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차 수업에는 신미리 작가님이 르호봇을 방문해주셨다. 디자인을 전공하시고 한때는 수채화작가를 했었고
지금 현재에는 샌드아트라는 새로운 예술영역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분이었다. 샌드아트가 낯설기는 하나 아주 가끔씩 영상을 통해서 샌드아트를 체험 해 본적이 있다.
샌드 아트란 모래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예술인데, 나무 판자 위에 모래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마치 영상처럼 계속계속 변화시켜 간다. 스크린의 그런 다변화하는 장면들에 음악배경을 더해 하나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신미리 작가님께선 몇가지의 테마를 배경으로 샌드아트를 직접 보여주셨다. 라이브공연을 직접보기전 어마무시한 작품들을 영상을 미리 봐서였는지
한국의 미?에 관한 샌드아트는 크게 멋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 하지만 작가님의 여러 라이브작품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속단을 했었구나 싶었다. 단순히 복잡한 모래그림이라 멋지고 그런것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마다 짧지만 굵직굵직하게 담겨진 스토리가 있었고, 신기하게도 그 스토리들이 우리에게 모두 전달된다는 것이 진짜 대단한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히 기회는 위기라는 작가님의 작품은 나에게 너무나 힐링이 되는 느낌이였다. 신미리 작가님께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주신뒤에 샌드아트를 보여 주었는데, 어떤 메세지를전달하고자 하는지 너무 잘 표현 되어있었고, 사람들의 감정을 어루만지기에 충분한 구성이였던거 같다. 예술이라는 것이 이전에는 단순히 보기에 멋지고 , 극도의 디테일함을 지닌 어마어마한 결과물?이라고만 생각했던 거 같은데, 오늘 느낀점은 이제 예술은 사람들의 사소하거나 소소해보이는 부분을 터치해주는 그런 것이 예술같다고 느꼈다. 중간에 간단하게 작가님과 함께 샌드아트를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해보고싶었지만.. 지원자가 엄청나서 ... ㅎㅎ~ 언호와 대표가 작가님과 함께 물고기 샌드아트에 집중하며 해나가는 모습도 꽤나 즐거웠다. ㅎㅎㅎ수업중간에 만약 음악배경이 없었다면 샌드아트가 어땠을까? 라는 상상에 빠지기도 했다. 완성도도 떨어졌을 거 같고 무엇보다 큰 감흥? 감정전달면에서 효과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강연 막바지에 보여주신 하울의 움직이는 성 테마 작품은 소름이 돋았다...ost는 오르골로도 많이 나와있어서 접해봤었는데 , 사실 이렇게 유명한 애니매이션을 아직 보지 못했다.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를 본후에 다른애니매이션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때문에도 있고.... 아무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지만 신미리작가님이 구성하신 장면하나하나가 너무 임팩트있어서.. 정말 대박이였다. ! 모래의 의해 그려진 흑백의 느낌이 센과치히로ost와 더 잘 어우러졌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을 받았다. 세월호 테마의 모래 작품도 다시 한번 그날의 일이 반복되어선 안되겠다는 생각과 그날의 희생된 어린 친구들에게 다시한번 기도를 하게 했다. 신미리작가님의 이런 뜻깊은 테마가 담긴 예술 작품들을 보고 , 나도 내가 미래에 하는 일이 뜻깊은 뜻있는 일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연에 푹빠져서 수업이 끝나감을 인지하지 못했다. ㅎㅎ 신미리작가님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볼 때마다 잊혀지지 않은 생각은
어떤 단순해 보이는 것에도 의미를 담는 일, 그리고 그 의미가 진짜라는 것 , 진실성이 담긴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충격? 과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위에서도 썼지만, 나도 나에게 맞는 그런 뜻을 담을 수 있는 일을 꼭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