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초술을 담기시작한지는 무척 오래됬습니다.
스므살때 낙시 갔다가 고기는 못잡고 진달래 꽃을 한자루 따다
술담은게 처음 이던가?
아니 고등학교 2학년때 설악산 수학여행 가서 마른 만병초잎을 사다가
고량주에 술담은게 아마 최초일겁니다.
술을 마시기 시작 한것은 기억에도 없지만
엄마 말로는 젖떨어 지고 바로 마시기 시작 했다네요.
칭얼 대다가도 할머니나 아버지가 마시던 술을 조금 주면 뚝 그치고
쩝쩝 잘 마시더랍니다.
커서도 약술은 잘 담았지만 약삼아 먹지는 않았는데
한 십여년전 부터 삼지구엽초와 하수오등을 알면서 술을 담았지만
아침에 눈뜨자 마자 한컵 점심 저녁 식사때 한잔 취침전 한잔씩 마신것은
한 2년전 쯤 부터입니다.
어려서 폐결핵을 앓은 탓인지
매년 봄 살구꽃 필때부터 아카시아.장미꽃이 질때까지 한 두어달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해마다 고생이 심했고
해가갈수록 심해서
한 7-8년 전 부터는 봄마다 알레르기 약을 40-50일간 먹어야 했습니다.
작년에는 지르텍 두판(20알)먹고 대충 넘어 갔는데..
우째된 일인지 올해는 재채기 몇번 할뿐
아직 말짱합니다(입방정 아닌지 모르겠네..)
그래서 한 일년간 내가 마신 약술을 한번 나열 해볼테니
뭐가 약이 된건지 우연인지 아니면 올해 꽃은 암컷만 피었는지
한번 감정좀 해주세요.
그리고 작년에 혈뇨에 신장 수치가 높다고 대학병원 가보라고 하던
우리동네 의사 선생권유로 지난 주에 검사를 또 했는데..
나원참 중성 지방은 그대로지만 신장 수치는 좋아졌다나요?
제상식으로 한번 나빠진 신장은 좋아지는 경우가 없는줄로 아는데..
어째튼 한 일년동안
백하수오주 8되
적하수오주 8되
선령비주 7되
기동주 7되
개다래충영 3되
산도라지 2되
음양곽 2되
당귀 1되
영지 1되
개다래 1되
산더덕 1되
갈근 1되
신이화 1되
어성초 1되
해당화 1되
오디 1되
함초 1되
대추 1되
유근피 1되
남사등 1되
한련초 1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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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리터 x 약 50병 =90 리터
그정도 마셨는데요..ㅎㅎ
첫댓글 계산 잘못됐네요.5말이 5드럼으로~ 거의 풀장 수준 입니다.ㅎㅎㅎ
반 드럼통이라~~내년엔 한드럼 잡슈보슈~~신령이 되어 제비처럼 날아 다닐걸요......ㅋㅋㅋ
제비님이 먼저 날아가시는것은 아니신지요..ㅎ
신령은 안 돼도 건강이 좋아질런지 제비님 지도 함 묵어 볼랍니더 ㅋㅋㅋ
앗!!! 산수가?? 초딩때 구구단을 좀 열씨미 외워놓는건데.. 900이 아니고 90으로 수정합니다
ㅎㅎㅎ 그러니께유~부모님이 그러케~그러케 말씀 하실때 열띰이 하시지않쿠여~ ㅋㅋㅋ
우선...논네님의 주량이 대단하시다는 걸 짐작으로 알았지만 정말 놀라운 주량입니다.ㅎㅎ 술이라는 건 많이 드셔서 좋을 건 없다 생각합니다만 건강에 좋은 약술.. 일정량을 꾸준하게 드셨으니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않았나 하는 짧은 저의 소견입니다~^^
우와 대단하십니다. 약술만 2홉들이로 250병.그외에 다른 술을 더하면 어찌됩니까.매일 소주 한병이상은 마신걸로 되는데요. 그 많은 약술 종류중에 어느것이 좋은지??..백초주를 담아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한데요..
어 취한다 근데 약술도 중요하지만 안주가 먼지 궁금하요. 안주를 산삼깍두기 녹욕젓갈 같은것으로 혹시
이 글만 봐두 취기가 오르고 있습니다..ㅎㅎㅎ
존술로 몸상태가 더 좋아 지시길 바랍니다. 우리 카페의 선구자이십니다. 약주에 대해 배울수 있는 영광을 내려 주세요...
오마이갓 입니다 ~~글을보는 제가 술이최하는듯 하네요~~
머리 뽀개질라 구란다~~헤헤헤~~한잔 하고 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