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 어머님..
처음에 수영장 기저귀를 산다고 하니 그런게 뭐하는데 필요가 있냐고 하시더군요.
애들이야 그냥 발가벗기고 놀려도 되는거 아니냐고.. 나중엔 정말 좋다고 하셨지만^^
혹시라도 '응가'해버리면 어떡하냐며 내맘대로 준비해간 기저귀..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준비하려고 할때는 하기스에서 나온것 한가지밖엔 없었습니다.
가격도 비싼곳은 하나에 3500원, 내가 구입한곳은 3개에 7천원. 절대로 싼건 아니네요. 거기에 택배비까지.(일반매장에선 파는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여수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를 위한 에티켓(남이아니라) 비용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모두다 함께 사용하는 수영장에서 쉬를 하거나 응가를 해버리면 그 물을 마시게 될지도 모르는 .... 그런 상황을 방지하는.. 뭐 그런 차원에서..^^
제 경우엔 하루에 두장정도를 사용했네요.
오전에 사용하고 점심때쯤 벗겨서 잠도 재우다가 다시 오후에 하나더.
판매하시는분들도 이야기 하시지만 넉넉한것보다는 딱 맞는게 좋을것같아요.
참고로 9.7kg나가는 지애에게 소형을 입혔더니 아주 딱 맞더군요.
일반기저귀와의 차이점 : 당근 방수력. 그렇다고 아예 방수가 되어서 물이 안들어가는게 아니라 일반 기저귀보다 방수력이 조금 더 있다는것. 그리고 일반 기저귀처럼 물을 아예 흡수해서 겔형태로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짜내면 다시 짜내진다는점. 따라서 응가만 안한다면 하루 한장으로도 거뜬하답니다. BUT. 별로 권해주고싶지는 않네요. 하루종일 척척한 기저귀를 차고 있을 아이 엉덩이 생각을 하면^^
사용방법 : 보통 기저귀처럼 양옆을 붙이는게 아니라 팬티처럼 입히는 형태예요. 보기엔 앞뒤구분도 없구요.(설명엔 앞뒤 구분이 있었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입혀두 잘 모르겠더군요..)
양옆이 아주 탄력좋은 밴드처리가 되어있어서 입히다가 찢어질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벗길때는 양옆을 찢어내어 빼내면 간단하구요.
사용중에는 간혹 손으로 물을 짜내어 주면 아이가 더 가볍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영복없이 이 기저귀 하나만 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구요. 서양아이들의 경우 그런 아이들도 있더군요.
굳이 꼭 상품설명같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영장 기저귀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것 같아서요. 사실 저도 여행전에는 잘 몰랐던 내용이거든요..
사진은 '3대가 함께하는 여행' 글중 수영장 기저귀에 대해 물으신 분이 있어서 예전에 올려놔서 생략합니다.
첫댓글 저는 애가 어릴때는 어디 가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올해 수영장에서 이런 기저귀 찬 애가 보이더군요. 보통 인터넷으로 많이 구입하신다니 지애 몸무게랑 체격보시고 사이즈 선택할 때 도움을 받으실 수 있겠어요...
아기들 수영 시 적극 추천 아니 강권합니다. 왜냐하면 쉬는 그래도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물속의 응가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이 안 사셔도 되요. 실례를 안한 수영장기저귀는 짜서 말려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너무 알뜰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