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밥과 북어 국을 해서 아침을 먹은 후 전날 일찍 도착한
아놀드와 여친을 만나 모두 다 해서 일행 4½인이 8시에 버스를 타고 Motel을 출발하였다.
그런데 Snow Line이 먼 산 꼭데기에만 조금 보일뿐 Wananka 근처에는 전혀 눈이 보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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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전혀 눈이 보이지않는 와나카 호수와 주변의 산들
깜장 왈... "작년엔 이 아래 전체가 눈 천지였는데..."
불안한 마음으로 9시쯤 Treble Cone 베이스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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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ble Cone 스키장 입구... 무슨 목장 입구처럼 생겼다.
역시나 작년보다 스키장에 눈이 별로 없단다... ㅜ.T
나와 바브는 299N$주고 5일 패스를 사고 깜장은 4일 패스가 없어 3일 패스를 199N$를 주고 샀다.
Lift를 타려고 스키를 신으니 몇달만에 느끼는 바닥의 감촉이 마치 뱀이 사르륵 미끌어져 가는
느낌이 정말 죽인다... 캬~~
(이때 하필 에어가 생각이 나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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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의 아놀드... 오후에 모글 딱 한번타고 뉴지 스킹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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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의 리프트를 내려서 기념으로 폼잡은 XX와 YY
스키 초보인 아놀드와 여친(아놀드도 마찬가지이지만 ?)때문에 아놀드 일행과 헤어진 우리 3인은
모글이 있다는 Saddle Back 코스로 가 보니 전체가 자연 모글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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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전체가 모글밭이다.
경사는 용평 레드 정도인것 같은데 자연 모글 골이 깊지않아 아무나 쉽게 타고있다.
여기 키위(Kiwi; New Zealand 현지인)들은 스키들이 대부분 팻타입 아니면 트윈팁이다.
프리스타일 위주로 Groomed, 또는 모글만이 아닌 자유형이다.
죽어라하고 모글만 타는 놈들은 우리 셋밖에 없다.
어쨌든 우리는 골들이 그다지 깊지 않아 조금 실망을 하였다.
그중 가장 잘생긴 모글을 골라 계속 공략하였더니 나중에 끝날 즈음에는 훌륭한 모글이 되었다.
한국과 달리 눈이 건설이라 몇번 타면 금방 깊게 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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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속의 새까만 점은 골 속에 앉아있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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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기 시작한 모글... 저녁때는 엄청 깊어졌다..ㅎㅎㅎ
점심은 베이스 레스트랑에서 파는 음식을 사 먹었다.
스시, 사슴고기 스튜, 샐러드, 감자튀김, 비프 버거 이상한 스프등이었다.
내 입에는 잘 맞지를 않았다.
스튜에 곁들어 나오는 쌀밥이나 스시속의 밥이 생긴건 쌀밥같다.
그런데 맛은 막대기 씹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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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폼으로 내려오는 모글러 XXX... 모자이크 처리 할려다 말았다.
시내에서 스키장까지의 거리는 그다지 먼거리는 아니다.
포장 도로가 19㎞이고 산길이 7㎞ 올라간다.
여기저기 호텔, 모텔등 기타 숙박시설에서 사람들을 승,하차 시키고 또 스키장 밑의 입구에서
스키장 베이스까지는 다른 New Zealand 스키장처럼 이 산길 7㎞가 보통 예사롭지가 않아
낭떨어지 좁은 비 포장길을 한참 구불구불 올라가고 내려가므로 시간이 꽤 걸려서
어떤 날은 1시간 30분이나 걸린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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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서 바라본 스키장의 산길 모양
이 산길이란 게 가드레일이나 어떤 안전 장치가 없어 한번 구르면 수 십 미터가 아닌 수 백 미터를
굴러 내려가야 한다.
한마디로 떡이 된다.
그런데 스키장도 마찬가지다.
초보용 슬로프 옆에도 낭떨어지다.
아무 안전장치가 없어 구르면 끝이다.
한마디로 알아서 타는 곳이다.
산 정상 뒤쪽으로는 조그만 말뚝 하나가 다다.
'Out Of Patrol Service'
저녁 4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 들어온 게 4시 40분쯤이었다.
아놀드와 여친은 5인분 쌀밥을 하기로 하고 우리 셋은 불고기 감을 사러 월드유통에 갔다.
(New World Supermarket을 우리는 월드 유통이라 불렀다.)
적포도주, 고기, 바나나, 버섯, 마늘 등을 사고 나오는 길에 깜장을 알아보는 일본인 류군을
만났다.
깜장은 자꾸 이름이 류라고 하는데 뭔가 잘못 아는것 같았다.
일본 Nagano Hakuba의 Goryu 스키장 강사인 류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New Zealand에 들린
깜장을 알아보고 말을 걸었다.
또 작년에 Hakuba에서 나도 만난 기억을 하고 있었다.
입술과 혀에 피어싱을 한 그는 어눌한 발음이지만 세련된 영어로 깜장과 대화를 하였다.
금년에도 유키와 같이 하계 모글 캠프를 Treble Cone 스키장에서 7월 말부터 열기로 되어
며칠 전에 왔다고 했다. 학생 14인이 모일 예정이며 우리보고도 캠프로 오란다.
또 류군은 금년 겨울에 한국 용평에서 외국인(중국인 위주) 초급반 스키강사를 하기로 했단다.
나중에 또 보기로 하고 바브가 불고기 및 북어 국과 반찬(김치, 명란, 깻입 조림, 김, ..)을
준비하고 밥과 맥주를 아놀드와 여친이 준비해와 우리 4½인은 New Zealand 첫날 스킹의 저녁을
같이 하였다.
스키를 별로 즐겨 하지 않는 여친 때문에 나머지 스키를 전부 포기하고 관광모드로 바꾼
아놀드와 여친 일행과는 오늘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지만 우린 너무 졸려서 10시 반쯤
아놀드 일행을 자기네 숙소로 ?i아 보내고 잠에 들었다.
(이렇게 먹은걸 자꾸 강조하는 이유는 평소에 한국 스키장에서는 항상 라면만 먹다가
이렇게 잘 해먹으니 감개무량해서이다.)
첫댓글 캬~ 부럽습니다....ㅋㅋㅋ 안전스킹하고 오세요....
모글 잘 보세요, 특히 프리. 너무 깊어져서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탔다나..
대발아...7월 28일 이라고 적혀있잖냐... 이미 안전스킹하고 오셨단다... 또스키님 ..이런 염장질을 하시려고 떡을 쏘신거군여....어쩐지.. - -;;
몸 조심하시고 안전스킹하고 오세요 ...ㅋㅋ
저두 잘봤읍니다 글구 안전스킹하고 오세요~ㅋㅋ..또스키 형님 워터점프장엔 안전 점프 하러 안오세여? 예??
또 나가셨어요??..대발이하고 빠박이 왜그래..암튼 몸 조심히 안전스킹하세요..ㅎ
헐...지난달에도 다녀오셨는데 또 나가신거에요? 캬..부럽당...여튼 대단해여~~~ 다음엔 저두~~~데꺼 가여~~~^&^ 참 KIN~ 스킹~~
또 나가셨어요??..
살벌하네요...알아서 타라... 무서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