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솟아나는 보탑 석존이 사위국(舍衛國)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설법하고 계실 때의 일이다. 석존이 90일 동안, 어머니 마야 부인이 갱생한 도리천에 올라 설법을 한 일이 있었다. 이 세상에서 오랫동안 석존의 거처를 알지 못해, 신통력의 제1인자 목건련은 이 신통력을 다해서 각 방면으로 찾아 헤매고, 천안 제1인 제자 아나율타(阿那律陀)는 그 천안으로 각 방면의 3천 대천세계를 투시했으나 발산하지 못했다. 5백의 많은 제자들은 오랫동안 스승인 여래(如來)를 만날 수가 없어서 수심에 싸였고, 우덴 대왕 같은 사람은 여래(如來)를 흠모해서 처음으로 우두전단의 명목을 가지고 그의 모습을 조작하여 부처님이 있는 것처럼 매일같이 예배하고 공양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대왕은 너무나 걱정을 해서 육사외도(六師外道)를 불러 부처님의 소재를 점치게 했다. 외도들은 이런 때 대왕의 마음을 돌리지 않으면 돌릴 수 없다고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대왕이여, 구담이라고 하는 중은 마술사입니다. 환술에는 진실된 법도가 없습니다. 우리들의 성전사 베다에는 천 년, 2천 년후에는 한 사람의 마술가가 나타난다고 되어있는데, 쿠돈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렇게 석존을 나쁘게 말했다. 대왕이 외도 들의 이야기를 듣고 불안스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니릿다가 찾아와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왕이여 안심하십시오. 부처님은 도리천의 어머님을 위해서 설법하고 계십니다. 7일 후에는 이 나라로 돌아오십니다.” 대왕은 크게 기뻐하여 명령을 내려서 도로를 청소하고, 명향을 태우고, 깃발을 사방으로 둘러치고, 여러 가지 음식과 기악과 꽃등을 준비시켜서 만백성과 더불어 오로지 부처님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외도들은 사람들이 떠들썩하는 것을 보고는 무슨 일인가 하고 생각했다. “당신들은 여러 가지 공양할 준비를 하는데 도대체 누구를 맞이하려고 하는 것입니까? 국왕이 오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왕자님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대신입니까? 바라문입니까?” “아닙니다. 부처님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란 도대체 누구입니까?” “일체지인(一切智人)입니다.” “일체 지인?” “그렇습니다. 일체 지인, 대자비의 아버지입니다. 모르고 있습니까? 슛도다나 왕의 아들 석씨(釋氏)의 제일 존귀한 싯다르타 태자는 목숨을 가진 모든 생물의 생 • 노 • 병 • 사의 근심을 구제하기 위해 출가를 하시어 고행 6년 후에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열어 일체 지인이 된 것입니다. 그 부처님이 태어나서 7일째에 사별한 어머님을 위해서 도리천에 올라가시어 90일 동안 설법을 하시고 앞으로 7일이 지나면 하늘에서 돌아오시기 때문에 지금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도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질투심이 생겨 동료들을 모아 상담을 시작했다. “구담이 돌아오면 백성들은 우리들을 돌보아 주지 않고 그만을 공양할 것이다.” “그렇다. 한 번 민중들에게 악선전을 해 보도록 하자, 그건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구담은 모두가 알다시피 아직 풋내기다. 최근이 석씨(釋氏)의 왕궁을 나와 스스로 보리수 아래서 일체 지를 터득했다고 칭하나 그것은 거짓말이다. 그 증거로는 아기다왕이 구담을 초대해서 말이 먹는 보리를 공양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공양을 받았다. 일체 지가 아닌 하나의 증거다. 또 아난다에게 안거는 앞으로 며칠 남았느냐라고 물었다. 나머지 7일 남았던 것을 알지 못했다. 기원의 정사에서 많은 까마귀가 울고 있는 것을 이상히여겨 또 아난다에게 물었다. 많은 까마귀가 먹이를 다투어 울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던 거다. 그는 태어나자 7일 만에 어머니를 잃었다. 그렇다면 복이 적은 사람이며 극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거다. 아버지의 갖은 애욕을 버리고 집을 나와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다. 전혀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다. 태자비인 아쇼다라를 아내로 맞이했으나 부인으로서의 예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육을 받은 이모에게 크나큰 걱정을 끼쳤다. 은혜를 모른다 해도 너무하지 않느냐. 또 그의 제자들은 상하를 분간하지 않으므로 5백의 제자들은 모두 각자 자기가 제일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스승은 그가 무법하기 때문에 그를 따르는 제자들은 열심히 수행하는 자가 없다. 이불을 만드는 다베이도 자기가 제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리불(舍利弗)도 마찬가지다. 우둔한 한도쿠도 그렇다. 또 욕심이 적은 아쇼다라도 음란하고 불신한 렝게도, 어리고 무지한 킨다이 소승도, 120세의 노인 싯다라라도, 존귀한 석씨의 사람들도, 가장 비천한 분통을 지는 자도, 모두가 그의 문하로 출가해서 상하가 없다. 태풍이 나무 잎새나 먼지를 불어 모아놓은 것처럼 모두가 뒤죽박죽이다. 그리고 또 새들처럼 세상 사람들이 내다 버린 의복이나 음식을 주워서 그것으로 의식을 삼고 있는 거지 떼들이다. 너희들은 어째서 그런 자를 공박하려고 하느냐?” 외도들은 이렇게 입을 모아 석존의 나쁜 말을 극구 퍼뜨렸다. 7일 후, 석존을 도리천으로부터 이 세상으로 돌아왔다. 부처님을 전송하는 무량 백천의 제천은 대 광명을 발산하고, 백천만 종의 기악을 연주했다. 그 밖의 제천이나 용 • 귀신 • 켄닷바 • 킨나라 • 마고라카, 사람 및 비인간 등의 모든 대중은 구름처럼 예배 공양했다. 그때 우덴 대왕은 대중과 함께 멀리까지 석존을 맞이하여 일동은 머리를 땅에 조아리고 발에다 예배했다. 6사외도(六師外道)는 부처님이 도리천에서 돌아와 대왕을 비롯해서 국민 모두가 거국적으로 환영한다는 소리를 듣고는, “우리 동료들에게 지금 틀림없이 대 환난의 때가 닥쳐오고 있다. 이대로 놔두면 앞으로는 우리들의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저 대중들 속으로 들어가서 크게 우리의 주장을 말하도록 하자.” 이래서 6사는 제자 8천 명에게 주위를 둘러싸이면서 당당히 그 자리에 들어와서는 쭉 늘어앉았다. 그 당시 켄닷바(伎藝者(기예자))의 아들에 닷바마라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7보의 가야금을 휴대하고 그 자리에 와서 석존의 발에다 예배하고 앉았다. 이윽고 가야금을 튕겨서 공양을 하는데 그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미묘한 소리는 고상하고 우아해서 한자리에 있는 여러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돌과 같은 수도자나 고목과 같은 벽지불조차도 일어나 춤을 추고 조용히 잠자는 대 수미산도 높고 낮게 움직였다. 석존은 그때 유상 삼매에 들어가 선정의 힘으로 그 가야금 소리를 3천 대천 세계에 들리도록 했다. 그 음성은 자연히 고 • 공 • 무상 • 부정 • 무아의 가르침을 말했다. 또 방일한 사람들은 그 음악으로 인해서 부처님이 지은 보은의 가르침과 과거 세상으로부터의 부모 봉양의 사실을 알고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은 전부 그 음성에 따라서 이 세상으로 모여들어 부처님께 절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대중이 석존을 우러러보는 눈동자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석존은 삼매경에 들어가서 묵연히 앉아 있었다. 대중도 역시 조용히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그때 이 좌중에 홀연히 7보의 탑이 솟아나와 대지에서 나오더니 공중으로 돌아갔다. 무수한 깃발이 줄을 잇고 백천의 방울이 자연히 울려서 미묘한 음악을 연주했다. 이 갑작스런 사건에 한자리에 있던 대중은 물론 장로(長老) 고참인 미륵보살(彌勒菩薩)까지도 보탑 용현의 인연을 알 수 없어 놀라 6사외도들의 놀라움은 더 한층 심했다. ‘무엇 때문에 이러한 보탑이 땅에서 솟아났을까? 만일 사람들이 이유를 묻기라도 한다면 무어라고 대답해야 옳을까. 모른다고 말하면 지금까지 일체지인(一切智人)이라고 뽐낸 것이 모두 거짓이 된다. 구담이 빨리 보탑 용현의 인연을 대중에게 설명해 주면 좋을 텐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그때 석존은 조용히 삼매에서 일어섰다. 제석제왕(帝釋帝王)은 하늘의 옷을 사자좌에다 깔았다. 석존은 조용히 그 자리에 올라 두 발등을 포개고서 도사려 앉았다. 그것은 마치 대 수미산의 4 대해의 한가운데 진좌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미륵보살은 그곳에 있던 대중이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또한 자기 스스로도 알 수가 없어서 조용히 그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서 합장 예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인연에 의해서 지금 이 보탑이 솟아났습니까?” 그러자 석존은 미륵보살을 위해 다음과 같이 설법했다. “오랜 과거의 세상에 비바시 부처님이 세상에 나와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을 교화해서 깨달음을 열게 해 주었다. 그 부처님이 입멸한 후, 하라나시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국왕은 인자하고 현명한 왕이었다. 60개의 소국과 8백의 촌락을 통치하고 있었으나 뒤를 이을 왕자가 없었다. 왕은 12년 동안 게을리하지 않고 산신이나, 수신이나 모든 신에게 기원을 정성껏 했기 때문에 제1 부인이 겨우 임신을 해서 10개월 만에 구슬 같은 사내아이를 낳았다. 보기에도 귀엽고 원만한 생김새였다. 그래서 왕은 신하와 소국의 왕들을 모아 점을 치게 하고, 그 성품에 따라서 인욕태자(忍辱太子)라고 이름 붙였다. 인욕 태자는 인자하고 총명해서 사람에게 보시하는 것을 기뻐했으며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평등한 자비심을 품고 있었다. 왕에게는 여섯 사람의 대신이 있었으나 모두가 간사하고 포악한 성격을 가진 자들이었다. 그들은 항상 무도하고 횡포한 짓을 마음대로 해서 사람들의 원망의 표적이었다. 6대신들도 자신들의 나쁜 소행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선량한 태자를 거꾸로 원망하며 미워하고 있었다. 어느 날 왕이 중병에 걸려 심한 고통과 오랜 병환으로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었다. 태자는 신하들을 모아놓고, “부왕의 고통을 차마 볼 수가 없다. 어떻게 구할 수는 없을까?” 이렇게 말하면서 상의했다. 신하 일동은 다 함께 수심에 잠겨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임금님의 병환은 대단히 중병이어서 빼어난 양약을 구하지 못하는 한목숨을 건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망성도 없으므로 도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태자는 이 말을 듣고 너무나 슬픈 나머지 의식을 잃고 땅 위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여섯 대신은 어느 한 방에 들어가서 밀의를 하고 있었다. “인욕 태자를 없애지 않으면 우리들은 안락하게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렇다. 그렇지만 태자에게는 티끌만큼의 잘못을 발견할 수가 없다. 어떻게 할 것이냐?” “아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에게 맡겨 놓으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태자를 제거해 보겠다.” 밀의를 할 결과 여섯 대신은 방에서 나와 태자 앞에 모였다. “태자님, 우리들 여섯 사람은 임금님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지배하에 있는 60개의 소국, 8백 개의 촌락을 샅샅이 돌아다녀 약초를 구해 보았으나 도저히 발견할 수가 없어 지금 돌아왔습니다.” 태자는 여섯 대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모르고 그 충성심에 감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구하고자 하는 양약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태자님, 그것은 정말로 구하기 힘든 양약으로,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노려보지 않았던 사람의 양쪽 눈과 그 사람의 골수입니다. 만일에 이 약을 얻을 수만 있으면 반드시 왕의 생명은 구할 수 있지만, 이것이 없으면 생명은 가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은 이 나라에는 없기 때문에 슬프게 생각하는바 입니다.” 눈물마저 흘리면서 정말인 것처럼 말하는 신하의 이야기를 듣고 태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행스런 일이다. 내가 그런 사람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늘날까지 아직 한 번도 노려본 일이 없다. 내 신체를 대신해 주지 않겠느냐.” “태자가? 태자께서 그런 사람이라면......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태자님은 천하제일의 귀중한 신체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너희들이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단지 부왕의 병환만 치료된다면 나는 백천의 신체도 아깝지 않다. 하물며 부정한 신체를 부모에게 공양하는데 무슨 아까운 것이 있겠느냐.” “태자님의 효심이 이다지 깊은 데는 지금 새삼스럽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 그러시다면 태자님의 의사대로 하시옵소서.” 여섯 대신은 자기들의 뜻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속으로 크게 기뻐했다. 태자는 또 마음속으로 기뻐해서 빨리 부왕의 병고를 경감해 드리려고 급히 궁중으로 들어가 어마 마마에게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저는 이번에 제 몸을 바쳐 부왕을 위해서 병환의 약이 되려고 합니다. 아마 목숨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어머님과 이별이 됩니다. 절대로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슬퍼하지 아시기를 바라옵니다.” 왕비는 태자의 이런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놀란 나머지 정신을 잃어 전후 좌우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망연해지고 드디어는 생각하고 있는 것도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어머님, 부왕의 병환은 일각을 지체할 수 없습니다. 즉시 저의 몸을 버리고 약을 만들어서 바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으로 이별을 고하겠습니다.” 이러한 태자의 신하와 소국의 왕들을 불러 모아놓고 이별의 말을 고하고 즉시 약을 만들도록 명령했다. 대신은 백성을 불러 태자의 뼈를 자르고 골수를 빼게 하고 양쪽 눈을 파내서 안정을 끄집어 내도록 했다. 그래서 그 약을 혼합해서 대왕에게 바치게 했기 때문에 왕의 병환은 즉시 완쾌되었다. 왕은 크게 기뻐하여 대신을 불러 다음과 같이 물었다. “이 묘약은 어디서 구했느냐?” “왕이여, 이것은 인욕 태자가 그 몸을 바쳐 만든 영약입니다. 우리들 신하들이 연구한 것입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너무나 놀라서 잠시 말문이 열리지 않았다. 잠시 있다 겨우 모기만한 소리로, “태자는 지금 어떻게 되었느냐?” 이렇게 물었다. “왕이여, 태자는 지금 성 밖에 있으나 중상으로 인해서 목숨이 다한 줄로 생각됩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왕의 위엄도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도 잊고 큰 소리를 내며 울었다. “아아, 이 무슨 무정한 일이란 말이냐. 사람으로서, 어버이로서 사랑하는 아들을 약으로 만들어 마시다니, 이런 일이 세상에 또 있을까.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너무나 무정한 작자이다.” 이같이 울면서 대지에 몸을 굴리듯이 태자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을 때는, 태자는 이미 죽어 있었다. 왕과 왕비, 그리고 만백성들에게 둘러싸여 조용히 잠든 태자의 시체는 그야말로 기품이 높았다. 왕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아들의 시체에 엎드리며, “우리들은 전생에 무슨 죄를 졌기에 내 아들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것일까. 내 몸을 부수어 가루로 만들망정 내 아들을 죽게 하는 것이 아닌데.” 이렇게 말하면서 울음을 계속할 따름이었다. 아버지인 왕은 소왕들과 우두전단의 항목을 쌓아 태자의 신골을 화장해서 칠보의 탑을 세워 공양했다. 이야기는 바뀌어 석존은 다시 미륵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륵이여, 모든 대중들이여, 그때의 하라나시국의 대왕은 지금 내 아버지 슛도다나 왕이다. 어머니는 나의 어머니 마야 부인, 인욕 태자는 나인 것이다. 보살은 무량겁의 오랜 동안, 부모를 봉양해서 의복•음식•방사•침구는 물론 몸이나 살이나 골수까지도 공양한 것이다. 그 인연으로 해서 이제 성불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여기 대지로부터 보탑이 용현한 것도 내가 부모에게 신명을 바쳤을 때 나를 세워 주신 보탑이 내가 성불하는 오늘 용현한 것이다. 〈대방변불보은경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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