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린이도서연구회의 활동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어린이책 관련 행사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경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단체의 지회조직에 해당하는 '동화읽는어른' 모임이 동네마다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크고 작은 책 잔치가 연중 그치질 않고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이책에 관한 정보도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자료가 가장 공신력 있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겨레의 희망,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이라는 기치 아래 모인 교사와 학부모 회원들이 몸소 어린이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가려낸 좋은 책 정보가 모여서 회보 『동화 읽는 어른』과 '연간 도서목록집'으로 묶여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책 출판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시기에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아동문학의 르네상스를 견인한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이 단체는 좋은 책을 고르고 널리 알리는 일과 함께 건전한 소비를 촉진하는 일을 병행했습니다.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손잡고 독서 강연, 책 전시회, 책 읽어주기 행사 등을 다채롭게 펼쳤으며,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책 보내기 운동을 벌였습니다.
꼼꼼한 실태 조사와 학교운영위 참여를 통해 열악한 학교도서실 환경을 크게 개선했고, 마을 어린이도서관의 설립을 지원했습니다.
스스로 회비를 내고 즐겁게 책을 읽으면서 벌이는 이와 같은 활동은 작가, 평론가, 연구자, 편집자 등 어린이 책 관계자들 모두가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수혜자일 것입니다.
좋은 책을 펴내는 작가와 출판사의 노력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지역의 서점이 살아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4천여 명에 달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들은 전국 곳곳을 누비며 현명한 소비자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서정가제 정착을 비롯한 바람직한 출판물 유통질서의 확립에 기여해온 어린이도서연구회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글 인하대학교_원종찬 교수
첫댓글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함께 한 10년....더욱 뿌듯해지고 보람있습니다....앞으로도 쭈~~~욱~~^^
자랑스럽습니다~~ 우리회를 너무나 잘 표현해준 추천사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쌤~이것도 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