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소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꽃,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책’ 이처럼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이라는 수식어는 그 어떤 명사에 붙던 명사가 아무리 평범한 존재일지라도 그것을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준다. 그런데 요즘 같은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것이 존재하기나 할까?
“세상에서 단 한권뿐인 시집”은 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하는 기계가 되기 싫어서 시를 쓰다가 짝사랑하던 현아에게 자신이 손수 쓴 수제 시집을 준 후 답이 없자, 시를 포기하고 돈 버는 기계가 되었지만 그것에 환멸을 느껴 다시 문학을 시작하게 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나는 평범해 보이는 한 인물의 생애를 담은 이 구조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가장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는 학창시절에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공부 기계’처럼 공부한다. 또 저마다의 잘하는 일을 찾는 대신 공부를 열심히 해 대학을 가는 일에만 열중한다. 하지만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그렇지 않다. 자신이 잘하는 일, 심지어 좋아하는 일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알맞은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며, 그 직업을 가진다 한들 잘 해낼 수 있겠는가? 그러다 보니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기보다는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힌 우리 사회는 학생들로 하여금 무조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택하게 한다.
이처럼 요즘에 우리 사회는 ‘감성’이라는 것을 상실한 듯하다.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와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 주는’ 문학을 쓰는 일에 전념하는 모습을 통해 드러낸다. 현재가 아닌 미래만이 존재하는 대학 입시, 돈만 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 따위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 작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너희의 청춘, 젊음, 희망은 다 어디 갔어?’라고 외치고 싶지 않았을까. 말라버린 현대인들의 가슴을 조금이나마 촉촉하게 적셔주고자 하지 않았을까.(1016)


세상에서 단 한권뿐인 시집 비평.hwp
첫댓글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이라는 수식어는 너의 말대로 어떤 것을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책 제목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시집이잖아. 이 시집은 주인공이 현아를 위해 오직 쓴 시집이라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이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아. 하지만 요즘 우리 자본주의 같은 사회와 물질 본능 주의 에서 이런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게 있을까? 우리 학생들은 돈을 많이 벌기위해 자신이 좋아는 것 특별한 것을 찾기 보다는 공부에만 열중 한다. 돈 많이 버는 것이 꿈이다. 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주인공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같아.글잘쎃어10
아무런 감정도 와닿지 않는 단어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가치있는 존재로 만들어 감정이 와닿게 되는것 같아. 요즘 사회를 일상적으로 표현해 주는 이 책은 문제점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그 문제점이 기계처럼 공부하는것이 사회적이라는게 씁쓸한 것 같아. 그렇다고 해서 성적을 잘 맞은 다음 대학을 잘 가서 해결된다면 좋을 텐데 그것도 아니라는 말이 인상깊었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감성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린 사회는 외면적인 것 보다 내면적인 것을 더 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 긴 글 쓰느라 수고했어!
어쩌면 작가도 시집이 우리 사회에 널렸지만 정작 주인공이 쓴 시집처럼 주인공의 의지대로 삶을 나아가는 주체들이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찾기 힘들다는 점을 비판하기 위해 이런 시집을 세상에 단 하나 뿐이라고 가치를 높여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서현이 너의 글처럼 요즘 대부분의 청소년이 미래를 대학입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위해 공부만 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웠어.. 나도 이책을 우리 가족들에게 먼저 추천해주고 싶어 먹고 살기 바쁜 우리 가족의 감성을 건들여줬으면 하거든 긴 글 쓰느라 수고많았어!!
글쓰기 수고했어 :) 나도 얼릉 책 마저 다 읽어볼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