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사도 바을의 정신으로 감당하는 전도》
오늘은 수원노회 영통 시찰회에 갔다가
총 7명을 전도하고 왔습니다.
우선 음식점에서 여종업원 2명과
남자 손님들 4명에게 예수 천국을 전했고요.
제가 췌장암에 걸렸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병이 나아서
설렁탕을 먹는 게 기적이라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복음을 잘 받았는데
속으로도 수용하여 꼭 구원 받길 바랍니다.
그래서 늘 전도 전후에
영혼 구원의 열매를 달라고
몇 번이고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네요.
짐심 식사를 마치고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옆에 우리 시찰회에서
첫 번째,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교회에서
시무하고 계시는 젊은 목사님들이
이야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목회 사역에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으시냐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도가 최고라고 했습니다.
전도하면 하나님 앞에서 할 일을 한 것 같아
기쁨이 넘친다고요.
수평 이동 성장도 중요하겠지만
전도부터 하라고 권면했죠.
실제로 청빙 목사는
외형적인 교회 성장이 있어야
교인들이 인정을 해 주는 풍토에서
적잖은 긴장도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실례로 1천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님이
개척한 교회의 목사님께
많이 부럽다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교회의 주인이 사람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회 성장 지상주의가
온 교회를 물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 부흥과는 상관없이
영혼 구원만을 위해 전도를 한다는 것은
식상한 외침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어떤 전도를 더 기뻐하실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척 교회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목사님들께도
교회 성장과는 상관없이 열심히 전도하시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했습니다.
외람되지만 제가 수년 째
성서 지리 공부를 해왔는데요.
특히 사도 바울의 1, 2. 3차, 로마 전도 여행에
큰 감명을 받습니다.
과연 그가 자기 교회를 위해서 전도했을까요?
이 시대의 한국 교회는
바울의 전도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기야 자기 교회를 위해서도 전도를 하지 않는
이 안타까운 현실에서
무슨 말을 더할 수가 있을까요.
제가 조금 잘 난 척해서 죄송합니다.
펑크난 자전거 타이어를 교환하기 위해
수리점에 들렀다가 사장님을 전도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췌장암으로
몸에 펑크가 났었는데
주님께서 수리해 주셨군요.
전도를 위해서라고 확신합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쁨 가득한 은혜의 날 되십시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