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날씨 였습니다.
나무가지 치기와 할미꽃 모종을 옮겨심었습니다.
오후에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오셨습니다.
동네 할머님들께서 마실을 오셨습니다.
날씨가 하도 화창하여 산책 나오셨다가
마실오셨다고........
참 좋으신 분들이십니다.
송수분 할머님은 이사온지 얼마 안돼 힘들어 할때
봄나물 한바가지 하고 통성냥 하고 양초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
잊을수가 없습니다.
동동주 한잔에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윤금옥 송수분 김귀남할머니..
이원옥 .정순이.김순옥할머니..
송수분할머님께서는 베지밀을 좋아하시는데 달지않은 무설탕 베지밀을
좋아하신답니다. 예전에는 드셔 보아야 단지 않단지 구별하셨답니다.
그런데 한글학교 하시고는 베지밀이란 글씨가 보이더랍니다.
그리고 이제는 무설탕인지 설탕을 넣은건지 읽을수가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한말씀 한말씀 깊이가 있으십니다.
여러모로 애쓰시는 반장님 윤금옥할머니
즐거운 이야기 보따리를 듬뿍 풀어놓고 가시는 할머니.....
잘놀다 간다고 몇번씩고맙다던 꼬박꼬박 선생님이란호칭을쓰시는 정순이 할머니
걸음걸이가 가볍습니다.
하하 호호......즐거우십니다.
출처: 치악산들꽃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명도사
첫댓글 아이고 명도사님! 행복하셨겠습니다, 요즈음은 학생들이 선생님댁 가정 방문을 하시는가 봐요...
명도사님 보람 있으시겠습니다. 할머니들도 젊은 선상님이 가까이 계시고 늘 반겨 주시니 얼머나 좋을까요?
첫댓글 아이고 명도사님! 행복하셨겠습니다, 요즈음은 학생들이 선생님댁 가정 방문을 하시는가 봐요...
명도사님 보람 있으시겠습니다. 할머니들도 젊은 선상님이 가까이 계시고 늘 반겨 주시니 얼머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