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클라이막스 부문에서 울어버렸습니다.
안 울려고 했는데...쩝
쪽팔리지만, 난, ‘가족애’만 나오면, 좀 약해집니다.
“초원이 다리는”
흑~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는 자폐아(조승우)’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생각이 들더군요.
두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인습(인간습관)에 관해
2. 인생에 관해 (철학적의미)
첫째, 영화를 보기 전, 친구로부터 인습에 대한 중요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야쿠르트 판매왕’의 전략 중 하나가
‘야쿠르트에 빨대를 꽂아 사람들에게 건네는 것’이라는군요.
이후, 친구는 아버지께 실험을 해 보았다고 합니다.
아버지께 그냥 드렸더니 안 드셨는데,
빨대를 꽂아 드렸더니, 그냥 드셨다는...^^
이 후, 저는 이것을 ‘야쿠르트 효과’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 하지만, 어딘가, 다른 용어가 있을 듯...)
본론으로 들어가서...영화를 보면서,
‘현실에서, 정상인도 자폐아(조승우)처럼, 사람들로부터 이끌리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여기서, 더 생각을 늘어놓으면,
영화 시작 후 30분까지,
김미숙과 자폐아(조승우)의 연기는 미숙해 보였습니다. 특히, 김미숙이 수영장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은 연기파배우 김미숙이라 믿기 어렵도록, 실망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본후 30분이 지나서 영화에 익숙해졌습니다. 김미숙과 자폐아의 연기를 평가하는데 시간을 쏟기보다는, ‘괜찮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미숙과 자폐아의 연기를 봐야만 한다‘는 생각에 내가 굴복한 것이 아닐까?’(요구르트효과 처럼)
‘아니면, 영화 촬영시에 김미숙과 자폐아의 연기가 날이 갈수록 더욱 세련되어져, 영화 상영 30분쯤 지난 후부터 그것이 달성된 것일까?’
정리하면,
인간의 한계성으로 인해,
일반인이든, 비정상인이든, ‘인간이라면, 세상을 그렇게 산다’는 것이다.
결국, 아는대로 살고, 겪은대로 사는 것이다.
과연 우리가 진정으로 선택하는 것이 있을까?
둘째, ‘왜 사는지?’ ‘왜 그렇게 사는지?’에 대한 물음은 계속 화두입니다.
사람인 이상, 자신의 존재와 존재이유가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자폐아(조승우)가 마라톤을 합니다. 그런데, 왜 하겠습니까?
이 물음에 어머니(김미숙)조차도 답할 수 없습니다.
첫댓글 야쿠르트는 은근한 상품홍보의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차라리 <빨대 꽂아주기 효과>라고 하는 게 낫겠군. 박치군은 말과 글의 생김이 꼭 일치하네 그랴..
글이 무얼 말하려는지 중간쯤에서 길을 잃었다가 마지막은 너무도 일반적인 글로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여... 님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영...그리고, 김미숙의 연기는 그저그랬지만, 조승우는 좋았습니다. 첨부터...그 손가락 떠는 것 하나까지. 시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