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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원공제회 은빛동행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내용은 ‘해운대크루즈 달빛 투어’이다.
나선 김에 ‘독일마을’에도 가보자는 아내의 희망에 의하여 남해군 일원을 다녀온 여행기
☞ 2022년 5.27(금) ~ 30(월) ‘해운대크루즈 별빛 투어’와 ‘남해투어’
▶ 1일차 : ‘교직원공제회 은빛동행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내용은 ‘해운대크루즈 별빛 투어’이다.
승선 티켓이 2장인데 1장 가격이 3만원이다.
또한 주유 1만원 티켓이 함께 송부되어 오다.
수년전에도 ‘DMZ 평화열차 투어’에 당첨이 되었다.
그 때는 본인만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부부 티켓이 나와서 아내도 좋아하다.
행사 참여를 위하여 식전에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를 하였다.
조식 후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부산을 찾다.
내가 운전하는 것에 비하여 부담이 적어서 좋다.
우리 집과 시외터미널이 가까운데 부산 딸네 집도 ‘해운대시외터미널’과 가까운 곳이다.
양쪽 다 터미널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여서 과감하게 승용차 이용을 하지 않고 노선버스를 선택하였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저녁이 되자 딸네 식구와 함께 유람선 투어를 했는데 식구들이 모두들 좋아한다.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야경은 ‘황홀함’ 그 자체다.
☞ ‘해운대 리버크루즈’는?
승선정원 22인승 요트로 기존 유람선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외관과 안정적인 승선 감을 자랑하는 크루즈이다.
강과 바다를 동시에 다니는 부산 최초 도심형 유람선으로 ‘수영강’과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강과 바다 그리고 고층빌딩에서 쏟아지는 불빛을 즐기며 야경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심형 유람선이다!
▶ 2일차 : 남해군에 소재한 ‘독일마을’을 아내는 언제부터인가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아내는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지난해는 대부분을 누워서 생활했다.
다행히 금년 들어 컨디션이 좀 좋아졌다.
덕분에 나도 집안일에 대한 부담이 적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다시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즐거운 마음으로 당연히 GO&GO!!!
때마침 휴일이라 딸네 식구와 함께 하다.
안서방이 운전하는 차에 5명이 탑승하여 늦으막하게 출발하다.
가는 도중에 남해에서 ‘멸치 회’와 ‘멸치쌈밥’으로 중식을 해결하다.
예전에 몇 번 찾았을 때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곳 ‘남해’에서는 가는 곳마다 식당에서 ‘멸치’를 주재료로 한 메뉴를 개발하여 팔고 있었다.
‘남해’는 멸치가 유명하다.
그래서 이곳 명물인 멸치를 맛보기로 하고 ‘죽방멸치’로 조리를 한다는 식당을 택하다.
식사 후 인근에 위치한 ‘죽방멸치 전망대’를 둘러보았다.
영상으로만 봐오던 곳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보람이 있었다.
☞ ‘죽방멸치’는?
대나무로 말뚝을 박아서 부채꼴 모양의 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멸치이다.
남해군의 특산물로 일반 멸치처럼 그물로 잡지 않는다.
남해안 청정해역의 빠른 유속에 의해서 멸치들이 죽방렴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비늘이나 몸체 손상 없이 건져 올릴 수 있다.
죽방렴 설치와 어장면허가 제한되어 있어 작은 양만 생산이 가능하다.
고영양 플랑크톤이 서식하는 남해안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어 비린내가 나지 않는 고급 멸치이다.
남해 죽방렴자율공동체에 따르면
“죽방멸치는 일정한 크기의 우수한 암놈 멸치만 가려서 말리며 7cm짜리 은빛이 영롱하게 감도는 멸치만 엄선한다!”
고 설명한다.
특히 지느러미는 물론이고 멸치 외형이 단 한 곳도 손상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유지해야 한다.
어민들이 바다에 설치된 죽방렴에서 육지 건조장까지 옮기는데 멸치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적은 량을 자주 옮겨야 한다.
대나무로 만든 부채꼴 모양의 말뚝을 통해 생산되는 멸치를 잡는 곳을 둘러본 우리는 ‘독일마을’로 향하다.
☞ ‘독일마을’은?
우리 경제가 어려웠던 1960~1970년대에 남자들은 광부로, 여자들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되었다.
우리는 이들을 독일로 보내는 조건으로 차관을 제공받았고 이는 한국 경제를 성장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독일 마을’은 경제 발전에 헌신한 이들이 노후에 고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터전을 제공하고, 이국적인 독일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부터 조성한 곳이다.
남해의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에 지어진 수십 채의 예쁜 독일식 주택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마을 앞에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물건 항’이 보이고 주변에는 ‘원예 예술촌’과 ‘해오름 예술촌’이 있어 한국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한예슬이 출연한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 촬영지로도 유명한 남해 독일 마을은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며 둘러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다음 코스는 ‘다랭이 마을’ 가는 길목에 위치한 ‘미국마을’이다.
‘독일마을’이 많은 정성을 들여서 잘 가꾸어진 마을이라면 ‘미국마을’은 상점이나 음식점이 없다.
건물만 미국식이지 관광지로 개발되었다기 보다는 조용한 주택지로 펜션이나 캠핑을 위한 곳인 것 같다.
☞ ‘미국마을’은?
남해마을보다 훨씬 후에 조성된 마을로 재미교포를 위한 주택과 펜션 형태의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지역사회의 특화된 발전을 위해 모국에 돌아와 노후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재미교포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인구유입에 대한 기대와 관광 사업을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는 남해 미국마을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자리하고 있다.
다음 코스는 사진가들이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해 다랭이마을’이다.
예전에 시골에서 흔히 봐오던 다랭이 논과 주변 풍광을 이용하여 최근에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경사가 엄청 심한 곳을 개발한 논과 마을이 이색적이다.
이곳을 찾은 탈랜트 ‘박원숙’이 한때 집을 구입하여 커피 점을 했었다는 곳도 둘러보았다.
‘카페 박원숙의 커피&스토리’로 박원숙씨는 평소 꿈꾸던 카페를 남해에 두 개 오픈하였다.
그 중 하나는 ‘독일마을’부근 ‘원예예술촌’에 있다.
나머지 한곳이 이곳 ‘다랭이마을’에 위치한 ‘커피&스토리’이다.
JTBC ‘님과 함께’에 나온 적이 있는 곳이다!
☞ ‘다랭이마을’은?
남해군 남면 홍현리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다랭이논은 농경시대 사람들의 전통적인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농업경관이다.
논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지에 조성되어 있다.
산의 지형을 따라 곡선 형태의 계단식 논이 형성되어 있다.
45도 경사진 비탈에 108개 계단 680여 개의 논이 펼쳐진다.
다랭이마을이 생기게 된 경위는 간단하다.
선조들이 산기슭에 석축을 쌓아 한 평이라도 더 논을 만들어 쌀을 확보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다랭이란 매우 규모가 작은 논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특히 경사가 심한 지형에 만들어 폭이 좁고 규모가 작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은 지금은 마을 이름인 '가천'을 빼고 ‘다랭이마을’로 바뀌었다.
바다를 끼고 있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이다.
마을이 해안절벽을 끼고 있는 탓이다.
방파제는 고사하고 선착장 하나도 만들 수 없다보니 마을주민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벼와 마늘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던 다랭이마을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9년 부터이다.
이 마을 출신 김종철 씨가 면장으로 부임하면서 마을 뒤쪽의 설흘산 등산로를 개발하면서부터이기 때문이다.
등산객들이 산에 올라 환상적인 경관을 보면서 입소문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단 5년 만에 다랭이마을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일정을 마친 우리들은 사전에 예약해둔 ‘남해바다펜션’에서 1박을 하다.
창문 밖은 바로 바다이다.
다도해에 위치한 곳이라 파도 한 점 없이 잔잔한 바다는 마치 작은 연못에 고인 물을 보는 느낌이다.
야외에는 꼬맹이들을 위한 ‘수영장’이 구비되어 있고 성인들을 위한 ‘노래방’시설이 되어 있어서 단체로 온 일행들이 끼리끼리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 3일차 : 식전에 펜션 앞 도로를 따라서 산책을 하다.
물결하나 없는 잔잔한 바다는 호수 같았다.
‘다도해’의 특성상 세찬 파도를 주변 섬들이 모두 막아주기 때문이다.
‘한려해상공원’의 절경에 취하고 보니 함께하는 친구들만 있다면 한번쯤은 살고 싶은 곳이었다.
조식 후는 인근에 위치한 ‘보리암’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내가 처음 찾은 곳이다.
그런데 입구에서 3천원을 받고 승용차가 제1주차장까지 올라가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주말이라 방문객들이 많아서 주차장에 빈자리가 생길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은 입구에 주차를 시키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제1주차장까지 가는 것이다.
그런데 1인 셔틀버스비가 2천5백 원이다.
우리는 차안에서 기다렸다가 제1주차장 까지 이동하였다.
주차장에 내려서 ‘보리암’에 오르는 길은 제법 길게 올라가야 한다.
외손자도 씩씩하게 잘 올라갔다.
잘 가꾸어진 숲길이, 쨍쨍 내려쬐는 태양으로부터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암자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남해바다는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었다.
☞ ‘보리암’은?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소재한다.
'소 금강' 또는 '남해금강'이라 불리는 삼남 제일의 명산이다.
금산(704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를 짓고 보광산이라 불러왔는데, 조선 태조 이성계가 젊은 시절 이 산에서 백일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자 영세불망의 영산이라 하여 온 산을 비단으로 두른다는 뜻으로 금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정상에는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으며, 불타오르는 여명이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는 금산의 일출은 3년 동안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하며 그 장엄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를 가져다준다.
일정을 마친 우리들은 부산으로 향하다.
부산으로 가는 길목에는 ‘진주성’이 있다.
나는 몇 차례 방문을 했지만, 나머지 가족들이 처음이란다.
‘논개’의 흔적과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을 새기며 뜻 있는 투어를 하였다.
이곳에 관한 상세한 얘기는 하모애 까페 ‘인생이야기 79번, 진주성과 논개’에서 다루었으므로 생략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진주솟대쟁이놀이’ 공연을 하였다.
좀체 보기 힘든 공연이라서 식구들 모두가 아주 흥미롭게 구경을 하였다.
특히 신이 난 도윤이는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추어탕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는 부산으로 달리다.
▶ 4일차 : 새벽에 아내와 둘이서 ‘미포항’으로 나가다.
딸네 집이 해운대 LCT아파트 인근이라 부산에 갈 때마다 가끔씩 들리는 곳이다.
시내라지만 이곳에서는 밤새 조업을 마친 ‘통통배’들이 잡아 온 고기를 관광객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팔고 있었다.
금방 잡아 온 고기라서 더 싱싱하다.
우리도 싱싱한 회를 구입하여 아침 식사 메뉴로…….
빗방울이 조금씩 내렸지만 온 김에 ‘해운대 모래 조각 전시회’를 구경하자는 아내의 요구에 해운대 백사장 산책로를 따라 구경을 한 후 돌아오다.
포항으로 올 때도 시외버스를 이용하니 운전의 부담에서 벗어나므로 훨씬 편해서 좋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는 옛 어른들의 말씀은 진리인 것 같다.
첫댓글 간김에 다양하게 여행하고 오셨네요
당첨된김에
좋은추억까지 만들고
송이골님은 대단합니다 ^^
예!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
고 나선 김에 구경 잘 했습니다.
마누라 컨디션이 좀 괜찮을 때 점수를 좀 따놔야 기회가 될 때 나 혼자 다녀도 미안함이 덜 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