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이 처음 발표된 때가 1960년대이다. 1960년 4월 19일 에 4.19혁명이 일어났다. 최인훈은 한국전쟁 때 고등학생으로 남쪽으로 월남하였다 한다. 고등학생때 까지 북한에서 생활 했다면 북한의 실상에 대하여 회의를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남한의 사정도 본인이 생각하는 실상과는 확연히 다른바가 있었던 것 같다. 최인훈은 주인공 이명준의 입을 통해 남한이 쓰레기 자본주의에 빠져 인간성을 잃어버렸다고 자조한다. 그렇다고 북한의 정치 상황을 이해하고 북쪽 생각을 추종하지도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실에서 살아가지 어려운 이명준은 제3세계를 선택 할 수 밖에 없었고, 제3세계를 찾아가는 배 안에서도 자기 철학과 이상이 맞지 않아 죽음을 택하고 만다. 광장은 분단문학의 선봉이라고 불린다. 최근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을 읽었고, 박완서의 "나목"등을 읽었다. 그 소설들은 전쟁통, 전쟁후 남한의 삶에 대한 내용 이었다면, "광장"은 남한, 북한의 실상과 이데올리기에 대한 부분이 많다. 우리는 아직도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고 아직도 이데올리기로 서로 반목하고 있다. 근 60년이나 지난 지금도 통일이 되지 않은 국토에서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도대처 무엇이 민족을 갈라놓고 왕래를 하지 못하게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최인훈이 느꼈던 감정을 아직도 느껴야하는 현실이 안타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