뚤린 구멍.
이렇듯 낚시외의 또 다른 볼거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바람도 심하지 않고 안개도 걷히고...
그런데 어째 입질이 없지?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 집니다.
경치 구경도 좋지만 광어부터 만나야 하는데...
선장님도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데...
연세가 지긋하신 선장님이 많은 경험대로 포인트 요소요소에 배를 대 주고 계십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몇척의 배도 이 먼곳 까지 찾아 왔네요.
무전 소리 들어 보니 그 쪽 선단도 조과가 좋지 않은가 봅니다.
지도 앞바다의 바위들...
이쪽에는 섬도 많고 기암괴석도 많았습니다.
지도 앞바다에서 작은 배를 타고 낚시중이시네요.
현지분들과 관광객이신것 같습니다.
선착장이 준비 되어 있는 지도...
민가가 보이는곳은 이곳뿐인것 같습니다.
우럭만 간간히 나올뿐 광어는 모두 숨어 버렸나 봅니다.
그래도 회맛은 볼 수 있네요.
광어와 우럭회.
선상에서 바로 잡아 먹는 회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너무 맛이 좋아 눈깜빡할새에 다 없어 집니다.
씨알 좋은 우럭 한수 추가요~~
그런데 이날은 개우럭도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오후 3시.
철수를 합니다.
먼바다 출조라 갈길이 멀어 좀 이른 철수를 했습니다.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국일호.
쾌속 질주를 합니다.
돌아 오는 길의 둥대섬.
이 정도 까지 왔으면 거의 다 온것이라고 합니다.
출발할 때의 그모습대로 영흥대교가 반겨 줍니다.
엘비스님과 저의 조과요?
그것은 국가 비밀이라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비록 조과는 미흡했어도 쉽지 않은 다운샷을 배우고 온 하루 였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황홀한 풍경.
그것만으로도 이번 출조는 후회가 없는 출조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