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중간 주택값 55만달러로 사상 최고치
▶ 4월 작년보다 6% 올라
▶ OC도 67만여달러 최고 2017/05/24
4월 LA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A 타임스(LAT) 온라인판이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 자료를 인용해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월 LA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55만달러를 기록, 지난 2007년 여름 당시 도달했던 사상 최고치와 똑같았다.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해 4월보다
6%가 오른 것이라고 LAT는 전했다.
4월 오렌지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67만5,000달러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중간 주택가격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피크수준을 넘어섰다.
LA 및 오렌지카운티의 주택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많은 바이어들은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4월 샌디에고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52만5,0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7.4% 상승했다.
앤드류 르페이지 코어로직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상황 개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두려움, 좋은 날씨 등이
주택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원인”이라며 “주택소유주들은 좋겠지만
주택구입을 원하는 바이어 입장에서 좋은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가주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20~30대 젊은층이 지금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며 “이런 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시장은 올해보다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4%대를 돌파한 모기지 금리와 함께 주택매물 부족 등이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LA 한국일보]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