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B클레스
#이이림 #김대현 #박은석 #최문석
#두번째관람
돈없고 빽없고 가진 것없고
사연없는 사람없는 B클레스~
학창 시절 B클레스가
인생의 B 가 될까봐 두려웠고 무서웠다
A가 되기위해 발버둥치다가
결국 모든 걸 내려놓고 자유를 찾는다
자유~즐거움~편안함~~~
이게 바로 최고 특A임을 그 땐 왜 몰랐을까
하고싶은 것들과 해야할 것들
작지만 지워지지않고
영원히 상처로 남아있는 기억들
비겁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
이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즐거운 것을 함으로서
알파벳 " B" 를 가슴에서 떼어낸다
택상역 이이림배우를 다시보게 된다
연기력이 너무 좋다
인생 그 자체를 리얼하게 표현하는 노련미
연기가 아닌 실제인 듯 자연미의 극치
진솔한 연기력에 극찬을 보내고 싶다
첫공때도 같은 배우였건만
전혀 발견하지 못했던
이이림배우의 재발견이었다
첫공연때와 변함없이
치아키의 동문서답때문에 많이 웃었다
얄상하고 갸느린 조원석 치아키를 보다가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 김대현 치아키가
조금은 부담스럽고 무거워 보였지만
나름대로의 개성있는 연기력
인정해 주고싶다
그 표정
그 몸짓
그 일본식 우리말 대사톤~
아주 유쾌하고 밝은 표현력이 좋았다
대사를 까먹는 큰실수를
유머로 받아치며 여유만만했던
두배우의 프로다운 모습
관객들에게 되려 큰 웃음을 선사했던
수현역 박은석배우와의 장면은
정말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수현과 환이 그리고 치아키와 택상이
너무도 다른 네 친구들
너무도 닮아있음을
점점점 깨달아가는 성장의 고통을
음미하는 과정이 가슴 뭉클하다
비겁하고 비열해도
못나고 겁쟁일지라도
해서는 안될 실수를 했더라도
가지말아야할 길을 갔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인생이라는
치아키 엄마의 뜻깊은 한마디~~~
B클레스였기에
겪을 수 있는 인생의 묘미였고
쓴 맛 뒤에 찾아오는 진정한 단 맛을
통쾌 유쾌 상쾌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을
네 친구의 우정을 통해
너무도 진하게 심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치아키 김대현배우의 땀~
머리카락 속에서 뿜어져나오던 그 땀~
줄줄줄 타고흐르던 그 땀~
눈물이 땀이 되고
땀이 눈물되어 흐르던 그 땀~
땀마저 연기로 승화시키던 그의 열정에
우렁찬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