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간다고 나섰는데 길이 너무 막혀 전화드리니
며칠전 보았는데 뭘또 오느냐고 오지말라고 하시는 바람에
동생이랑 둘이 헌인능 화훼단지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울집에서 15분거리에 있는 이곳은
직접 농사짓는 화훼농가와 함께
각종꽃들을 농가에서 받아 모아놓고 파는 꽃도매상과
각종 원예자재도매상들이 즐비합니다.
"언니~
자스민 향기 넘 좋지?"
"응 ,가격 얼마래?"
"와 아~
무지 싸다. 사자 "
"베란다 이젠 포화상태인데 난 안살래~"
"우리집도 그래~ 그래도 정리하면 한자리는 있지 않겠니?
넘 이뿌다 ~ 언니가 사줄께 그냥 사자 ! "
"사장님 건강한 넘으로 골라주세요."
"사모님들~ 석류나무한그루씩 들이세요.
꽃이 계속 피고지며 석류가 열립니다."
"베란다에서 키울수있어요?
얼마예요? "
어머낫!!!
"(귓속말로)지인짜 싸다~ 우리 사자 !
나무도 멋지고 꽃도 넘 이뿌다 .
석류도 달린데잖어?"
"그래, 그래~ 우리 사자!!"
베란다 포화상태는 어느덧 까맣게 잊고
쟈스민과 석류를 시작으로 다음농원으로 또 다음농원으로....
의기투합한 자매는 자동차에 더 이상 실을수 없을만큼
화초들을 사모으곤
그 엄청난 다양한 화분들의 미로속에서
오늘 구매한 화초들을 떠올리며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르고 또 고르고
배양토며 영양제에 필요했던 이런 저런 자잘한것들까지 .....
"아~ 피곤해~ 배고파!
몇시니? "
"벌써 7시가 넘었어? 일단 밥먹으러 가자 "
식당에서 알탕을 먹어가며 대강 허기가 메워졌을때
둘이 어림 계산을 해보며
"우하하하 우리 미쳤다"
"ㅎㅎㅎ진짜 미쳤어,이거 다 어디다 두니?"
"분갈이는 또 언제하지?"
"언니~ 그래두 하루짜리 여행을 가도 이만큼을 쓸텐데
예쁜 꽃구경싫건하구 오늘 들인 꽃들때문에 또 계속 행복할테니
정말 돈은 제대로 잘 쓴거야 전혀 아깝지는 않고 뿌듯하다."
"나두 그래~"
엄마만나서 맛있는것 먹겠다고 준비한 돈은
꽃들에 미쳐 그넘들 델구 오는데 다 써버렸지만
흡족하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하하하하 재미있는 우애있는 자매네요 행복을 돈주고 살수있나요.. 그리고 앞으로 쭉~~~~~행복을 줄넘들이잖아요
그렇지요? 오늘도 아직 분갈이들도 못한 그넘들까지 꽉찬 베란다를 보며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르고ㅎㅎㅎ 즐건 하루 되세요~^^*
요즘 증세가 점 점 더 심해지고 있어요. 나도 안가꾸면서 꽃들에게 정열을 바치고 있으니 몬가 잘못된거지요? 보물 1호는 언제나 내가 되어야는데 ~~ 퍼플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석류나무 사자에서부터..실소를 금치못하고





저를보는것 같아요
^^
ㅎㅎㅎ 이방에 공감하시는 분들 많을것 같네요 그치여? 반갑습니다.^^*
푸하하하. 제목 보고 저도 걱정 많이 했습니다..
멀리 신의도에서 까지 걱정을 해주시니 제가 전국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착각해도 되는거지여? 반갑습니다.~^^*
ㅎㅎ 제목보고 걱정했는데 웃고 갑니다
나래포항님 마음이 정말 따쓰하시네요.그집꽃들은 햇살 안쬐어도 포항님만 가까이 있음 꽃이 마구 피어날듯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긍.....걱정스럽게 열어봤는데..... 암튼 건강한 웃음 많이 웃으시며 사시어요~~~~
옥천서도 걱정을 해주시고 ~ 저 정말 행복합니다. 작은집님도 늘 즐겁게 행복하게 사세요.~^^
열매 맺는 과일은 키우기 힘들데요. 포도나무 딱 1번 수확하고 올해는 소식이 없네요. 겨울에 물을 자주 주어서 죽은 것 같아요.
이제부터 석류나무 가꾸기에 대해 열심히공부하면서 길러봐야지요.석류가 열리면 좋고 꽃만 보아도 좋고여~ 꽃의 색갈이 넘 이뻐여~~
내 모습을 야기하듯,ㅎㅎㅎㅎㅎ이 일을 우짜노,,,약도 없다는데요..
ㅎㅎㅎ우리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어 보자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