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21. 5. 29(토). 05:52 ~ 10:33
산행 장소 : 정선 두위봉
산행 코스 : 자미원역 – 자미원안길(웅골) - 자뭇골 갈림길 – 천연샘물 - 단곡 갈림길 – 철쭉제단 – 두위봉
– 두위봉(삼각점) – 화절령 갈림 3거리 – 주목군락지 – 2샘터 -1샘터 – 도사곡휴양지
– 휴양지 관리사무소 – 도사곡 버스정류장
거리 및 시간 : 13.2km, 4시간 41분
두위봉
두위봉(1,466m)은 산 모양새가 두툼하고 두리뭉실하여 주민들은 두리봉이라고도 부르는 산이다.
6월 초순이면 두위봉은 갑자기 화장을 시작하여 푸르른 신록을 허리에 두르고, 정상 근처의 연분홍 철쭉이 도시의 멋쟁이 처녀처럼 화사하게 치장을 한 듯한 분위기를 낸다. 맑은 날이면 투명한 햇살 아래 철쭉들이 눈부시게 화사한 모습을 보이며, 분홍 주단 같은 철쭉 위로 희뿌연 안개가 덮이거나 구름이 흐르는 장면은 마치 꿈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정상 주변은 장군바위 등의 기암과 희귀목인 아름드리 주목과 출쭉이 어울려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철쭉은 키 큰나무들 사이에서 연분홍으로 피지만, 두위봉의 철쭉은 주변에 커다란 나무들이 없고, 군데군데 커다란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다른 곳의 철쭉보다 더 붉고 아름답다. 북서쪽 단곡계곡을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석항천을 이루고, 동북쪽 도사곡 계곡에는 정원휴양지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800여년 된 주목이 있다. 정상 주위에는 주목과 철쭉군락지가 있으며, 매년 6월 철쭉제에는 전국의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05:52 두위봉 산행에 나선다.
★두위봉은 예전에 눈보라 치는 겨울 날 눈산행을 한다고 가서 눈구덩에 빠져 허우적 거린 일이 있는 곳 이다. 이후로 좋은 날 다시 가 보려니 했지만 민둥산이나 주변 관광지는 여러 번 갔으나 두위봉은 항상 우선순위에 밀려나 있었다. 그래서일까 더욱 가보고 싶어졌다.
▲두위봉은 산철쭉으로도 유명한 산이니 기왕이면 철쭉 씨즌에 맞춰 임도 보고 뽕도 딸 계획으로 장거리 산행에 나선다.
★두위봉 등산로는 이곳 자미원역과 자뭇골, 단곡 그리고 도사곡휴양지에서 올라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미원역은 폐역이 되었다.
★ 자미원역(Jamiwon station, 紫味院驛)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리에 있는 철도역이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태백선에 있다. 2011년 10월 5맇부터 여객열차를 모두 통과시기려다가 주민의 반발에 1일 1편성을 정차시켜 살아남게 되었지만 2012년 결국 모든 여객열차가 통과하게 되어 폐역이 되었다.
▲자미원역 버스승강장
★예전에는 여기서 철길을 건너 두위봉 등산을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철길을 건너지 못하게 철책으로 막아놓았다.
따라서 등산로는 함백가는 길로 500m여를 걸어서 올라가야 철길 맞은편으로 갈 수 있다.
▲새벽까지 비가 내린 뒤라 안개가 자욱하다.
▲자미원역 버스승강장에서 철길을 못 넘어가도록 막아놓은 철책넘어로 보면 커다란 두위봉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버스승강장에서 여기까지 700m, 9분 걸렸다.
▲커다란 두위봉 안내판에서 4분정도 진행하면 조그만 공터(주차장)가 있고 등산로 이정표가 서 있다.
▲시멘트 도로를 이어가면 5분후 용소나무 갈림 이정표를 만나고
▲새벽까지 비가 온 뒤라 산은 여전히 안개에 쌓여있다. 오른쪽은 산행후 차량회수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계속해서 시멘트 농로를 따르면 3분후 조그만 3거리에 도착하고 진행은 오른쪽 90도 방향이다. 오른쪽 농로끝에 산행들머리 간판이 보인다.
▲산행들머리에 서 있는 두위봉 안내간판
★두위봉(斗圍峰) 시야가 탁 트인 곳에 위치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연못이 있으며 맑은 샘터가 등산객들의 목을 적셔준다.
또한 수령이 1,800여년 된 주목, 깍아지른 듯한 절벽 등이 절경을 이룬다. 산죽밭을 지나면 수만평이 넘는 철쭉 군락지가 시작되며 철쭉군락지 샛길로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실질적인 산행들머리 두위봉 안내간판에서 돌아본 지나온길
▲등산로 초입. 정상에 이르도록 거의 이렇게 부드럽고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07:17 천연샘물(연못) 쉼터. 천연연못이 맞긴 맞는데 저물을 마시기엔 좀~
★천연샘물(연못) 쉼터 현위치 해발 1,225m로 정상까지는 1.1km가 남았으며 소요사건운 50분 입니다. 정상까지 가시는 동안 천연샘물은 이곳이 마지막 이오니 충분히 목을 축이시고 맑고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즐거운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
▲07:25 단곡계곡 갈림길. 예전에는 단곡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했었는데 눈보라 속에 정상부근에서눈구덩이에 빠져 허우적 거렸던 기억이 새롭다. 원점회귀 산행은 단곡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빠르고 등로도 좋다.
▲단곡 갈림길을 지나면서 부터 비에 젖은 철쭉이 산객을 반기기 시작한다.
▲철쭉 꽃이 피어있으니 망정이지 그 마저도 없다면 완전히 전설의 고향이다.
▲07:44 두위봉 철쭉제단에 이르렀다.
▲두위봉 철쭉축제 기념비는 함백청년회의소에서 정상아래 장군바위 부근에다 철쭉제를 개최하면서 기념으로 건립하였다.
▲철쭉제단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자뭇골로 가는 또 다른 등로가 있다.
▲07:50 두위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장군바위가 안개속에 묻혀있다.
▲진행할 방향은 더욱 캄캄하다.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과 고목들이다.
▲자작나무 고목에 기생식물이 자라 완전 다른 나무가 된 듯 하다.
▲두위봉 삼각점. 삼각점이 있으니 여기가 정상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하산길에 서서히 안개가 벗어나고 있다.
▲09:00 화절령 갈림 3거리. 하산은 좌로 직각으로 꺽어 도사곡휴양지 방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여기서 직진하여 화절령 방향으로 가면 중간중간에 오래된 (50~100여년) 산철쭉이 군락해 있고 사북읍 시내로 갈 수 있다.
▲3그루의 오래된 주목중 가장 위에 있는 이 주목의 수령은 1,200여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정선 두위봉의 주목 (旌善 斗圍峰의 朱木)
두위봉 주목 3그루는 도사곡 휴양지에서 등산로를 따라 3km 정도 오르면 두위봉의 능선부에서 만날 수 있는데
수령 1,100~1,400여년 정도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매우 보기 드문 휘귀한 것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이곳의 주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형(樹形)이 온전하게 크고 있는 가장 오래된(樹齡 1,400여년) 거수목(巨樹木)으로 사북을 지키는 신목(神木)으로 일컫고 있다.
▲3그루의 오래된 주목중 가운데에 있는 이 주목의 수령은 가장 오래된 1,400여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3그루의 오래된 주목중 가장 아래에 있는 이 주목의 수령은 1,100여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제 2샘터.
▲09:27 제 2샘터.
▲10:02 도사곡 휴양지로 내려왔다. 휴양지 관리사무소를 거쳐 도사곡 버스승강장까지는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한다.
★도사곡 휴양림
도사곡휴양림은 자연 청정지역인 사북 두위봉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시원하게 트인 계곡 사이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독립 별장형 통나무 펜션이다.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함박꽃
▲10:21 탄전기념탑. 여기서 버스승강장까지는 10여분이면 갈 수 있다. 밴취에 앉아서 물도 마시면서 잠시 쉬어간다.
★사북읍
대한민국 강원도 정선군 남동부에 있는 읍. 읍 전체가 600~1,000m의 험준한 산지를 이루며, 곳곳에 노목산(1,148m)·지장산(931m) 등 1,000m 내외의 산들이 솟아 있다. 논이 거의 없어 농업은 미약하다. 과거에 무연탄 생산으로 광업과 기타 상업이 발달했었으나 2004년 이후 폐광되었다.
폐광 이후 사북석탄역사체험관을 설립해 석탄유물 등을 전시해 놓았다. 읍 남부에는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강원랜드가 입지해 있다.
▲민둥산 역
★민둥산역(Mindungsan station, 민둥山驛)은
태백선과 정선선의 철도역이다. 이 역에서 태백선과 정선선이 분기하며, 일 18회(상행 9회, 하행 9회) 무궁화호가 정차한다.
기존의 역명은 동에 고부산, 북에 지억산, 남쪽에 두위봉이 둘러선 가운데 시루봉이 있어 증산역이었으나 인근에 민둥산이 있어서 인지도 상승 및 관광 수요 증대를 위해 2009년 태백선의 역명을 민둥산역으로 변경했다.
KBS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 촬영장소이기도 했다.
첫댓글 엄청 먼거리를 다녀오셨네요. 과거에 사북에서 근무했었는데 자미원역이나 정선읍을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사북은 한 여름에도 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로 시원할뿐 아니라 모기가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머나먼 길 다녀오셨군요.
'95년 7월 중순 정선에 출장을 갔었는데 숙소에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기온이 낮기에 철쭉도 5월말에 피우나 봅니다.
주목은 나처럼 나이 먹으면 속이 없는 줄 알았더니, 1,400살 드신 속이 꽉 찬 주목님도 계시네요.ㅎ
몽산 덕분에 즐감하고 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