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보험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만 올립시다(충격!!!)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미래를 설계한다며 온종일 TV광고로 도배를 하던데,,,
회사 단체 가입자들도 많을터이고, 우째???
출처 : 다음아고라게시판
국내 손해보험회사에서 14년간 내근직으로 근무했고 지금은 AIG가 아닌 외국계 생명보험회사에서 6년째 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도 갖고 있으며, 금년 45회 세무사 1차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2차는 낙방, 내년 시험 도전 예정)
AIG의 신용위기설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AIG가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직접 보험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 2개사가 영업중입니다. 물론 본사는 둘 다 미국 AIG이자만 한국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겸업이 허용되지않기 때문에 (최근의 교차판매와는 다른 문제임) 실제로 2개사 형태로 나뉘어 있습니다. 종신보험, 다보장 의료보험, 암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은 생명보험 상품이며, 무사통과 실버보험, 부모님효도보험(?), 입원비보험, 해외여행자보험 등이 손해보험 상품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첫째, 한국 AIG가 별도의 국내 현지법인인가 아니면 미국본사의 한국지점인가 하는 법적지위 문제입니다. 결론은 AIG는 국내의 외국보험사중 유일하게 지점형태로 한국에 진출한 보험회사입니다.
이는 그동안 AIG가 강조해왔던 안정성의 근거였습니다. 즉 현지법인인 경우 본사가 포기해버리면 그만이지만 AIG는 지점이므로 끝까지 본사가 책임진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물론 AIG본사가 위기에 처할 수있다는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부메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아직 가능성은 낮지만 본사의 파산은 곧 지점의 파산이기도 합니다.
둘째, 예금자 보호법 적용여부입니다. 결론적으로 변액보험이 아닌 보장성 및 저축성(주로 연금) 상품은 원금 및 이자(해약환급금이 되겠죠)를 5,000만원 한도내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지급보증합니다. 단, 이는 개인계약에 한하며 보험계약자와 납부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퇴직보험을 제외하고는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세째, 변액보험은 특별계정이라는 데 무슨 의미인가?하는 문제인데요.
변액보험은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일반 보험과 달리 보험사의 자산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보험사는 판매만 하고,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고 수탁사가 자금을 보관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주주나 채권자가 특별계정 자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으므로 판매사인 보험사가 파산하더라도 특별계정에 있는 자산은 여전히 계약자의 몫입니다. 따라서 예금자보호법에 보호되지않더라도 파산에 따른 영향은 없습니다.
변액보험의 문제는 전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특별계정내 자산의 수익률 자체가 하락하는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AIG계약자중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법인명의 보험을 갖고 있거나 환급금 기준 5,000만원이상의 고액계약자(변액보험은 제외)입니다.
대부분의 계약자들은 서둘러 해약하시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된다는 점 을 아셔야 합니다.
AIG의 법적 성격때문에 속단하기 어렵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예금자보호법 규정을 적용받아 해약환급금을 적용받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IMF이후 많은 보험회사가 문을 닫았지만 보험계약은 다른 보험사로 이전되어 그 혜택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생명은 문을 닫았지만 그계약은 현재 금호생명에 이관되어 있습니다.
AIG사태가 우려스럽긴 합니다만 근거 없는 소문만 믿고 해약부터 하고 보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손실을 키우는 일입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사족입니다만 위기에 대한 대처능력없이 우왕좌왕 미봉책만 남발하는 이명박정부의 강만수경제팀의 즉각적인 경질과 경제현상을 입맛대로 재단하여 위기론과 낙관론을 제멋대로 뱉어내는 보수언론 조중동의 폐간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댓글 만약, 거래하는 은행이 AIG 상황이라면 당연히 모든 돈 찾지 않을 까요? 아무리 이성적으로 하더라도 사람인데 말이죠... 돈 부터 찾고 보는 건 당연합니다...
현재의 부실보다 추후 영업실적에 더 문제가 커질것 같네요. 부실회사에 새로운 보장조건이 걸리지 않는이상 일시적으로나마 가입자 증가추이는 일어나기 어려울 듯 하네요.
짚어주셔서 감사 .. 두리뭉실하게만 생각했었는데 ㅡㅜ
9.18일 일자로 정부에서 8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네요. 그래도 급한 불만 끈격이라는 기사도있고 기사회생할수있다는 기사도잇네요.
AIG의 보험파트는 퍼핏옹도 살려고 경합중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자산매각대상에 보험분야가 포함이 되면 계약이 이관되는 것이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네요. 다만 경쟁자였던 삼성화재에게는 어쨌든 호재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