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11년 11월 19일- 20일
장소: Blackhead Range
참가: 야영: 14명
하이킹: 15명 (한명 미리 하산)
일일산행: 12명
“딩동뎅동 딩동뎅동” 어제 맞춰놓았던 얼람이 새벽 3시가 되자 요란하게 울어댄다.
물론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들긴했지만 새벽 3시에 일어나는게 쉽지는 않다.
벌떡 일어나지 않고 꼼지락거리자, 남편이 먼저 일어나 준비하기 시작한다.
나는 속으로 “아이 잘됐다. 한 15분은 더 누워 있겠네.”
이렇게 어렵게 준비를 한 우리는 새벽 4시30분에 집을 나섰다.
어제 먼저 야영을 떠난 팀을 린-투에서 만나 함께 하이킹을 하기위해서이다.
던킨도넛 커피도 사 마시고 휴게소에도 들리며 천천히 운전하여 Big Hollow Road 트레일헤드에
도착하니 7시 20분이다. 차에서 내려 심호흡을 하니 싸한 신선한 공기가 코를 찌른다

오늘 우리가 하이킹을한 트레일은 The Blackhead Range Trail.

The Blackhead Range 는 뉴욕주 그린 카운티의northern Caskills 에 위치해 있으며 캣츠킬에서
3번째(Black Dome -3890) 4번째 그리고 5번째로 높은산Blackhead (3840),
Thomas Cole (3840) 으로 이루어져 있다.

트레일 이름이 Blackhead라고 붙여진 이유는 산들의 정상에 Spruce나 Balsam 트리가 많아
멀리서 보면 산 정상들이 까맣게 보여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단다
Big Hollow Road 에 있는 trailhead 에서 시작하여 하이킹이 끝나는 Barnum Rd에 있는 파킹장까지
약 7.45마일정도 된다
파킹장에서 내려 둘러보니 야영팀이 머무르고 있는 Batavia Kill Lean-To까지 1.25마일 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트레일의(Red) 처음 부분은 돌이 많아 좀 걷기가 불편했다.
조금 가니 Trail Register가 있고 약간 더 올라가니 다리가 나온다.
다리가 새로 만들어진 걸 보니 아미 옛날 다리도 지난 허리케인으로 인해 손상되었었나 보다.

약 0.6마일 정도 올라가니 Creek을 건너 왼쪽으로 Yellow mark의 Batavia Kill Trail이 시작된다
작년 독립기념일 연휴엔 Barnum Road 에서 시작하여 Black Dome Range (Blackhead Mountain이 빠짐)를 걸은 경험이 있는데, 지친 몸을 이끌고 이 creek에 도착했을 때 모두 즐거워 하며 세수하고 발 담그며 한참을 놀다 린투로 갔었던 일이 생각난다.

( 작년 7월 산행중 더운 날씨에 물을 만나 즐거워하는 우리들을 산나물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여기부터 린투까지는 아주 완만한 경사길을 0.65마일 걸어야 한다.
린투에 (총거리 1.3마일)도착하니 야영팀들이 아침 준비를 하느라 부산하다.
아침메뉴는 사골국믈에 끓인 떡 만두국.
그래도 조금은 해장이 되겠지.



(린투앞에서 포즈를 취한 요번 야영의 코디님)

약 9시10분경 린투를 떠나 산행을 시작한다.


약간 경사진 길을 .9마일 정도 걸으니 Escarpment Trail(Blue)과의 교차점에 도착한다.

이제 이 교차점에서 우회전하여 약 1마일동안 1100’를 올려쳐야 Blackhead Mt의 정상(3940’)에 도착한다

몇군데의 비유포인트를 지난후 휴식을 취하는 회원들






첫댓글 쉘터가 사진으로 보니 더 운치 있습니다. 한국의 어느 산골 마을 같기도 하고요. 산행의 사진 기록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승찬씨!
승찬씨의 “내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을 보니 왜 제가 웃음이 나올까요?.
사진의 ‘사’자도 모르고, 카메라라는 것은 평생 가지고 싶다는 생각조차도 없었던 제가 우연히 지난 연말
카메라를 선물로 받아 눌러보기 시작한게 산행앨범과 연결이 되어버리고 말았네요.
들플씨도 떠나가셔서 처음엔 트레일마크도 기억하고 하이킹의 특징도 기록하려 노력했지만, 워낙 제가
산악초보인지라, 얼마 안 가선 기록해야한다는 것도 잊어 버리고 “룰루랄라” 놀기만 해 항상 엉터리 산행기록이 되곤했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하긴 했지만 좀 부담이 되기도 했구요
내년에는 사진이 무었인지를 아는 회원들이 사진을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구요, 또 산행기록도 그 날의
코디가 책임지고 기록하여 올리면 좀더 정확하고 자세한 산행기록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깝빡했는데요 요번 야영의 저녁및 아침 모든 음식을 다 제공해 주신
조재명 코디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