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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이 생각날땐 주저말고 둥지냉면 봉투를 뜯자~!
냉면~!
임신했을때 참 많이도 먹었지요.
평소 냉면을 즐겨 먹지도 않았는데 왜이리 먹고 싶던지요?
입덧 기간 내내 하루에 한끼는 매일 냉면을 먹었답니다.
하지만 출산하고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다보니 그렇게 많이 먹었던 냉면 맛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운좋게 둥지냉면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이렇게 갖게 되었네요.
오랜만에 먹게된 냉면~ 게다가 무료시식기회라니!
2009년 새해 첫날 떡국 대신 둥지냉면으로 새해를 열었답니다.
1. 둥지냉면이 도착했어요.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저렇게 냉면 4개와 둥지 모자가 들어있네요.
냉면 봉지를 본 우리 아기 쪼르르 기어오더니 저렇게 만지작 거리며 한참 놀더군요.
알록달록 둥지냉면 포장지가 마음에 드나봐요.
우리 아들 요즘 바스락 거리는 봉지에 환장을 하는지라 그냥 내버려뒀답니다.^^
2. 시식할 사람을 모아 봤어요.
여럿이 먹어보면 더 정확한 맛 평가가 이뤄질것 같아 여동생에게 살짝
둥지냉면 공짜로 먹을 기회가 생겼으니 시간나면 오라고 했죠.
그런데 모인사람들은 자그만치 여섯명~!!
친정엄마, 여동생, 남동생, 남동생 여자친구, 남편, 그리고 저.
냉면은 4개 밖에 없는데 먹을 사람은 6명.
이 돌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남편에게 슈퍼에 가서 둥지냉면 더 사오라고 했는데
다들 추운날씨에 일부러 사지러 가지말고 그냥 4봉지로 나워먹자고 하네요.^^;;
네명이 사이좋~게 냉면을 조금씩 나눠먹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둥지냉면 먹고나서 더 식욕이 돋아 결국 족발 시켜먹고 말았어요 -.-;;
3. 둥지냉면을 만들어 보아요.
둥지냉면 개봉일이 시장이 쉬는 1월1일이라 냉면 고명 재료가 시원찮네요.
집에 있던 오이, 사과, 배, 방울 토마토로 냉면을 꾸며 보았어요.
달걀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지만 이번엔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보았어요.
3. 완성된 둥지 냉면
일단 먹기전에 사진 찍어보았어요.
6명이 먹지만 둥지냉면 포장대로 1그릇씩 담아서 4그릇 만들어 보았는데요,
성인 여자는 둥지냉면 1개면 딱 좋을것 같구요..
많이 먹는 성인 남자라면 2개는 먹어야 할 것 같네요.
4. 시식한 사람들의 솔직한 맛 평가~
친정엄마(50대후반) : 물냉, 비냉 다 드셔 보시고 물냉면이 먹을만 하다고 하심.
라면포장과 유사한 둥지냉면을 보시고 솔직히 처음엔 별로 기대하시지 않았다고 함.
인스턴트 냉면 맛이 얼마나 그럴듯 하겠냐며 처음엔 회의적이셨는데
둥지 물냉면 국물맛을 보시더니 먹을만 하다고 하심^^
비빔냉면은 소스가 조금 달게 느껴진다고 하심.
남동생(30대 초반) : 라면킬러. 지금은 건강때문에 자제하고 있지만
옛날엔 거의 매일 라면을 간식으로 먹을정도로 좋아함.
면종류라면 사양않고 뭐든 먹는 타입.
둥지냉면을 먹어보더니 라면만큼 끓이는 방법이 간단하다면 매일 먹고 싶다고 함.
물냉면과 비빔냉면중 비빔냉면이 더 맛있다고 함.
물냉면에서 약간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고 함.
여동생(30대 초반) : 웰빙족. 따라서 라면은 거의 먹지 않고 면종류도 특별한 경우에만 먹음.
냉면은 아주 더운 여름에 외식으로 먹는 경우는 가끔 있음.
둥지냉면중 비빔냉면을 아주 좋아함.
둥지 비빔냉면의 소스맛이 학창시절 먹던 쫄냉면 맛이랑 비슷하다고 평가함
남동생 여자친구(20대 후반) : 미식가. 먹는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감각이 예리해서
특이한 맛을 잘 골라낸다고 함.
둥지냉면을 먹어보더니 비빔냉면에 더 손을 들어줌.
물냉의 육수가 기존에 먹던 냉면보다 조금 심심하다고 표현함.
그러나 비빔냉면은 아주 입에 맛다고 좋아함
남편(30대 중반) : 특별히 면종류를 싫어하지도 않고 음식맛을 까다롭게 따지지도 않는 편.
둥지냉면을 둘다 먹어 보더니 둘다 마음에 든다고 함.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이나 각각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것이 좋다고 선택하지는 못하겠고,
어제 술을 먹은 관계로 오늘 본인 입에는 시원한 물냉면이 더 맞다고 함^^;;
본인(30대 중반) : 평소에 면종류를 좋아하지 않고 더구나 냉면은 여름에 아주 가끔 먹는 정도였음.
그런데 임신하고 입덧이 심할때 오직 땡기는 음식이 냉면 뿐이었음.
그래서 입덧하는 동안에는 거의 매일 냉면을 먹고 살았음.
개인적으로 칡냉면의 졸깃졸깃한 면발을 좋아함.
이번 둥지냉면 이벤트에 응모하면서도 인스턴트 냉면이 과연 일반 냉면의 졸깃졸깃한
면발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음.
그런데 직접 냉면을 만들어 먹어보고 둥지냉면에 대한 편견을 지워버림
인스턴트 냉면이지만 면발이 정말 졸깃졸깃함.
게다가 물냉의 육수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 입에 맞을정도로 환상적임.
고소한 참기름 맛이 강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이 입에 감도는 비빔소스 맛도 일품임.
개인적으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중 꼭 1개만 선택하라면 비빔냉면을 선택하겠음.
둥지냉면 맛 총평
같이 시식기회를 가진 가족들의 평가에 따르면 물냉면 보다는 비빔냉면의 선호도가 놓았어요.
비빔냉면의 달콤새콤한 소스 맛이 대부분의 사람들 입맛에 맞아서 그런것 같은데
혹시 아주 매콤한 비빔냉면을 좋아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것 같네요.
둥지냉면의 비빔소스는 많이 매콤하지는 않거든요.
(전혀 맵지 않다는 뜻은 아니구요..살짝 매콤하답니다.)
저희식구들은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면서도 둥지냉면의 비빔소스도 아주 좋아라 했답니다.^^
5. 둥지냉면 후기를 마치며...
한꺼번에 물냉면, 비빔냉면 2개씩을 만드느라 조금 진땀을 빼기도 했답니다.
물냉,비냉의 면후레이크가 달라서 두개를 동시에 삶으면 안될것 같아 각각 따로 삶았더니 좀 바쁘더군요.
하지만 집에서 그럴싸한 냉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던지요?
일부러 냉면 잘하는 집을 찾아 다닐필요도 없고,
간단히 냉면 봉지만 뜯어서 삶으면 되니 이 얼마나 간편한지!
둥지냉면을 처음 먹어보신 우리 친정엄마 말씀대로 참 세상 살기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 임신 막달에 냉면이 갑자기 먹고 싶은데 혼자서 냉면 먹으러 가기도 뻘줌하고,
1그릇만 시키기도 미안해서 남편 쉬는 날만 기다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둥지냉면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이름난 냉면집의 냉면맛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냉면을 원하는 때에 제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둥지냉면은 100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일요일 별식으로 둥지냉면을 우리집 식탁에 매일 올려야 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
친정 동생들이 냉면 먹고 싶으면 둥지냉면 사들고 우리집으로 쳐들어 온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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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이 정말 궁금하네요. 저는 매콤한 비냉 좋아라~ 하는데 말이죠^^
둥지 냉면 처음 알았네요 ...맛잇게는데요,,, 먹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