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30 재선거에서 아산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이진구후보가 열우당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물리치고 당선되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재작년 대선이후 행정수도 문제로 노무현정권에게 이슈를 선점당해서 아주 어려운 상태에서 선거를 치루어야 했고, 선거 초반만 해도 도저히 한나라당 후보가 이길수 없는 지역중의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는 한나라당 이진구후보의 압도적인 승리였고, 이로써 한나라당은 충청권 악몽에서 벗어나서 이제 충청권도 잘만하면 한나라당 우세지역으로 되돌릴수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 시킬수 있는 계기는 마련 했다고 볼수 있다.
제가 4월 1일 자유게시판에 "아산선거에 참여합니다."(No 96613)라는 글을 올리고
아산에 내려갈때만 해도 한나라당은 후보도 결정되지 못했고(이유는 자민련에서 열우당으로 넘어간 이명수후보의 인지도가 너무 높아서 대항마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 였음) 이명수후보가 어느당으로 나오던 간에 승리는 이명수후보가 될거라는 예상이 압도적인 상황이었다. 이명수후보가 자민련에서 무소속으로 탈당했다가 열우당으로 간다는 시나리오를 접하고는 나는 개인적으로 분노를 금할수 없었고 충절의 고향에서 어째 이런 철새가 탄생하는가하고 도저히 인정할수가 없었다. 이것이 나와 엘타고가 아산선거에 열심히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충청도 아산/천안/예산/홍성이런 지역은 예전부터 충신과 지조를 지킨분들이 많아서 지조/절개가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적 특성이 강하다. 예를들어 류관순/안중근/김좌진/한용운/최익현/이순신 등등 구한말에 집중적으로 인물이 탄생한 지역이다.
처음 계획은 천안/아산지역 박사모 회원이 많이 있으면 그분들과 힘을 합쳐서 함께 한나라당후보를 도울 생각이었으나 박사모 게시판에 회원들이 있는지 글을 올렸지만 실제 현지 회원들은 거의 없는 것 같아서 중고등학교 동창들을 중심으로 박사모 회원 조직을 만들기로 하고 친구들한테 예기하기 시작했다. 박사모 중앙본부에도 들려 자문도 받고 박사모 스티커를 받아서 아산으로 내려 갔다(저는 고향이 아산이며 학창시절을 아산으로 보내고 대학교 이후에는 계속 서울에서 쭈~욱 있는데 아직도 동창들과 부모님을 아산에 있음)
현지에 내려가 보니 동창들은 벌써 이명수후보 쪽으로 몰려 있었고, 우리가 한나라당후보(이진구후보로 4월6일 결정되었음)를 지원한다고 하자 그 반응은 싸늘했다. 왜냐하면 우리 나이가 마흔한살인데 주로 열우당 선호도가 강했고 또한 이명수후보가 충남 행정부지사 경력의 소유자로 지역발전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반면, 한나라당후보는 이지역에서 6번이나 낙선하고 육십대 후반으로 또 나왔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처음 시작을 할때는 힘들고 막막한 상황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막강한 이명수후보가 이중당적 문제로 선거후보 등록 마지막날(4/16) 임좌순후보로 열우당 후보가 교체된 것이었다.
이 사건은 이명수후보의 인물론에 회의가 이는 중요한 사건(당적문제도 제대로 해결 못하는 사람이 무슨 인물이냐 하는 반응)이 되었고 이진구후보도 잘만하면 가능하다는 가능성이 보인 시점이다. 역시 무슨 일이든 운이 따라야 한다는 걸 새삼 스낀 시기였다.
그러나, 한나라당후보는 몇번의 출마로 인지도는 높았지난 인물론에서 밀리고 솔직히 말해서 자금이 없어서 조직이 전혀 가동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조직만 있으면 초반에 치고 올라갈 좋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반응은 갈팡질팡하고 어느쪽으로도 여론 몰이가 안되고 마찬가지로 열우당도 조직과 후보 인지도가 잘 올라가지 않은 상황이었다. 열우당에서 충청도의 자존심을 잘못 건드렸다고 볼수 있다.
우리 후보가 인물론에서 밀리고 당지지도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선택할수 있는 전략은 오로지 박근혜바람과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 있으키는 방법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아산에는 성웅이순신을 모시는 현충사가 있고 박대통령이 개발한 도고온천이 있어서 박대통령과 박근혜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그 어느지역보다 높은 상황이었다.
박대표가 20일 처음으로 아산을 방문해서 선거유세를 하고 하루를 숙박했는데 초반에 많은 사람이 모여서 박대표를 응원해줘야 박대표도 아산을 자주 찾을것 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유세장에 나와야 되기 때문에 아는 인맥은 총동원해서 유세장을 찾도록 권유하였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유세장에 나왔는데 일부는 나오면 떡고물이라도 있을줄 일고 나온 사람도 있을것이지만 박대표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것 마저 여의치 않았다. 다행히 20일 행사에는 서울에서 오로상쟁님, 114님, 필요해님, 폴님등도 내려와 함께 해주어서 고마웠다..
20일을 지나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이 눈에 보였으나, 우리 후보 캠프에는 아직도 조직이 약해서 기대만큼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제가 그 당시 게시판에 아산선거도 승리 할수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하였지만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러면서 지역 선거 상황분석가로 자청하여 기자들과 접촉하며 이진구후보가 우세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구라(?)를 치면서 다니기도 한 시기였다..
박대표께서 24일 재방문하고 28일 성웅이순신 탄신 축제가 있는데 또 방문해서 행사장을 찾은 이지역 유권자들과 인사를 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이진구후보로 쏠리고, 동정표가 고정표로 정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일부에서는 이진구후보의 동정표라고 하는데 그것과 박풍과 어울려 졌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도 타지에 있다가 투표 당일 박근혜를 찍어줘야 한다면서 아산에 오셔서 투표하시고 도로 내려가셨다.
일부 끝.. 계속...
첫댓글 넘넘 수고 하셨네요...^^*
정알 수고하셨읍니다 운영진들과 이번에 적극활동하신분들이 협의하여서 이번선거동안 잘된점은더욱 연마하시고 부족한점은 보완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후일에 모든 박사모회원분들이 참여하고 참고를 할수있도록 합니다
너무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박근혜를 찍어줘야 한다면서 아산에 오셔셔 투표하셨다~~)-----> 요것이 민심이라는 거 대표님 흔드는 인간들은 아직도 모를거야......자기도취에 빠져 있어니까~~
정말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충청도 인 들도 이제는 정신 차리나보네요.... 수도이전이라는 달콤한 사탕발림에 열우당에 몰표 주더니..... 이제라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