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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금요일은 느긋하게 T.V 를 보다가 새벽 2시 가까이 잠이 들었는데 자기전에 커피, 우유,겨우살이
따리났는거 등등 수분 섭취를 많이해서 그런지 두어 시간도 안돼 오짐이 누러버가 잠을 깬다!~
요새는 연식이 쪼매되다보이 호스가 삭았는지 물을 무마 금새 쪼르르 내리와가 바리 오짐통을
안비우마 팬티에 노랑물을 찔끔찔끔 찔기게 된다!~
병원에 가봐도 만족할만한 답은없고 진행을 완화 시키는 약을 평생 무야 된다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 10시까지 오라카는 동네 안과에 가는데 눈앞에 파래이가 날라댕기는거 같은
비문증이 차도가 없어 이번에 가도 답이 없으마 약이고 뭐고 때리치아뿔라꼬 단디 마음을 챙기묵고
가띠마는 담당 의사는 무신 세미난가 가고없고 옆방 의사가 대신 봐주는데 지금 상태가 안좋은데
약을 끊으마 다른 눈쪽도 그런 현상이 생길수 있시끼네 약을 계속해서 무야 된다꼬!~
고장난 신체 부위마다 평생동안 약을 무야된다카마 매일 한봉다리씩 약을묵다 디지지 시푸다카미
궁시렁 궁시렁!~
점심을 묵고 마눌 약따릴 물을 뜨러 오늘은 수성구민운동장엘 가서 말통 두개에 물을 담아놓고
자투리 시간이 남아 범어산 샛길을 전부 답사하기로 한다!~
첫번째 갈레길에서 동일하이빌쪽으로 내리가가 보성아파트 쪽으로 올라오고, 다음 갈레길에서는
대구여고쪽으로 내리가가 KBS 옆골목으로 올라온다!~다시 후다닥 올라와서 한국전쟁시 전사한
인도인 마야대령 무덤으로 내리가서 경남타운쪽으로 올라오고 다시 희미한 갈레길을 내려가니
태왕아너스 아파트쪽이다!~다시 황금동 제3임대아파트쪽과 롯데캐슬, 황금네거리쪽을 차례로
내려섰다 올라섰다를 반복한뒤 국궁장이 내려다 보이는 삼거리 사각정자에 기대어 가뿐숨을
몰아 쉬는데 가랭이 사이에 뭐가 뭉클한기 만져지길레 아이고 너무 무리해가 곳휴가 떨어져 나갔나
시퍼가 얼른 줏어들고 보니 뫼들 사이즈와 비스무리한 소쌔지 똥가리다!~
이기 어디서 날라왔는공 시퍼가 고개를 돌려보니 반대편에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보이는 머시마
둘이 저거 아빠하고 음료수와 쏘쌔지를 묵고 있는데 껍띠기를 뜯다가 내한테 날라온 모양이다!~
아빠!~내 소쌔지가 어디로 날라가뿟따!~ 어디로 갔노?~ 안알라줌!~
줄라꼬 우물쭈물하는데 우루르 일나서디 나가뿐다!~
내삐리 뿔라카다가 아까버가 퍼뜩 입에너코 우물우물~ 허기지니 이것도 꿀맛이다!~
당초 거제둘레길을 가려다가 코스가 너무 짧아 계획을 급수정 얼굴이자뿌까바 신암산악회를 따라간다!~오랫만에
까시밭길을 갈려고 신암전투복을 꺼내 입으니 우째 어색하다!~
지난 2월 한달은 스토리가 있는 풍광 좋은산에 고속도로 같은 길을 걸었는데 거친길에 금새 적응할수 있으려나?~
그래도 아직은 보석같은 예쁜산을 곳곳에 남겨두고 있어 당분간은 산따묵기팀들처럼 갈때가 없어가 5~60m대
구릉지 같은곳에 쪼가리를 달아놓고 인증샷을 하는 비극적인 연출을 하지 않아도 되가 얼마나 다행스러운지!~ㅎ
모자란 잠을 보충하느라 호박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덜커덩 카미 달구지가 서는 바람에 눈을뜨니 정각 10시다!~
절골 들어서는 입구 삼거리에서 길이 좁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정혜사 입구까지 2km 가까운 거리를
도보로 걸어 들어가기로 하는데 이곳은 선답자의 답사기도 시원찮고 코스도 유동적인데 무대까리 김대장이
대강 갠또를 짚어가 선심쓰듯 산행시간 4간 반을 준다!~
들머리 양쪽으로 무신 용도로 쓸 요량인지 가늠이 안되는 참나무들이 수북히 싸이 있는데 누구는 버섯 키우는데
씰끼라 카고 누구는 참나무 찜질방에 드갈끼라 카미 의견이 분분하다!~
마을쪽으로 들어서면 왼쪽밭에 무신 풀같은기 보이는데 반야월디기는 맥문동이라카고 뫼들은 맥문동은
시퍼런데 이거는 누런기 아이다 카다가 몇발자국도 못가 맥문동가공공장 카능기 티나오는 바람에 깨갱!~
오른쪽으로 무신 사슴농장 같은 냄새 풍기는 축사를 지나 화산1교와 화산교를 지나 오른쪽 길로 돌아나가면~~
정혜산이 바라보이는 갈림길에 사람들이 때서리로 모이가 웅성웅성!~ 무신일인가 시퍼가 가까이 가보니
정혜산 등산안내도가 서있는데 아침에 농갈라준 지도에는 없는 꽃뫼봉,국수봉,꾀꼴봉 카는 짱배기도 보인다!~
오늘 산따묵기팀들은 배부르겠다!~오른쪽 정혜사 방향으로 간다!~
왼쪽 논 건너편에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맥문동가공공장이 보인다!~이곳에는 맥문동을 꽤나 많이 심어놓았는데
뿌리는 약용으로 쓴다고!~
1km 가까이 걸어왔는데도 아직 정혜사는 1km를 더 가야된다고!~ 들머리에서 13분 소요!~
잠시후 갈림길에서 우측 정혜사로 곧장 올라가는 팀들과 왼쪽 서전암을 들러가는 팀들이 잠시 이산가족이
된다!~ 뫼들은 왼쪽 방향을 택한다!~ 그곳은 GPS맨 윤선배와 인간 나침판 물치가 더불어 가기 때문이다!~
갈림길에서 5~6분 세멘포장 도로를 올라서면 왼쪽 서전암 갈림길을 만나 방향을 바꾼다!~
왼쪽으로 꺽어 올라서면 오래된 절집 서전암이 보이고~
주인장은 외출을 나갔는지 빈신발만 수북히 놓여있어 적막감마져 도는 암자를 휘이 둘러보고~
건물 왼쪽으로 산길을 찾아 나서는데 초입부터 느낌이 여~엉이다!~
오만상 잡목과 까시넝쿨이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초입에서 선두 일당들이 길을 찾느라 분주한
동안 뒤를 돌아보니 정혜사와 그위쪽 혜림암이 눈에 들어온다!~저 우예까지 길이 나가있는 모양이다!~
밀림처럼 빽빽하게 잡목과 넝쿨이 팬스를 치고있어 빈틈을 찾느라 우왕좌왕!~~
그중 쪼매 넝쿨이 성긴 쪽으로 언제나 그러하듯 무대까리로 헤치고 올라간다!~가파르고 거친길에 간벌
나무가지까지 걸치적거리미 생땀을 빼게 만든다!~헥~헥!~
서전암에서 12~3분 동안 겔겔거리미 가파르게 능선으로 올라서니 곤미고개에서 올라오는 길인지 우측으로
뺀질뺀질한 길이 나있다!~ 윤선배 말대로 서전암 오기전에 진작 짧은 거리를 치고 올라왔으면 고생이나
덜할낀데~~능선을 만나면 우측으로 또 다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밋밋한 봉우리를 지나 방구돌을 넘어서면 산허리는 살짝 내려 앉았다가~
이내 만나는 봉우리에서는 왼쪽 사면으로 진행한다!~~
모퉁이를 돌아나오니 앞 짱배기에서 먼저 올라선 일당들의 이바구 소리가 시끄럽다!~우측 방향으로 정혜산
1.4km를 가리키는 이정판이 서있고 높이가 표시되지 않은 말뚝이 박히있는 꽃뫼봉 짱배기는 갈림길에서
정혜사로 진행했던 송교수 일당들도 보인다!~신암전투복에는 벌써 여기저기 탄흔이 보이고!~ 한컷한다!~
잠시 숨을 고른후 우측 북쪽 능선으로 내려선다!~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산불 흔적이 있는 능선을 만나게 되고~~
조망이 트이는 왼쪽 방향에는 고만고만한 앉은뱅이 산 사이로 죽림리에서 용두리 방향으로 골이 깊게 파여있다!~
꽃뫼봉에서 쉬엄쉬엄 진행하면 10여분뒤 밋밋한 봉우리에서는 우측으로 꺽여 내려서게 되고~~
이내 오목한 용두재 안부로 내려서는데 어?~ 신암의 또랑조들이 우르르!~지척에 꼽히있는 이정표에는
오른쪽 방향으로 0.5km 거리에 정혜사가 있음을 알리고~에게!~ 여태까지 뭐하고 인제 올라오노?~
다시 쉬엄쉬엄 올라서면 연이어 무덤을 만나게 되고~
점점 경사면을 더해가는 오름길은 왼쪽으로 굽어져 나간다!~
한달넘게 발길을 끊었던 거친길에 적응하느라 되도록이면 속도를 최대한 줄인다!~그런데 앞에가는 저 아저씨는
짝지를 내삐리노코 우예 혼자 댕기노?~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지매가 먼저 달라빼고 없다!~
잠시후 짱배기에 올라서니 삼각점만 기다리고 있고 정혜산은 손에 잡힐듯 하민서도 아직도 저쪽 건너편에~
잠시 더 진행하다 보면 화산산악회에서 만들어 세워놓은 이정목이 나자빠져 있는데 기다리던 정혜산
이야기는 없고 국수봉이 0.7km 남았다고!~
몇발자국 옮기면 일당들이 북적데는 정혜산 정상이다!~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다음에 이어지는 꾀꼴봉까지는
등로도 뚜렷하고 이정표나 정상목이 잘 정비되어 있다!~후다닥 한방 박는다!~
몇m 를 옮기다 왼쪽으로 돌아보니 쥐가 소빵을 파묵듯 산귀퉁이가 떨어져 나갔다!~ 돌광산인가?~ㅉㅉ
다시 동쪽 방향으로 내려서면 평탄부에 푹신푹신한 낙엽길을 만나고 이내 국수봉 0.4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타난다!~판때기 오른쪽으로 상암.중암.정혜사 표시가 되어 있는데 지형도상 혜림암쪽인 모양이다!~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가다보면 저 앞에 문짝이 떨어져 나간 근무자없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걸 보니 저가 국수봉인 모양이다!~
정혜산에서 10분만에 국수봉에 올라서는데 여도 지 키가 몇미터인지 빠자묵고 꿀묵은 벙어리처럼 앉아있다!~
그런데 이정목에 써있는 저 꾀꼴봉이 초입 안내판에 있었다는걸 깜빡 이자뿌고 인제 한개마 더따묵으마
끝이네 케띠마는 꾀꼬리봉은 따로 있다고!~ 이 띠바가 지도도 한번 안꺼내보고 헛소리를!~한컷한다!~
원래 계획데로라면 국수봉에서 동쪽능선으로 가가 앵화동 마을로 내리가야 되는데 전부 우르르 남쪽 능선으로
내리가길레 얌새이 몰리가듯 뺀질뺀질한 남쪽 능선으로 따라 내리간다!~
10여분 내려서니 아직 12시가 한참이나 남았는데 선두팀들하고 꽃뫼봉을 안가고 정혜산으로 막빠로
간팀들이 전을 피고있다!~ 앞으로 남은 산행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정회장이 취임 신고식으로
한턱 쏜다 카길레 일찌감치 속을 채아 넣기로!~ 마눌이 전날 저녁에 쳐묵던지 말든지 카미 떤지논
보따리를 그대로 싸들고 왔는데 밥이 예상외로 따뜻하다!~ 여다 기합을 너가 그런강?~
20여분간 민생고를 해결하고 산행을 이어가는데 우측 사면길로 계속 내리가다보니 아침에 올라온 절골
방향으로 내리가는것 같아서 게걸음으로 왼쪽 능선으로 갈아탄다!~
잠시후 최근에 누군가 포크레인으로 길을 낸것같은 임도같은 넓은길로 이어지고!~
언넘인지 몰라도 산하나를 완전 조지났다!~ 온통 파헤쳐진 산등성이로 더 이상 진행할수없어 임도로
으다닷닷 카미 내려서고~~
한동안 자동차길 처럼 넓은길이 계속되길레 주인이 누군공 해띠마는 등을 돌리고 서있는 하얀
판때기에 여가 (주)동의산업의 사유지니 출입을 삼가해 달라카는 글귀가 적히있다!~
온산을 까디비가 소나무 묘목을 심어놓았는데 이런 기업형 공장도 허가가 나는 모양이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거대한 공장 건물이 보이고 중장비가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한동안 임도를 이어가다가 대부분 일당들은 왼쪽 앵화동 마을쪽으로 내리가고 몇몇이서 직진해서
계획에도 없던 꾀꼴봉을 따묵으러 능선으로 올라간다!~ 난도 내리가뿌까 카다가 일찍 내리가가
뭐하겠노 시퍼가 따라 올라간다!~
초입 함몰지역을 지나 쉬엄쉬엄 올라서면 돌삐들이 듬성듬성 박힌 능선으로 올라서게 되고~~
갈림길에서 12여분 만에 쌓다가 만듯한 돌탑이 앉아있는 꾀꼴봉에 올라선다!~짱배기에 올라선
면면들을 보니 마눌 표현데로라면 전신만신 미칭갱이들 뿐이다!~
에고 이왕 베린 반풍수도 한방박고!~~
잠시후 우측으로 내리가는 길이 선명한데 왼쪽 방향 급하게 꺽여 내려서니 엄마야!~ 이기 무신 등산로고?~
문디 호랑따깽이 같은길이 앞에 터억 버티고 있는데 후덜덜 내혼자 오른쪽으로 내리가뿌까?~
산사태가 난듯한 돌무더기에 발이 푹푹빠지미 미끌어지기 시작하는데 알로 내려다보니 고소공포증이 생기가
오짐이 찔끔찔끔 나온다!~ 연신 돌돌돌!~~감을 지르미 내리오니 이런넘이 아가리를 떠~억 벌리고 있다!~
몰무더기 급경사가 끝나니 이번에는 꿀렁대는 양철다리가 기다린다!~ 공사용으로 급조한듯한 계단은
잘못 밟으마 꿀렁거리며 움직이가 깜딱깜딱 놀랜다!~이넘의 계단은 와이리 기노?~
김선곤 선배는 도저히 더이상 못가겠다 카미 포기하고 동네로 총총!~
거의다 내리와가 다시 올리다 보니 언성시럽다!~
산에서 내리온기 다가 아이다!~ 또다시 장애물이 기다린다!~ 키만한 옹벽을 넘고 또 또랑을 건너고
가랭이를 벌리가 그물망도 지나야 된다!~내참!~이기 무신 고생이고!~옹벽에 붙어가 벌벌떠는 정미씨!~
밭을 가로질러 마른 개천을 건너 건물 왼쪽으로 빠져나간다!~
무지개사료공장이라카는 페인트가 발린 건물 맞은편에 밤나무밭으로 이어지는 세멘포장 도로를 따라~
입구에 들어서자 말자 우측 능선으로 올라 붙다가~~
뒤를 돌아보니 A자형으로 산사태가난 꾀꼴봉이 당찬 모습으로 앉아있다!~ 산하나 더 따묵을라 카다가
십년감수했다!~
밤나무밭을 지나면 이내 포장 임도를 만나고 왼쪽으로 도로따라 올라간다!~
임도를 계속 따라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가도 되지 시푼데 앞에가는 수희씨는 곧장
능선으로 올라붙는다!~오늘 컨디션도 빌로 안좋아 보이는데 무리를 안하는지 모리겠다!~
망월산은 초입부터 고난의 연속이다!~ 간벌 나무가지와 잡목이 옷자락을 잡아댕기는 통에 신암전투복도
재생 불가능 상태로 만신창이가 된다!~ 수희씨는 연신 때리치아뿌고 내리가까 카미 짜증을 내고~~
잠시후 우측으로 개골쪽에서 올라오는 길인지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는 안부로 내려서고!~
점점 경사도가 심해지는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궁디가 버지기띠만한 수희아저씨의 숨소리가 거칠다!~
결국에는 더 못가겠다 카미 주저앉고 이종서사장님은 아이고디라를 연신 반복하디 엔진오일을 갈아야 되이끼네
먼저 가라칸다!~ 뫼들도 올라가기 싫지만 두사람의 기대를 져버릴수없어 혼자 터벅터벅 올라간다!~
납짝무덤을 연이어 지나고 참나무에 빨간 페인트 자국이 보이는 곳을 통과하니 왼쪽으로 올라오는 뺀질뺀질한
등로가 보이고 이내 쉼터 평상의자가 티나온다!~
두번째 왼쪽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는데 앵화동마을에서 올라온 길인강?~ 꾀꼴봉을 안가고 바리 이쪽으로
올라온 팀들은 벌써 망월산을 거쳐갔을듯!~
거친숨을 몰아쉬며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서니 전면으로 안내판 갓머리가 보이는걸 보니 여가 망월산인
모양이다!~ 723지방도에서 40분 걸려 망월산에 도착한다!~ 아이고 와이리 디노?~
산행 시작한지 3시간반 만에 지대로 문패가 달린 망월산 정상에서 한방 박는다!~섬산행을 제외하고 300m대
산에서 거품을 물어보기는 오랫만이다!~
무신 버스가 댕기는 길도 아니고 망월산노선안내도라니?~ 보통은 등산안내도라 카는데 여는
쪼매 빌란 동네다!~허고문님하고 과일을 농갈라 묵으며 잠시 숨을 죽이는데 화랑 박회장님이
올라오미 투덜투덜!~ 혼자 오늘 정코스를 걸어왔다고!~ 야쿠르트 안주능교?~
10분 가까이 이바구를 해가미 쉼을 하다가 서쪽 능선으로 마지막봉 꾀꼬리봉을 찾아 내리간다!~~
6~7분 정도 내리가다가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우측 전부 나무 동가리가 막아서고 있다!~나침판을
보니 정면 진행 방향이라 무심코 둇바로 내리가다가 아래 골짜기로 떨어지는듯 해가 다시 올라온다!~
갈림길로 다시 되돌아와 왼쪽 방향으로 내리간다!~
가파른 내리막에는 이런 빨래줄 같은기 한동안 따라오고~~
또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있는 납딱무덤을 지나면~~
오만상 돈을 쳐바른 자연훼손형 봉분을 지난다!~ 그런데 무덤가에 붙어있는 현수막에는 뷰티샵이라고!~
그넘의 뷰티는 산자에게 하는긴지 망자에게 하는긴지!~
무덤을 만들기 위해 포크레인으로 파해쳐진 넓은길을 지나면~~
이내 포장 임도를 건너게 된다!~~ 여는 고개 이름이 없나?~~
임도 절개지를 가로질러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쉬엄쉬엄 올라서면~~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왼쪽으로 고도가 더 높아 보이는 곳에서 일당들의 목소리가 들리길레 따라가보니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개 걸려있는 꾀꼬리봉이라고!~그런데 오늘 산행 마지막 봉우리라 산행후 처음으로
지도를 꺼내보니 지도상 꼬꼬리봉은 서쪽 능선 마지막 짱배기다!~다수가 인정하는 곳이라 우선 한방박고!~
마지막 간식을 농갈라묵고 서쪽 능선으로 이동하는데 올라온 갈림길을 지나 5분 정도 더 진행하면
두리뭉실한 봉우리에 먼저 지나간 윤선배가 삐딱삐딱한 글씨로 지형도상 꾀꼬리봉 표지기를 달아놓았다!~
잠시 더 진행하다가 봉우리 왼쪽으로 휘감아 돌아나가기전 전면을 바라보니 언성시러분 꾀꼴봉이 아직도
따라오고 있다!~ 모타리는 쪼매해도 주변을 압도하는 포스가 이곳 꾀꼬리봉의 형님격이다!~
짱배기 우측으로 휘감아 산돼지들의 산보길 같은 좁은 사면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밤나무밭을 만나 아래를 보고 다시 왼쪽으로 치고 내리간다!~
밤나무밭을 치고 내리가다 보니 아침에 올라간 절골 들머리에 하얀 빤스가 서있는기 보인다!~
물이 마른 건천을 건너 밭을 가로질러가서 또다시 또랑을 폴짝 뛰어 넘어 723번 지방도를 만나면서
오랫만에 신암산악회 무대까리 산행을 마감한다!~ 산행 시작한지 4시간 30여분이 지났는데도 느낌상은
6~7시간 장거리 산행을 한 기분이다!~
모퉁이집에서 웃도리를 대강 닦아내고 올을 갈아 입은뒤 뒤풀이 장소에 들어서니 소문난 잔치집에 묵을끼
없다 카디마는 잔뜩 기대를 하고온 정회장의 뒤풀이 신고식 안주로 나온 상어 껍띠기라 카는거는 잠깐 선만
비주고 사라졌다!~ 손가락만 빨고있는기 딱했던지 정미씨가 새우깡을 한접시 부주고 갔는데 그것도 장정
8명이 안주로 감당하기에는 벅차다!~
눈길을 돌리고 있는곳은 어디일까?~ 안주 뭐 사오노?~
오랫만에 만난 산우들이 권하는 정을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전날 여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잔 두잔
받아 마시띠마는 허약한 몸뚱아리가 차츰 가라앉기 시작한다!~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여행을 겸한 즐기는 산행을 하다가 오랫만에 주마간산식 산따묵기 산행을 하고나니
세포 구석구석이 저마다 아우성이다!~
그래도 가물가물하던 산우들이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활달하게 산행하는것을 눈으로 확인한 것은 커다란
수확이다!~ 하루 같이 추억 만들기 산행에 동참한 신암산악회 산우들의 건산,즐산을 빌며 이만 총총!~~
첫댓글 오랜만에 산따묵기를 하러 가셨군요 ㅎㅎ 뫼들님의 산행기중 산정산악회의
산행기 빼곤 사진에 나오는 풍경들이 거의 다 비슷하더군요.
야트막한 야산을 도로도 건너가며 하루에 정상은 대여섯개는 꼭 올라가죠.
거기다 고생스런 잡목구간은 보너스로 따라오고. ^^;
그래도 나름 이런 산행도 산행의 한 방편이지 않나하고 이해해 봅니다. ㅎㅎ
p.s 오래전 산이좋아 산악회의 북한산 산행 때 몇 분들을 모시고 원효리지를 등반하고
꼴찌로 내려 왔더니 먼저 오신 분들께서 하산주를 몽땅 털이하고 난 뒤더군요.
매점도 없어서 입맛만 다시고 있는데 한 분이 캔맥주를 하나 주시더군요.
그 때 원효리지에서 자일로 하강 시켜드렸던 분들중 안면있는 분이 사진상에 보이네요.
위험지대에서 모든분들을 안전하게 등반시켜 드리고 마지막에 내려 왔더니 기다리고 있는건
..... ㅜ ㅜ
배려가 부족했던 마음에 조금은 서운했던 기억이 새삼 나네요.. ㅎㅎ
@하회탈 산정산악회를 따라 한달 이상을 산따라 길따라 주유하듯 편한 산행을 하다보니
오랫동안 비워둔 신암에 눈도장도 찍을겸 산따묵기에 따라 나섰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잘안되가 애를 묵었네요!~ㅎㅎ
7~8년전 이런 세계도 있구나 카미 잡목과 까시넝쿨 속을 헤매던 때가 있었는데
처음부터 산봉 헤아리는게 목적이 아니라서 그런지 요새는 조용하면서도
테마가 있는 그런 여유있는 산행지를 자꾸 찾게 되네요!~ㅋ
수십년 산에 댕긴 산꾼이라면 대구 바닥에 그얼굴에 그 얼굴이라~^^*
늦게 하산하면서 뒤풀이 하산주의 풍성함까지 기대하는 것은
사치겠지요?~ㅋㅋ 서울 나들이 즐거워 보입디다!~^&^
선배님! 청양 꽃뫼봉, 정혜산, 국수봉, 꾀꼴봉, 망월산, 꾀꼬리봉 등 여러산을 정복 하셨네요.
아무리 산을 오르고 또 올라도 건강이 허락하지 않으면 허사입니다.
언제나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안산,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올려주신 산행후기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여대장 오랫만이네요한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아 산행계획하고
인원 체크하느라고 늘 분주한데도 99클럽 회원들의 안부를 두루 챙기는걸 보니
과연 산대장답구나 싶네요
오랫만에 신암산악회따라 꼭따리 찍는 놀이를 하고 왔는데
체질에 안맞는것 같아 지속여부를 결정하느라 목하 고민중입니다
늘 좋은 산행 안전하고 오래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