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 하늘언어교회
천안에 계신 성도님들과 드린예배설교
성경: 요한일서 2장 15절-17절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제목: ‘성경 안경’ 조영찬 전도사
안경은 시력에 문제 있는 사람이 사물을 잘 보기 위해 착용하는 것입니다. 시력이 나빠지면 사물이 흐릿해지거나 왜곡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각자에게 맞는 안경을 쓰면 그러한 증상을 교정하고 사물을 올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물질세계를 보는 눈을 육안이라 합니다. 영적세계를 보는 눈을 영안이라 합니다. 육안은 잘 보이는 사람도 있고 잘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안은 모든 사람이 심각한 장애를 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는 잘 보는 사람도 있고 잘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타락으로 인해 영안이 실명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하나님은 안 보이지만 세상적인 것들은 너무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돈, 명예, 자기, 정욕 등 세상적인 것들은 너무 화려하고 자극적이고 집요하게 사람들의 정신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세상이 부여하는 수많은 안경들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경제적 안경, 정치적 안경, 문화와 관습의 안경, 자기고집의 안경 등이 겹겹으로 씌워져 있는 것이 우리의 실상입니다.
이렇게 세상이 부여한 안경들은 우리를 참으로 행복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자아를 완고하게 만들고 율법으로 남을 정죄하게 만듭니다.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잇속만 챙기려고 합니다. 그런 안경을 따라 살면 갈수록 마음이 강퍅해지고 경쟁심이 불처럼 타오릅니다. 자꾸 눈이 높아져서 웬만한 것으로는 감사나 기쁨을 맛볼 수 없게 됩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진정으로 구원하시고 행복의 길로 인도해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모르고서는 참된 행복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에 대해 눈먼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진리의 안경을 써야 합니다. 그 안경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 안경은 우리의 시선을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해줍니다. 진정으로 중요하고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줍니다.
무엇보다도 성경 안경은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인 하늘나라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성경 안경을 쓰면 비로소 하나님의 실재에 눈을 뜨고 매사에 그분을 인정하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보는 안목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세상 안경을 꼈을 때는 아무런 감흥없이 바라보다가 성경 안경을 쓰면 사소한 것 한가지, 평범한 사람과 사물 등 온 우주에서 하나님과 그 나라를 찾게 됩니다.
성경 안경은 세상 안경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주고 완전한 구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무한한 시야를 제공해줍니다. 정의, 사랑, 평화 등은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하지만 세상 안경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불충분하고 미흡합니다. 반면에 성경 안경을 통해 바라보면 비로소 완전한 사랑과 완전한 정의와 완전한 평화의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이토록 절실한 성경 안경을 쓰기 위해서는 부단히 성경을 읽고 암송하고 삶에 적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공들여서 성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자기를 성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한 훈련을 꾸준히 해나가면 세상과 우주를 가장 높은 차원에서 고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차원의 안경인 성경 안경을 쓰시고 가장 밝고 진실된 하늘길을 여행하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