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와 곤드레밥>
곤드레가 묵나물이 아닌 풋풋한 산나물로 나온다. 신선하다. 뻑쩍지근하게 차려지는 여러 찬들도 충실하다. 장떡이 특히 좋다. 맛난 음식, 손간 음식에 입도 위도 행복하다.
1. 식당얼개
상호 : 청기와곤드레밥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수입1리 800-2
전화 ; 031-771-0535
주요음식 : 곤드레밥
2. 먹은날 : 2024.2.29.저녁
먹은음식 : 곤드레밥 간장게장정식
3. 맛보기
우선 보기 좋은 나물류가 잔쯕 나온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 일부 제 끼에 준비하지 않은 음식은 옥의 티, 게장은 전문점이 아닌 것을 감안하고 먹어야 할 듯하고. 역시 간판음식 곤드레 정식이 제일이다. 저마다 장기가 있다. 식당의 장기는 무엇인지 잘 찾아 먹어야 만족도가 높아진다.
고등어도 좋다. 요즘 노르웨이산이 국산과 다를 바 없이 좋은 맛을 내는데 이곳은 국산 고등어다. 안동간고등어 판매도 한다. 안동간고등어는 믿을 수 있는가. 어찌 그 내륙으로 싱싱한 고등어가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인가. 거기까지 들어갔다 해도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얼마나 소금을 들이부었을까. 신선도나 염도 모두 믿을 수 없는 조건이다. 그것을 믿어 유명해진 것이 이상할 정도. 어쨌거나 국산 고등어를 만난 것은 맞다. 맛도 맞다.
간장게장. 먹을 만하다. 게장 전문점에 비해 충실도나 신선도가 미흡해도 감안하면 큰 불평없이 먹을 만하다.
장떡. 흠잡을 데 없다. 색깔도 곱다. 안에 들어간 김치의 사각거리는 식감도 좋다. 고추장의 찰진 맛도 좋다. 간도 맞아 혀에 착착 감긴다.
방풍나물. 해안가가 아니어서 향은 덜하지만 신선도가 맛을 끌어올린다. 잎사귀는 두툼하지 않고 여린 맛으로 식감을 높인다. 자연맛을 살린 무침 솜씨가 눈에 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곤드레밥. 대개 곤드레를 묵나물을 쓰는데 여기는 풋풋한 생나물이다. 처음이다. 밥은 왜 이리 탱글거리는지, 쫄깃하고 차진 밥알에 신선한 곤드레, 궁합이 최고다. 식감도 향도 좋은데, 게장 간장을 넣으니 맛도 풍성해진다. 맨으로도 한 그릇 비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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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양평 수없이 다녔지만 이 식당은 처음입니다. 다음에 꼭 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먹을 만한 식당입니다. 이것저것 집밥같은 찬을 원하신다면 들러볼만한 집입니다. 톨게이트에서도 가까워 좋습니다. 나가자마자 바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