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도록 여덟시쯤 아이들을 깨웠다
밤늦게 장난치다가 늦게 잔 녀석들은 여전히 한밤중..
이었지만 차려주시는 아침식사시간은 8시 반..이라
깨우니 겨우겨우 일어난다
이상한게 침대자리를 정해서 잔 것같은데
일어난 자리는 다르다?!
자면서 움직인 아이가 있어서 차도타기 한것 같기도 하고 ..ㅎㅎ
예린이는 2번이나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1층에 재우길 정말 잘했다싶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손수 차려준 밥상
김장김치, 참외김치, 감자조림, 올리브유얹은 토마토, 깻잎지, 달걀국, 완두콩 밥 등
간만에 밥다운 밥을 먹으며 눈물이 날 지경..
제대로 된 밥이니 많이들 먹으라고 이르고
희준이는 쌀밥을 두그릇분량 떠서는 마음은 다 먹고 싶은디
입맛이 따르지 않아 머뭇거리고 있으니
주인아주머니 싸줄까? 싸서 오늘 안에 다 먹겠지 하시니
아니오 하고 다 먹어치운다^^
이런 일도
물통이 냉동실에 얼다가 깨져버렸는데 화가나서 두들겨깬다
다른 사람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문을 열어달라 하고 안열어주니 마구 화를 내며 성질을 낸다
침실에서 과자를 먹지 말라고 해도 침대에 눕거나 앉아 과자를 먹는다 ...잔소리를 해도 ..
정수기에 물을 받다가 밑에 물을 질질 흘려도 닦지 않는다
또 잔소리한다...
어제 저녁에 용돈 나눠줬는데 용돈 언제 주냐고 묻는다 ㅎㅎㅎ
쪼매 지친다..잔소리도..ㅎㅎ
모둠 별로 일정 공유
1모둠 강화전쟁박물관 강화읍 둘러보기
2모둠 강화평화전망대 화문석문화관 강화읍
이모들은 오전에는 평화전망대 , 강화꿈틀리 인생학교 탐방
대충 버스시간을 챙겨서 출발..
귀찮다며 이 더운 여름에 물통을 안챙긴다..잔소리해도
소용없으니 겪으면서 깨닫길~~~
같이 평화전망대를 간 아이들..
오르막이 꽤 길어 힘들다 헉헉
습도도 엄청 높아 옷늘 짜면 땀물이 한바가지 나올만큼
흐른다
2모둠은 전망대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정류장에서 만났다
버스시간이 됐는데 안온다..불안하다
벌써 한 오십분 넘게 기다린 것같ㅇ은데..
잠시후 안내판에 45분인가 46분인가 로 뜬다
다들 뒤로 넘어갈뻔..뜨거운 아그팔트위에서 어떻게
기다려~~~
혼자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아이들이랑 수다 떨고 놀아도 더우니 시간이 잘 안가는 듯..
고무줄이모는 힘들어 죽을것같다고 ㅎㅎ
아스팔트에 눕고 싶은 데 너무너무 뜨겁고
혁준이는 비오듯 땀을 흘리고
예린이도 ..
버스가 왔다
우리는 정말 반가운 마음에 펄쩍 펄쩍 뛰면서 손 흔들며
버스를 맞이했다
버스를 타니 할머니가 "아이고 버스가 그렇게 반강워!~~~손까지 흔들고~~^^"
하신다
정말 반갑고 고마움 버스였다...
조급한 마음, 힘들도 불편한 마음을 내려놓지 않으면
그 순간을 벗어날 수도 견딜 수도 없었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애쓴다고 신경쓴다고 ...안된다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니 시간은 흐르고 때가 되니 버스가 왔다
언제나 이렇다..
아이들은 화문석 박물관으로
이모들은 강화읍으로 갔다
아이들 사진은 따로 방출해 드릴게요
오후 강화읍에서 점심을 먹고
소호에서 온 마을교육공동체연구모임 이모들과
사립 애프터스꼴레 오마이뉴스 오연호씨가 이사장으로 있고홍성 풀무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시던 정승관샘이 교장으로 계시는 꿈틀리 인생학교를 갔다
이 곳은 고등학생 들에게 옆을 볼 자유를 주기위해 덴마크 애프터스꼴레를 한국형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강화산성 오르는 길
정승관샘 과 함께
선생님의 밝은 얼굴과 웃음이 참 인자하고 기분좋게 했습니다
도서관..모임실..
급식실
폐교를 리모델링한 시설
첫댓글 수고하셨습댜
고생 많으셨네요.
이모들 몸살나셨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