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시간
『약해질 때 부르짖게 하소서』
시편 61:2. 300장
2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땅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소설가 백영옥씨의 글 중에
“우리는 행복과 불행만 있는 줄 알지만, 행복과 불행 사이에 다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불행하다고 느낄 때 그래도 돌아보면 아직 감사할 수 있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다시 소망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행복과 불행 사이에는 다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행복과 불행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는 주께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행입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 61편 2절 처음을 보면 ‘내 마음이 약해질 때’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약해진다는 말은 ‘눌린다.’ 혹은 ‘상하다.’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실신할 정도로 심신이 쇠약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3절을 보면 그것이 원수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의 마음을 알 수 있는 표현이 2절을 보면 ‘땅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땅끝은 엘리야가 찾은 브엘세바에서 하루를 더 들어가는 광야길, 요나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치던 다시스로 향하던 배의 가장 밑부분, 예수님이 부활하셨지만 모든 것을 부정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글로바와 또 다른 제자가 걷던 엠마오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스올’ 즉 죽음 혹은 지옥이라는 말이 땅끝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주께 부르짖으오리니’입니다.
실신할 정도로 마음이 약해졌지만, 땅끝으로 피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상황을 만났지만, 시편 기자는 주께 부르짖겠다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실신할 정도로 쇠약해지거나 땅끝으로 도망가고 싶은 상황을 만난 적이 있으셨습니까?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아니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주를 향해 부르짖는 것입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는 원수가 손대지 못하는 높은 바위, 피난처, 망대가 되어 주실 줄 믿습니다.
마음이 약해질 때 오히려 주를 향해 부르짖는 간절한 신앙인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나는 언제 주님께 부르짖습니까?
마무리기도
부르짖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