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성산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2015.11.12
가을에는 뭐니뭐니해도 단풍놀이 만큼 좋은 구경꺼리가 없다고들 하는데....
그래서 찾아보던 중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이 그 중에서도 월등하게 잘 되어 있다기에
천안 독립기념관까지 한걸음에 달려갔었다. 간 김에 흑성산에 등산도 하고 오고.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은 B코스 2천335 미터에 C코스 829미터로 총 3천164 미터의 둘레길로
조성되어 있는데 그 색상이나 나무의 아름다움이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단풍나무길( B코스)이 끝나는 지점에서 흑성산 정상까지는 1.5 ㎞(왕복 3 ㎞)에
단풍나무길까지 합쳐 6.5 ㎞정도로써, 일일 산행코스로 딱 좋은 곳이 아닐가 싶다.
겨례의 탑
막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 같기도 하고 기도하는 양 손과 같기도 한
독립기념관의 상징탑이다.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영원불멸하게 웅비하는 한민족의 기상과
자주와 독립, 통일과 번영에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높이 51.3 미터, 가로 세로 각 24 미터로
기단 바닥에는 우리나라 지도와 24방향을 표시한 구리주물판, 24괘가 있고
탑 양 날개 연결 부위에는 무궁화가 조각되어 있다.
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
일제식민통치의 상징인 조선총독부를 일제잔재의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 차원에서
광복50주년인 1995년 8월 15일부터 철거를 단행,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 전시되었다가
이후 각계의 의견을 수립하여 독립기념관으로 이전, 역사교육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면적은 1270평, 주요전시물은 첨탑(높이 8.5미터,무게 30톤), 정초석, 난간석조 등
17종에 2천4백톤 분량이다.
백두대간 철길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
총 3㎞의 단풍나무로만 되어있는 둘레길로써 무척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길이었다.
흑성산
흑성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성으로, 정상에는 석축둘레 2천290 척, 높이 6 척의 성터가 있었다.
지금은 일부만 남아있고 성내에는 지지가 있는데, 이 성을 중심으로 김시민 박문수 김좌진 이동령
유관순 이범석 조병옥 등 많은 구국열사가 배출되었으며 일제 때 '검다'는 뜻을 그대로 옮겨서
'흑성산'으로 바꾼 것이다. 이곳에 독립기념관이 들어서게 된 것과 관련하여 암행어사 박문수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영조 때 박문수가 죽자 그의 묘소를 지금의 독립기념관 자리에 쓰기로 했는데
어느 유명한 지관이 이곳은 이 삼백년 후에 나라에서 요김하게 쓸 땅이므로 그때 가서 이장을 해야되니
여기서 십여리 떨어진 동쪽에 묘를 쓰라고 권해서 북면에 위치한 은석산에다 묘를 썼는데,
지금 독립기념관이 들어서게 되었으니 우연의 일치치고는 재미있는 일이다.
해발 519 미터 흑성산 정상
흑성문
노대
성 밖의 사정을 선 안의 군사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수원의 서장대의 서북측에 동향으로 자리잡은 서노대를 본따 축조한 것이다.
누각이 없이 쇠뇌를 쏠 수 있게 하였으며
전돌을 쌓아 방형의 대로 만들었고 모서리를 깎아 모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공심돈
적의 동정을 살피는 일종의 망루로 수비와 공격을 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검정벽돌을 사용하여 방형으로 축조하고 네 방향으로 구멍을 내어 백자총과 불랑기 등의 총포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수원성곽의 서북, 남,동북의 세 곳에 설치된 논대를 모방하여 축조된 것으로,
망루와 포루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높은 누대로써 1987년도에 축조하였다.
흑성산중계소 첨탑안테나
갑자기 비가 올듯 먹구름이 몰려와 사진 상태가 몹시 나쁘다.
오른쪽 길로 하산
경사가 몹시 급해서 쫓기듯,뛰듯 내려왔다.
기념관 내에 있는 샛빨갛고 화려한 단풍나무 한 그루
첫댓글 멋진 풍경사진들 잘 봤습니다~~. 엄마 옷과 모자가 단풍과 잘 어울리네요. ^^
엄마 미국 갈 때 입었던 옷이야.. 아직은 너무 더운 것 같아서... 나는 입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