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쓰고싶네요
이편만쓰고 현주병원가요
부모님이랑 오빠 다 서울에 가셔서 현주병원에서 잘수도있어요ㅋ
되면 병원컴퓨터로 올려볼게요ㅋ
그럼 시작할게요
ㄱㄱ
그날 하룻동안 그 문자가 머릿속에서 안지워지는거야
자꾸 생각나고
자기가 그렇게 끝내놓고 문자는왜보내?이생각도 들도
밉다가도 좋아지고 오묘했어
새벽이 되면 감수성이 풍부해진다는 말이 사실이었어
정말 보고만 있던 문자의 답장을 누르고 손이 지멋대로 쳐지더라구..ㅋ..
[니가? -837*912*6]
837*912*6는 아직도야
바보같지 저렇게 보내고 아닐수도 있는데
그냥 믿고싶었어 희박한 가능성을 정현주의말을
[뭐라 할말이없네 -7*347*9239]
7*347*9239은 잘지내야
답장이 오는거야
정말 놀라는 감정보다는 그순간이 기뻤어
그문자를 보고 또보고 계속봤어
그러다 정신차리고 답장을 보냈어
[니가 헤어지자 해놓고 왜문자 보낸건데 왜 사람마음 뒤집어 놓는건데 -10495*2*3]
10495*2*3은 그립다야
서로 알면서도 번호를 바꿨어
그냥 내번호로 보내기 무서운거야
한참동안 문자가 안오는거야
그때가 새벽2시였거든 강은형은 자고도 남을시간인데 문자 답장이 온거 자체가
있을수 없는일이였거든
1시간이 지나도 답장이없길래
그냥 잤어
잠도안오는데 눈감고 억지로 잤어
5시쯤에잤는데 11시쯤에 일어났어
일어나니깐 바로 폰부터 찾아지더라
근데 그날따라 폰이 안보이는데 미칠거 같은거야
진짜 내방에서 문자하다 잠들었는데 머리맡에 놔뒀는데
계속 찾다보니깐 베개 밑에 있길래
안심하고 진짜 눈딱 감고 열어봤어
[미안해 -833*5*683*]
833*5*683* 여보야였어
우리가 사귈때 애칭이였던거야
미안해란 글자란 저뒤에 숫자를 보니깐 눈물이 나올거 같은거야
근데 많이 나오거나 하진않더라..
[왜그러는건데 내가 뭘 잘못했는데?응?잠시 그러는걸꺼야 괜찮아질거야.. -192*34941339]
192*34941339 기다릴게
마지막으로 매달린거였어
돌아오라고..
[정말 고마웠고 진짜 좋아했어 다른사람만나서 잘지내고 한강순 사랑했었어 -734388*39]
이문자 보는데 아..난 아니구나 ..난 정말 안돼는구나
문자도 안보냈어
단념하기로 마음먹었거든
근데 몸이 마음되로 안되는거야
저문자만 보게되고 뭘하든 저것만 쳐다보게 되고 되게 씁쓸했어
그러던 와중에 정현주 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야 오늘시내갈래?"
"어?그럴래?오늘 니한테 말해줄것도 있는데"
"그래 야 근데 니오늘 밀양에 가족끼리 간다고 하지않았나?"
"아 그냥 빼게..ㅋ"
"아 알겠어ㅋ 나중에봐 "
"응"
전화 끊고
방에 들어가서 못자던 잠자려는데
갑자기 전화오는거 처럼 길게 진동이 느껴지길래 핸드폰을 봤는데
내용 기억나는대로 쓸게
[진짜 미안해 내가 진짜 한강순 니한테 못해준거 같고 뭐해달라고 해도 쉽게 못해준거 같아서
솔직히 아쉬움이 더 크다 근데 진짜 다시 니한테 가도 못해줄거같고
니혼자 집에가는 모습보면 진짜 너네집앞에 한번 못데려다주고 뭐가 한심해서 나랑사귀는지
이해도 안갔다 진짜 나 정말 좋아했었고
이렇게 오래간 여자도 니가 처음이였고 날 이해해준 여자도 니가처음인거 같다
그리고 남자는 다 늑대니깐 적당히 선그어 니가 이도저도 못하는거 보니깐 내가더 불안하다
정말 미안하고 사랑했었어 진짜 나중에 서로 웃으면서 보자
-(번호를 해석그대로)정말 고마웠어 잊지못할거야 지금 우리는 학생이니깐 공부하면서 잊어질거야
솔직히 나도 안잊어질거 같은데 노력은 해볼거야 미안해]
이걸보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나도 그냥 답장하고 단념하자 이런생각이였어
[나 진짜 솔직히 니한테 많이 툴툴댔던거 내가 표현이 서툴러서 그랬는데 니가 그렇게 받아드렸다면
어쩔수없네..나도 진짜 니처럼 좋아한 남자처음이였고 다좋았다 내가 니싫어하면
그 먼데까지 왜갔을까..지금 이말해봤자 소용없는거 아는데 나도 진짜 많이 좋아했었구
사랑이라는 감정은잘 모르겠지만 사랑한거같다
나 솔직히 말하면 니 못잊을거 같다 근데 나도 니말대로 노력은 할게
웃으면서 만날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날이 오겠지
니가 나한테 처음문자 보냈던거 처럼 내생각 한번쯤은 해줘 고마웠어
-보고싶어 정말 많이 보고싶어 기다릴수도 있을거같은데 니말대로 잊을게 많이 생각날거야
많이 좋아하기도 했고 고마웠어 은형아]
나 이때 코도 막히고 진짜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앞이 안보이는거야
계속 울었어 1시간은 넘게 울었던거 같아
엄마가 내우는소리를 듣더니 놀라서 방문을 두드리는데
아무말도 못했어 말할려고 하면 울음이나오고 자꾸 숨이 넘어갈거 같은거야
진짜 미치겠는거야
나도 내자신이 주체가 안되고 몸이 뜨거워 지고 숨이 턱턱막히고
진짜 눈앞이 빙글빙글돌고 그순간 방안에 모든게 다 멈춰버린거 같았어
방안에는 내울음소리밖에 안들리고
그 순간이 너무슬펐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잉ㅠㅠ고마워!!!!!!!!!!!!!!!!!!!!
!!!!!!우울해하지망!!!!!!
언니를 봐서라도 힘낼게!!!!!!!!!
헐 레알 폭풍감동 ;;ㅠㅠㅠ
ㅠㅠㅠㅠㅠㅠ눙무리...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