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峨嵋山737m은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위치하는 산으로
방가산方可山755.8m 북서쪽 자락 끝에 붙은 작은 산이다.
기암괴석과 화려한 암릉은 설악산 공룡 능선에 비유하여
‘작은 설악’ 또는 ‘ 작은 공룡능선’이라고도 불린다.
높을 아 峨와 산이름 미嵋를 사용하는 아미산峨嵋山은
‘높은 산 위에 또 높은 산이 있다’는 의미이며
군위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했던 일연 국사의 시에도 언급이 된다고
산세가 수려하며 산이 작아 보여도 바위 형태는 만물상을 이룬다.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 짧게 뻗은 소나무 가지들은
분재 같은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아미산은 크게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그 모양들이 마치 촛대같이 생겨 청송 주왕산의 촛대바위를 연상케 한다.
국제신문의 산행자료인 ‘근교산 & 그 너머’에는
‘마치 설악산 공룡능선의 아랫도리를 잘라내고
암봉 만 오롯이 평지로 옮겨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라고 극찬하고 있다.
일연테마로드 ‘효행의 길’은
고려시대 보각국사 일연一然이 5년 동안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쓴 장소인 인각사,
인각사 맞은편 하천에 있는 기암괴석으로
예전에 학들이 둥지를 틀었던 학소대
물놀이하기 좋은 하천 둑을 따라 일연공원으로 향하는
갈대군락지와 징검다리
하천 건너 산언덕의 일연모친 묘소까지를 아우르는
군위호(댐) 일대를 묶어놓은 길이다.
쉬엄쉬엄 물놀이 하면서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