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30. 14:23
예의...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 노래 아니고...
화장실 갔다가 오고... 모자를 쓰고 서랍장을 열어... 양말 찾아 신고... 옆 쪽에 접어 놓은 손수건을 하나 집어 들고 조용히 집을 나선다.
만약 시끄럽게 했다가는 딸래미 마눌님 화내뿌린다. 대문을 나서며... 아직 어스름 동녁을 본다. 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자.
철탄산 정산에 오를 즈음이면 머리에서 땀이 꽤 흘러 내린다. 땀보... 가져온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친다. 목 뒤를 훔친다.
흠?.... 어째 손수건의 촉감이 조금 까칠한 같은게 이상하다? 혹... 빤쓰를 들고 온 것이 아닐까....? 헉!!!! 누가 볼까봐. 조심스럽게...
아니지 아니지 그럴리가 없지... 휴....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나보다. 실수 없는 하루를 기원하며...
마눌... 죽을 만들어 아침을 준다. 문디 딸내미 새끼 때문에 내가 고생이다. 살 뺀다고 어제 하루종일 굶었대나. 그렇다고 나까지 죽을 먹어야 한단 말인가........
그런데..... 갑자기 마누라 일갈... 내가 던져놓은 손수건을 들더니... "내 이럴 줄 알았다." '손수건에 똥이라도 묻었나....?' 그러니까 내가 빤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 손수건.
요즈음 나오는 상품... 거 뭐더라...? 머리에 뒤집어 써도 되고 억지로 말을 만들자면 목토시 라고 보면 되겠네...
그렇다. 나는 오늘 아침에 빤쓰는 들고가지 않았지만... 저 목토시 같은 것을 손수건으로 알고 썼다는 것이다. 멍...... 결국은 오늘도 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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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30. 14:27
그게 머로? 촉감이 까칠하다는 그거 뭔지 짐작이 안간다...ㅎㅎㅎ 혹시 때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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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31. 11:53
때수건은 아니지만...
그런 상품의 이름이 있던데... 잘 모르겠다.
빤쓰가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었으니...
흠... 신축성 때문일까? 까칠해서일까?
### 12.07.30. 22:55
그거 혹 겨울용품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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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31. 11:51
겨울용품? 그거 참.... 계절용품일까........?
잘 모르겐네...
*** 12.07.31. 09:18
ㅋㅋㅋ 그렇게 이상해지는게 맞다^^ 마눌 한번 웃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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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31. 11:51
순전히 마눌 잘못이었어... 왜 그 자리에 놔두느냐 이거여.. 안그래?
## 12.08.03. 10:50
ㅋㅋㅋ 재밌다.
스포츠용품 코너에 가면 목보호 용도 되고 머리 감을때 머리띠 용도 때론 늘가서(?)모자 로도 사용
신축성이 좋은 그걸(?) 손수건으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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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31. 11:48
맞다. 그거다 그거... 크기가 딱... 손수건만하더라 머... 약간 두꺼운 기분도 들었어...
### 12.07.31. 11:58
ㅋㅋㅋ~~~
나도 안써봐서 뭔진 모르겠는데
하여튼 엉뚱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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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01. 10:43
어... 요즘 신제품이지 아마...
용도가 모자이기도 하고 목토시이기도 하고...
팔에 끼우면 시원한 것처럼 이것도 시원한가?
### 12.08.04. 12:23
ㅎㅎㅎ ㅋㅋㅋ 정말 웃겼다.
까짓꺼 사진찍어 올려봐.엉뚱하게 빤스일꺼란 생각에
많이 웃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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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05. 07:18
어?
그거 탑벤드라고 하는 같더라... 요즈음 신상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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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05. 16:26
나도 가지고 있는데 이름은 몰랐다 ㅎ
등산용품 사니까 덤으로 주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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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06. 07:51
어제 아침에 소백산둘레길 마눌과 다녀왔어...
그런데 그거 탑벤드 또 만지작거리니까... 또 왜만져 그러더라.
그냥 겉보기는 구별이 되지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