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정신 건강 이야기" 전범석 교수님 5차 강연 요약

[스와르(soir)]

 
<파킨슨병 환자의 정신적 문제>
 
▶ 우울증
▶ 불안
▶ 인지장애
▶ 환각 및 망상
 
환자 뿐 아니라 보호자들도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되므로 정신 건강 관리가 중요함
 
정신적 문제는 왜 생기는가?
1. 병에 대한 심리적 반응
2. 병 자체로도 우울증, 불안이 생길 수 있음(세로토닌이 줄어들면서)
병이 진행하면서 치매, 인지장애가 생길 수 있고 환각, 망상도 생길 수 있음
3. 약물
 

 
약물 때문에 우울증, 불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 약(도파민)이 과다할 때 충동적, 인지장애, 환각, 망상이 생길 수 있음
- 약(도파민)이 부족할 때 운동이 어려워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도 느려지고 무기력, 불안, 피로, 자신감 부족할 수 있음
 
☞ 약 조절하면 이러한 문제들 어느 정도 해소
 
4. 사회, 경제적 문제
병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경제적 문제 발생, 가족간 동료들간의 문제로 인한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함
- 의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적절한 약물 치료)
- 환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있고(스스로 노력해야할 문제들)
- 환자가 모인 단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음(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정신 건강 문제
● 어떠한 상황에 따라 느끼는 외롭거나 힘든 감정을 병 때문이라 보지 말 것
병이 없어도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주어진 여건에서 비록 병이 있어도 가정을 지키고 생활을 적극적으로 꾸려나가려는 자세는 환자의 몫
 
● 젊은 이성이 자꾸 연락하는 문제 : 병때문이라기 보다 일반적 사회 문제로 접근
 
● 망상으로 고생하는 사례 : 망상과 치매가 있을 것으로 보여짐.
의사는 정신과적 약을 사용해 볼 수 있음
이 환자를 어떻게 케어할 것인지에 대한 것은 사회, 경제적 문제.
 
● 성격 변화와 오해 등을 겪는 환자 사례 :. 노인의 문제
의사는 신경안정제를 추천하는 것까지
이외는 가족들, 사회적으로 도움 받을 것은 받아야함
 
● 확진 전부터 우울증이 있던 환자에게 앞으로 병의 진행에 관해 알려야 할지에 대한 문제 : 이 환자의 성정을 가장 잘 아는 가족들이 판단해야 함
 
정신적 문제가 있을 경우
▶ 의사가 할 수 있는 것
▶ 환자가 할 수 있는 것
▶ 가족이 할 수 있는 것
▶ 단체가 할 수 있는 것
명확히 구분하여 대처할 필요가 있음
 
(환각, 환시, 환청, 망상, 의심, 충동장애, 도박, 식탐 등의 질문이 없어 못한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해주시기로 함)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문제 : 환자와 의사 사이에 믿음이 크지 않다는 것
의사를 믿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상황 : 기준을 어긴 처방으로 환수 약가가 늘어나는 것
예)
* 피케이멜즈 1정씩 하루 3번 처방 : 환수
처방전은 1정씩 하루 3번으로 나갔으나
진료 시 0.5정씩 하루 3번으로 복용하다가 부작용이 없으면 1정으로 늘리라 처방한 것


* 리큅과 미라펙스 동시 처방 : 환수
효현제를 동시 처방하지 않으나
이미 다른 병원에서 복용 중이던 환자가 내원하여 이 처방이 환자 본인에게 맞다고 요구할 경우 처방
이러한 경우 의사 입장에서 환수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환자가 원하는 처방을 해주기 위해서는 한가지 약을 처방 못해주던지.,
비급여로 처방할 수 밖에 없으며 이렇게 되면 환자에게는 경제적 비용의 부담이 커지는 결과 발생.


* 교수님이 비타민D 검사 시행하는 이유 ; 파킨슨병에서 골다공증이 쉽게 발생하고 낙상의 위험이 있기때문에 골다공증 관리 중요
→ 골다공증 검사가 필요한 질병이 아닌 파킨슨병에서 검사를 시행했다는 이유로 삭감 처리.


이러한 행정 처리로 의사는 환자에게 양질의 치료를 할 수 없고, 환자는 의사를 불신하게 됨


환자는 유투브 등으로 정보를 취득.
문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되어
옳은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취하게 됨


알아야할 이야기, 사실만을 취득할 것

[오프 / 이상운동증 vs 비도파민성 증상들]
◆ 파킨슨병은 초기에는 도파민 신경세포 저장 공간, 저장 능력이 많기 때문에 약 복용 시 혈중 농도의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굴곡에도 좋은 컨디션 유지 가능 : 허니문 기간
◆ 병이 진행하면서 저장 공간이 줄어들게 되고
- 혈중 농도가 떨어질 때 오프 발생.
- 혈중 농도 넘칠 때 이상운동증 발생


이것은 병의 경과로 인함이지 약 때문이 아님


오프와 이상운동증 ; 생활의 질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없음
→ 완전하지는 않지만 조절이 가능(약/수술 등)하기 때문


그런데 병이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 언어장애, 삼킴장애
● 치매
● 자율신경계 이상(대소변 문제, 기립성 저혈압 등)
● ON시 보행동결
이러한 문제들로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됨
결국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들로 도파민과 관련이 없어 개선되기 어렵고 방법이 없음

WPC :환자들을 위한 학회 중 리더쉽 포럼에서의 논의된 내용 : 스티그마(stigma)
타인에게 알리기를 거부, 걸음걸이, 떨림 등이 타인들이 보지는 않을까 등
이러한 스티그마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논의
우리나라 김철기님의 경우 이러한 스티그마를 극복한 사례
- 확진 순간 긍적적 마인드 생각으로 다짐
- 많은 사람들에게 병을 알리고
- 육체적 정신적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함
- 봉사 활동
- 생존 수영법(잎새뜨기)개발, 노력한 결과 실제 생명을 건진 사례도 있었음
파킨슨병 환자들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홍보가 되었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

 
기타 질문을 통해 알아보는 잘못된 정보
 

지난 9월 말 파킨슨학회에서
초기 파킨슨환자에게 어떻게 전인적 치료를 할 수 있는가 강연
파킨슨 환자를 위한 모든 네트워크 형성(신경과, 비뇨기과, 소회기 내과, 물리치료사, 간호사 등)
→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정보 전달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주장
: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희망으로 많은 피해 발생
예)
1. 건강 보조 식품(글루타치온 , 코엔자임 등)
2. 여러 검증 안된 기구들(손가락에 진동을 주어 파킨슨 환자 떨림에게 도움된다는 스탠포드 대학 논문 등)
3. 봉침
이러한 것들은 해서는 안됨
노벨상 도전, 국제적 인증 기구 등의 문구에 현혹되지 말 것


동물 실험에서 효과 있고, 인체 실험에서 한 두번 효과 있다고 제대로 검증된 것은 아님.
과학적 근거, 임상적으로 확증이 없는 치료는 해서는 안됨
경제적으로 약탈 당하는 결과 발생
이러한 입증되지 않은 치료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치료가 지연될 수 있음
: 환자들의 마음을 달랜다고 할지 몰라도 윤리적이지 않다

유럽에서도 줄기세포가 효과가 검증된 것도 아닌데 환자들이 현혹되는 문제가 계속되어 이에 대한 경각심 필요.
- 파킨슨병은 도파민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님
- 도파민 이상의 문제(언어장애, 삼킴장애, 치매, 자율신경계 이상, ON시 보행동결)는 줄기세포로도 근본적 해결이 안됨
- DBS 수술, 줄기세포 비도파민성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해야 효과 있음
- 줄기세포 1~2년 개선되었으나 이후 악화. 결국 DBS 수술하는 예들이 많음
-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몇 명이나 부작용을 겪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음
- 도파민 대체일 뿐 완치제가 아님
- 줄기세포는 돈을 지불하는 상업적 치료를 하면 안되고 꼭 하고 싶으면 임상 시험에 참가하는 것이 현명함. 임상시험에 참가하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야 함.

레보도파에 의한 이상운동증으로 레보도파를 먹으면 안된다는 미신
- 레보도파가 가장 효과적
-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아님
- 불수의, 오프는 저장 능력이 줄어든 것 때문이지 약 때문이 아님
- 강연자였던 Susan Fox는 거의 모든 환자에게 래보도파로 시작하고 있다고 함.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약들이 많이 있음
그러나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문제 되지 않음


실제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정보

 
 
우울한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보호할 수 있고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동변상련의 환자들을 위해 협회가 존재.
더 늦기 전에 젊은 분들의 협회 가입과 활동을 재차 독려
 

 
바쁘신 와중에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시려 주말의 시간을 할애하여 강연을 해주신 전범석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다음 강연은 12월 13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수면 건강”에 관한 강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회원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샘물]

감사합니다.
교수님 강좌 게시판을 만들어 주세요.

[스와르(soir)]

ㅎ 샘물님의 요청이 지난 번에도 있었는데.. 아직 안만들어졌네요;;;

[태풍]

스와르님, 요약 정리의 달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생생한 기록 좋은 정보입니다.

[스와르(soir)]

태풍님~ 감사합니다~^^

[김철기]

스와르 님 요약 정리를 잘 하셨습니다. 김철기 님 사례를 소개하는 글 말미에 오타가 두개 발견 돼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훌륭한 과 널리로 수정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스와르(soir)]

와!! 오타있는지도 몰랐네요ㅎ
수정 완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스티그마를 극복한 훌륭한 사례를 남겨주셔서 자랑스럽고 감사드려요~ ^^

[김철기]

감사 합니다 스와르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