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의료 종사자들이 속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별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노동당국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조정 기간 노사 합의가 없으면 투표를 통해 이달 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인데 파업이 현실화하면 전공의가 이탈한 의료 현장의 혼란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올해 요구 사항으로 ▲ 조속한 진료 정상화 ▲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책임 전가 금지 ▲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 총액 임금 6.4% 인상 ▲ 인력 확충 ▲ 주4일제 시범사업 ▲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마련 ▲ 간접고용 문제 해결 ▲ 기후위기 대응 ▲ 사회연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14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고 140개 사업장에서 4만5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파업을 이틀 동안 벌였으나 조합원들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대해서는 현장을 지켰다.
노조는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