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은 무더운 삼복 더위에 산모기 우글거리는 산에 올라
독사와 벌을 조심하며 능선 위에서 아래로 탐색해야 잘 보인다

이렇게 큰 대물 영지는 처음이라

내 얼굴만한 영지 위에 떨어지는게 땀인가 하였는데
긴 가뭄 끝에 반가운 빗방울이 떨어진다

넓은 산천에 발길이 닿지 않아 해묵은 영지 아래 꼭 닮은 새 물빛이 아름답네

자연 상태에서는 향이 없지만 채취하여 자루에 담으면 특유의 영지향이 난다

가장 전형적인 최고의 영지 얼굴

유균의 크기로 보아 대물 영지가 될 놈이다

산돼지가 먹지 않으면 보름 후 쯤 대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뭄과 너무 척박한 환경이라 크지만 부실하다

가을 송이가 나기 전 까지는 영지산행을 할 참이다

더위 때문에 두어시간 거두고 하산했다

잘 생긴 놈은 담금주로 못생긴 놈은 가위로 잘라 쪄서 건조하여 달임용으로

올해 첫 영지산행의 수확으로 충분하다

영지버섯 담금주

영지 150g에 쓴맛과 효능을 더하기 위해
상황버섯 50g을 더하고 백설탕 100g으로
용천 36호에 담금

체취 후 하루 건조하여 깨끗하게 정리하여 담금하면
갈증을 느낀 영지가 100mm정도 술을 마신다
(주) 영지를 깨끗이 하려고 물로 씻으면 술 빛이 탁해질 수 있음

영지를 병에 넣고 술을 부어주면
담금 후 30여 분 동안 영지가 술을 마시느라
공기방울이 올라오며 술이 줄어든다

줄어든 술을 체워주고
설탕이 다 녹을 때 까지 매주 한번 잘 흔들어 주고
6개월 후 면포에 잘 걸러 술만 병에 담아
두고두고 적당량 마시면 불로장생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