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 예배를 드린 후에 전도 대원들이 피켓 전도와 대화 전도를 병행했습니다. 일기 예보를 보니 중부 지방에 집중 호우가 있겠다고 했는데 마침 전도 시간에는 비가 오지 않더군요. 그대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기분 좋게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 전에는 제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 수십 명을 대상으로 유튜브 전도 영상을 보내 천국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전도를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그리고 세계 전도 단톡방에서 어느 목사님이 올리신 글을 보았는데요. 한국에 이슬람교 신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소셜 미디어 때문이라고요. 아무래도 이슬람교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포교하려고 미디어 사용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기독교는 미디어 전도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영혼 구원보다는 교회 수평 이동 성장에 집착하기 때문이죠.
교회마다 홈페이지를 보면 거의 기존 신자들만 이해 가능한 내용의 설교 영상이 있고 각종 프로그램 소개, 활동 사항 등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불신자보다는 믿는 사람들의 수평 이동을 염두에 두고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듯하고요. 만일 이런 정성으로 불신자 미디어 전도에 심혈을 기울인다면 얼마나 생산적인 열매를 거둘 수가 있을까요?
요즘 제가 하세 선교회와 연결되어 기쁩니다. 윤학렬 감독님이 이끄시는 선교 단체인데요. 정말 이 땅에 하나님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미디어로 선교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고요. 지금 온 세계 선교를 위해 <부흥>이라는 영화를 제작 중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미디어 선교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총지휘하시는 윤학렬 감독님은 정말 너무나 훌륭하신 분입니다.
대화 전도로는 총 9명에게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3명의 기독교인들에게는 전도를 권면했고요.
수요 예배 본문은 마가복음 14장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가 등장하지요. 그는 곧 회개하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보면서 전도를 안 하는 것도 또 다른 예수 부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회개의 울음이 필요하겠지요. 훗날 베드로는 복음을 전하다가 장렬하게 순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도하다가 순교할 기회조차 없습니다. 조금 자존심이 상하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전도가 어렵다며 손을 놓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것 같아 슬프기도 합니다.
오늘 새벽 성경을 묵상하면서 빌립보서 1:14-18 말씀으로 은혜를 받았습니다. 형제 중 다수가 나의 매임으로 말미암아 주 안에서 신뢰함으로 겁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하게 되었느니라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나니 이들은 내가 복음을 변증하기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줄 알고 사랑으로 하나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 그러면 무엇이냐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사도 바울은 어떤 모습으로 복음을 전하든지 기뻐하고 기뻐하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만큼 복음 전파가 절대적인 사명이었기 때문이죠.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기쁨이 넘치는 복된 날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