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도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는 속담의 말은 서로 다르지만 의미는 대통소이하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을 대하는 태도는 솔직하게 말하여 ‘문재인 Out’라고 필자는 문재인이 지난 5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하는 광경을 보고 단정을 했으며 나아가 혹시 ‘코리아 패상’으로까지 확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 지난 6월 8일 필자는 본란에『트럼프가 ‘문재인 OUT!’한 것을 아직도 모르는 청와대』라는 제목의 토론 글을 올렸고 580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읽었음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문재인과 청와대는 ‘문재인이 미북 정상회담의 다리를 놓았으니’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 후에 3자 회동을 위해 혹시나 문재인을 초청하지(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추지 못하고 학수고대한 것이 사실이었음을 청와대의 반응에서 충분히 엿볼 수가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만남은 문재인이 중간에서 조정자 역할을 아주 잘했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뿌듯해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왜냐하면 문재인이 나서서 중재를 하지 않아도 북한은 미국과 물밑 접촉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강력한 경제 제재가 미국이 중심이 되어 전 세계가 공동으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목을 죄는데 김정은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국과 대화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만일 트럼프와 김정은이 문재인의 중재자 역할을 인정하고 회담 후에 합의하여 문재인을 싱가포르로 초청하면 문재인은 운전자로, 조정자로 양 날개를 달고 엄청난 외교적 성과라며 기고만장 할 수가 있었고 청와대는 자화자찬하는 잔치를 벌였을 것이고 여당인 민주당은 의기양양하여 야당위에 군림하러 했을 것이며 신문은 대서특필 했을 것이며 어용 방송들은 특집으로 편성해 세상이 시끄러웠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추종자들과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들은 환영하는 집회라도 열어 야단법석을 부렸을 것이다. 그런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블룸버그통신이 미북 정상회담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의 단독회담으로 시작하고, 12일 당일 끝날 전망이라고 10일(한국시각) 보도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자 “두 정상이 회담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 차분하고 진지하게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스스로 자위를 하면서 문재인의 싱가포르에 전격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에 변화가 없다. 가시지 않을 것 같다. 늦게라도 합류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서운한 표정을 결코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와 김정은의 문재인에 대한 속셈을 그렇게도 감지하지 못하는 작태를 보니 청와대와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이 얼마나 한심한지 알고도 남지 않는가!
국민을 실망시키는 또 하나의 추태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서 오늘 이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와 김정은의 꿍꿍이속도 모르고 자화자찬하는 태도이다. 그리고 싱가포르로 떠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남관표의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는 말도 참으로 저질의 3류 정치 코미디 차원을 넘지 못했다. 주최 측인 미국과 북한이 정와대의 인사를 초청하지도 않는데 뭣 하러 남의 잔치에 가느냐 말이다.
그러고도 대답할 말이 궁색하니까 “우리 정부 합동지원단의 주 임무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우리 언론들의 취재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둘러대면서 남 차장을 비롯해 국가안보실·국민소통수석실·해외언론비서관실 관계자들이 떼를 지어 동행했다니 참으로 웃긴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했듯 수험생이 합격 여부를 기다리는 불안한 심정을 위로해주기 위하여 떼거지로 몰려가나보다.
그리고 “현지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온 뒤 현지에서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란다. 국내에서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남관표는 말했는데 이것 역시 웃기는 저질 개그가 아니고 뭔가! 어차피 청와대의 입장인데 현지에서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청와대는 따로 곶감 접으로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니 말이다. 이러한 작태들을 잘못 이해하면 청와대의 이중성(二重性)을 드러내는 것으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정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싱가포르가 포뮬러원(F1) 경기장을 활용해 만든 국제 프레스 센터와는 별개로 우리 언론의 취재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에 약 500석 규모 한국 프레스센터를 운영한다고 한다. 이러한 정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작태는 참으로 치사하고, 국민을 봉으로 생각하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추악한 사치요 더럽고 치사하며 추잡한 소인배들이 펼치는 저질의 돈 자랑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의 몇 십 배에 달하는 언론기관이 산재하는 미국도 싱가포르가 제공한 포뮬러원(F1) 국제 프레스센터를 이용하는데 회담 당사자도 아닌 우리나라가 500석 규모의 단독 프레스 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지나치고 밉상인 것이 전 세계에서 3,000여명의 기자가 이번 미북 정상회담의 취재를 신청했기에 싱가포르 정부가 수만 명이 모일 수 있는 ‘포뮬러원(F1) 경기장’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한 것이니 우리 기자들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가 있도록 배려했을 것 아닌가!
500석 규모 한국 프레스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모든 언론사의 기자가 모두 미북 정상회담회담 취재를 위해 총출동해도 남을 것이기에 혹시 싱가포르에 취재차 파견된 북한의 기자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아닌지 모르는 일이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 500석 규모의 한국 프레스센터가 뭐에 필요한가 말이다. 이러한 작태는 문재인 정권이 알맹이는 별로이면서 자기 과시를 위한 지나친 행위요 격에 맞지도 않는 저질의 과대 포장인가하면 국제적 웃음거리가 될 지나친 허장성세일 뿐이다.
첫댓글 참으로 한심하고 창피한 머저리한 짓거리인것을...
**정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싱가포르가 포뮬러원(F1) 경기장을 활용해 만든 국제 프레스 센터와는 별개로 우리 언론의 취재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에 약 500석 규모 한국 프레스센터를 운영한다고 한다. 이러한 정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작태는 참으로 치사하고, 국민을 봉으로 생각하며**...그비용이 어마어마할텐데...국민의 혈세라고 마구퍼다쓰는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인가?? 치가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