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4 이번에는 멀리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잔잔한 손맛도 보고 입맛을 즐기려고 탐진강으로..
다른 장비 다 빼고 플라이장비와 볼락장비만 챙겼는데 가끔 비가 내리고 바람이 상당하여 아예 볼락장비로 채비를 하였다.
사실은, 바람이 불지 않았드라도 이번에는 볼락장비를 사용하고 싶었거든...
전번 가라앉는 타입의 플라이훅을 두개 손실하여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훅을 메꾸었고 윗쪽에 여러개 꽂았는데 뭔지 모르겠지...ㅎ
보물처럼 아끼는 플라이훅 박스... 이것을 임할 때마다 정동호프로님이 생각나...
쓰기 아까운 훅들...
허걱~!!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에 도착하여 보니 물행길을 범람하고 있다.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적은데 왜이리도 수량이 많은지...ㅜ.ㅜ
그래도 반바지와 크로스 여름 신발을 착용하였기에 과감하게 철푸덕,,철푸덕....
이번 장비는 볼락대로서는 제일 부드러운 소희대.
옛날 누군가가 팔라고 생떼를 부렸을 때 넘겼어야 했는데 후회할거라며 참으라고 했다는...ㅎㅎ
그래도 가지고 있었더니 이럴 때 요긴하게 쓰이는군...
릴은 스텔라 1000S... 카본 3LB가 감긴 거 아무거나 챙겼다는...
채비는 견짓대와 똑같이...
날씨가 좋지 않아 간편하게 견짓대를 가지고 갈까 하다가 견짓대는 구시대 낚시 방법이라 불편하여 보드랍고 짧은 볼락장비로...
견짓대는 캐스팅이 어렵지만 볼락장비와 채비는 멀리 캐스팅으로 채비를 보낼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여울이 아닌 곳도 캐스팅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
채비는 약간 큰 마커...
견짓대에 쓰던 거를 사용하였고 소형 비드에 볼락용 작은 도래를 장착하고 50센티 정도의 목줄에 날벌레를 채용하였다.
날벌레는 이거...
타잉이 간결한 것이 훅킹이 좋은 것 같고 금색의 비드로 인한 반짝이가 어필력을 도와 줄 것 같아서...
파리 눈텡이 같은...ㅎㅎ
그리고 이 훅은 가라앉는 타입이거든... 프로팅타입보다 입질이 더 잦은 거 같아서...
전번 막판에 이 훅으로 재미를 보았거든...
채비를 한 후 편안하게 쉬야~를 하고, 스트레칭하지 않고 두타 던졌나?
바로 물어재낀다.
플라이장비로 날리는 것 보다 볼락장비로 날리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마커로 인하여 인식하기도 좋고...
가벼운 마커이지만 볼락채비 날리는 비거리와 거의 비슷하게 캐스팅되어 여러가지로 좋을 뿐만 아니라 피라미낚시에 사용하는
플라이대 #2/3은 손맛이 없으나 버들잎 같은 볼락대는 손맛도 괜찮더군...
아랫턱을 확실하게 꽂혔군...
하지만 씨알이 잘아...
씨알이 잘아도 기분이 좋아..
왜? 나의 채비에 이렇게 잔 피라미도 물려준다는 것에...
잘 물어...
눈텡이에 훌치기까지...
피라미는 사진찍기가 여간 까다로워... 앵글러와의 인증샷은 더 못하겠고...
물가에 나오면 어찌나 방정을 떨고 오래되면 금방 꾀꼴락하니까...^*^
이거이 젤 큰가 싶어서 한방 박고,,,
흐미...! 또 송사리...
입주텡이 작은 송사리에 어떻게 훅킹이 되냐?
플라이훅으로 송사리 2마리 잡아 본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해...ㅋㅋ
살림통,,
갑오, 무늬, 일박2틀 볼락낚시에 쓰이던 살림통이 민물에서도 왔다구만..ㅎㅎ
은어통이면 더 좋겠어...
일주일 전에는 물행길보가 드러나 가운데 수문쪽에서만 급류가 형성되어 괴기들이 한군데로 몰려 피라미잡기 좋았는데
이제는 전체적으로 물이 넘쳐 확률이 저조하나 봐...
매운탕 양념장까지 준비하여 왔기에 최대한 많이 잡아야 하는데...ㅠㅠ
이것도 숫컷...아직 혼인색이 띄지 않았을 뿐...
오늘 제일 큰 피라미...
암컷인지 숫컷인지 잘 모르겠다.
이거이 인증샷하려다가 털려 떨어졌는데 어렵사리 다시 생포하였다는...
한번은 쉬리같은 물고기를 잡아 떨리는 가슴으로 인증샷하려다가 털려 버렸는데...어찌나 아까웠던지...
루어낚시 어종에 또 추가할 찰라였는데...ㅜ.ㅜ
이번은 흐르는 강물처럼이 아니고 마커을 이용한 볼락장비를 사용하여 훅 손실 하나도 없이 20여마리 이상 잡았으면 완죤 성공이다.
바닥 긁지 않는 피라미낚시에 훅 손실이 있을 수 없지만...ㅋㅋ
가끔 내리는 비를 맞아도 어찌나 잼나든지 계속 낚시하고 싶었지만 병원밥 시간에 맞춰 낚시 땡하고
내장 바르는 중...
그래도 전번보다는 못하지만 솔찬히 잡았군...
그런데 배를 따니 거의 알이 들어있다는...ㅠ.ㅠ
이것들 산란은 여름에 하나?
병원으로 피라미 후송하면 마눌이가 만들어 준다고 했는데 병원갈 때까지 고기가 싱싱하지 않을까 우려하여
준비해 간 양념장과 바너, 코펠로 현장에서 바로 지글지글...
참고로 이 코페르는 삼십년 이상된 건데 원형보다 사각이 등산 베낭에 짐싸기 좋다는...
와우~!! 오랜만에 맡아 보는 민물매운탕 내음...ㅋㅋ
간보면서 한마리 씹어묵으니 어찌나 맛나든지...ㅎㅎ
국물도 끝내주고...
병원밥...
나는 털털하지만 잠자고 먹는거는 꾀나 가려서 김치는 마눌이가 담금거만 먹고 김밥도 집사람이 싸준 거 외는 좋아하지 않지만
전투하느라 어쩔 수 없이 집어 넣는데 병원에서 자주 보내다보니 많이 익숙해졌나 봐...
그래도 병원밥 반찬이 아까워 조금 먹어보지만 병원 갈 때마다 반찬을 따로 준비해 간다.
누룽지 만들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김치, 멸치조림, 파김치..등등..
이번참은 피라미 매운탕이 있어서 준비해간 반찬은 생략하였다는....^*^
병원밥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한참 맛나게 묵다가...ㅎㅎ
옆에 요상한 것은 철수하면서 병실 지인과 막걸리 한사발하려고 순대를 사가지고 갔슴다...ㅋㅋ
아주 오랜만에 먹어 본 피라미 매운탕 아조 맛나요.
예전 순천 동강 옆에 있는 피리매운탕 전문집을 회사 직원들과 자주 갔었고 점심시간에는 회사에서 가까운 대포(묘지공원입구)에 가서
메기, 피리매운탕을 땀흘려 먹었는데 직접 만들어 먹는 피리매운탕은 아주 오래되었다는...
잰피가루나 방앗잎을 빠뜨려 약간 흙냄새가 나긴 했지만 우찌나 맛나든지...
점심에 먹었던 것 보다 더 쪼려 저녁에 먹을 때는 더 맛나...대가리 뼈도 아삭아삭 잘 씹히고...ㅎㅎ
바닷가에 사는 회원님들에게는 닭귀에 경읽기 이겠지만, 행여 강가나 냇가에서 쏘꺽하다가 피라미도 잡고 싶다면
상기의 채비도 챙기시면 어떨까 하고...
물론 로드는 제일 부드러운 것으로......
첫댓글 회장님 매운탕은 않이고 피라미 조림....이거이 더 맛나겠어요.회장니께서 직접? 사모님요리솜씨를 어깨너머로 많이 습득하셨나봅니다.^^ 이런 낚시도 보여주시고 훌륭하옵니다.
조림이 아니고 매운탕이여...밑에 국물이 많아...ㅎㅎ
마눌이가 양념장을 만들어 주었기에 형열이가 해도 똑 같아....ㅋㅋ
휴가때 강이나 계곡으로 피서가시는 분들... 애기들이랑 같이 잡으며 놀기에 딱이네요.
자원도 풍부하니 손맛 보기도 쉬울 것 같고 무엇보다 애기들 낚시에 입문시키기 딱! 일 것 같네요.ㅋㅋ
그람...다리밑이라면 더 조체...하지만 다리밑은 선점자가 많아서...ㅎㅎ
옛날에는 붕어대에 털바늘 달아 피라미를 잡았는데 애들에게 가벼운 장대 쥐어주면 왔다제...
채비 손실이 거의 없고...ㅎㅎ
잃어버린 바늘 List 주시면 다음 번 정출 참석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잃어버린 훅은 여유가 있어서 괜찮습니다..하지만 빠진 곳에 채워주고 싶어요...ㅎㅎ
비드가 달린 훅이 어필이 빠르드라구요.
사진찍어 여기에 올리겠습니다..2개만 부탁해요...ㅎㅎ
알겠습니다
요겁니다...ㅎㅎ
알겠습니다.
떡밥넣는 피래미바늘쓰시면 1타 6피가능합니다ㅋㅋ
헉~!!! 1타6피.....ㅠㅠ
그럼 루어낚시가 아니자나....ㅋㅋ
피라미낚시~~견지대사서 달리고 싶습니다~여울지는대서 톡톡치는 손맛~
사모님 양념장~~감자가 있어야 맜있는대용??ㅎㅎ
견지대는 불편하여 볼락장비로....여울지대 없는 곳에는 날벌레 넣기 어렵고...ㅎㅎ
감자보다 고구마대 말린 거 넣으면 왔다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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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믄서 수영도 하고...
매운탕도 좋지만 고추 절반 썰어 넣고 튀기면 아싸~ 한 맛이 일품이여~ ㅎㅎ
광복절날 흙물내리는 강변에서 회장님 생각나더군요. 물이 부니 왠 끄리가 그리 달라드는지...
탐진강에는 왠 끄리가 없는지.....
앙탈진 손맛을 이 볼락대로 즐기면 끝내줄텐데...ㅎㅎ
근데 끄리는 노린내가 나서 시러... 예전 끄리매운탕하였는데 몇번 먹고 다 버렸다는...
손맛은 끝내준디...ㅋㅋ
강계낚시 조행기 좀 올려주~~~~
화천에 있는 처가에 갈 때 마다 피라미 플라이를 하는데 재미가 꽤 좋습니다~ 저는 주로 애들하고 튀겨먹었는데 회장님 매운탕을 보니 군침이 꿀꺽 합니다.
처가가 화천이구만... 군생활은 화천에서 했는데....깨끗한 강이 그립당~~
시골가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엔 피라미낚시가 잼나드라...ㅎㅎ
낚시부텀 요리까정~!! 풀코스 입니당 ^^* 고추가루 팍팍 들어가서 매운 양념내 나는 매운탕 냄시가 막 막 상상 됩니다 ㅎㅎ
현장에서 매운탕 만들기는 5분 소요...ㅎㅎ
끓일 때 냄새를 맡으니 목젖이 꼴려서 혼났다....ㅋㅋ
아주 오랜만에 맡아보는 냄새라서.....
민물고기 매운탕이 바닷고기보다 더 맛있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어릴때 익숙해진 입맛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
오랫만에 보는 피라미 매운탕에 침이 고입니다. ^^.
마자요.. 어렸을적에 이런거만 묵고 살았거든요.
피리매운탕은 질리도록..ㅎㅎ
또 잡아묵고 시포요.,ㅋ
여기서는 돌이돌이뱅맹이라고 하기도 하고, 짜갈짜갈 이기도 하고요 ^^ 회장님 침만 삼키고 물러 갑니다 ^^
내가 한거가 짜갈짜갈인갑다..ㅋㅋ
나도 또 침 넘어간다 .ㅎ
매운탕 보며 침흘리고갑니다...
정말 최고 싶니다!^^*
여수 대포저수지로 피리잡으러 갈란다... 피리매운탕이 그리워서..ㅋㅋ
매운탕을 현장에서 끓이셨군요. 소희양이 진가를 발휘하네요.
어제 부산에 친구와 놀러갔다 방금 돌아왔는데.. 차 많이 밀려 혼났습니다. 역시 여수가 좋다는...
제가 션찮은지 마눌이가 해준다며 배따서 가져오라고 했는데 싱싱할 때 지져갈라고 현장에서 바로 지글지글했습니다...ㅎㅎ
하필 휴일날 부산에 가셨군요,, 차 밀리면 저는 왕짜증납니다..ㅎ
진짜 여수가 좋아요...
여름엔 민물 매운탕이 왠지 더 맛나게 보이더라고요. 아무쪼록 회장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럴 때 일수록 잘 잡수시고 힘내시길...
주일마다 고생이 많네...나보다 마눌이가.....
시골가서 이런 낚시도 못하면 더 스트레스 받을거여..... 고맙네...
비도 많이오고 , 날씨도 덥고 , 회장님만 시원하게 지내시네요?, 빨리 가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션하게 보내기는... 덥드만....ㅎㅎ
완공검사는 끝났는지.... 이제 노후 설계는 끝냈구만... 부러버....
가을이 빨리 오면 여름이 그리울거네....ㅎㅎ
잔잔한 손맛보는 피래미낚시도 여울에서 얘들과 하면 좋은 낚시장르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ㅎㅎ~~워낙
팍센 낚시만 하시다가 잠시 하는 이런 짬낚 넘 보기 좋습니다 회장님ㅎㅎㅎ피래미쪼림 혓바닥 쓰나미 몰려옴 ^^
느그 집앞에 뽀인뜨 천지라서 좋겠어..
여수는 강이 없서서..ㅜㅜ
목구녁까지 쓰나미 몰려오기전에 땡기로 가...ㅎㅎ
저도 보름전에 경기도 광탄이라는 곳에 가서 피라미, 꺽지 매운탕을 끓여 봤는데 실력이 모자라서 별맛이 없던데, 회장님표 매운탕은 맛갈지게 보이네요. ㅎ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먹고 살아서 간장만 부워 쪼려도 맛나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지껏 피라미낚시에는 프로팅 털바늘만 사용하였는데
가라앉는 타입을 썻더니 반응이 확실히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