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주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아론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그와 그의 아들들이 주께 드릴 제사는 이러하니라. 그들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영속하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드리고 그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 기름과 함께 그것을 납작한 판에서 만들어 구울 것이요, 너는 그것을 안으로 가져다가 소제물의 구운 조각을 주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할지니라.
(And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This is the offering of Aaron and his sons, which they shall offer to the LORD, beginning on the day when he is anointed: one-tenth of an ephah of fine flour as a daily grain offering, half of it in the morning and half of it at night. "It shall be made in a pan with oil. When it is mixed, you shall bring it in. The baked pieces of the grain offering you shall offer for a sweet aroma to the LORD.)”
임마누엘!!
제네바 한글 성경에는 ‘아론이 기름부음을 받는 날’로 번역하고 있으나 한글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아론과 그의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라.’로 번역하고 있고, NKJV에서는 ‘This is the offering of Aaron and his sons’으로 기술하고 있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동시에 기름부음을 받은 것으로 이해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기름 부으심’이라는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주제로 함께 말씀을 탐구하기를 원합니다.
히브리어 'mashach(마샤흐)'. ‘기름을 바르다(anoint)’, ‘액체를 뿌리다(spread a liquid)’ 등의 의미입니다.
이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탐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샤흐(동사)는 기본어근이며, '칠하다(smear)‘, '기름을 바르다(붓다, anoint)’, 니팔형에서 '기름부음(바름)을 받다'를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약 70회 나오며, 단순 능동형(칼형)과 단순 수동형(니팔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 마샤흐는 일상적인 용법에서 집에 '칠을 하는 것'(렘 22:14)과 같은 행위에 대해, 방패에 '기름을 바르는 것'(사 21:5), 몸에 '기름을 바르는 것'(암 6:6), 그리고 '기름 바른' 무교병(출 29:2, 레 2:4, 레 7:12, 민 6:15)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
2) 마샤흐는 통치 또는 어떤 직분에 임명이나 취임의식에 사용되었으며, 이 경우 뿔에 담긴 기름을 개인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 단어는 선지자에게 기름 붓는다는 것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왕상 19:16, 사 61:1).
이 단어는 이스라엘의 사울 및 다윗, 솔로몬 같은 왕들에게 기름 붓는 것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삼하 12:7, 삼상 16:3, 삼상 16:12, 삼상 16:13, 왕상 1:39, 왕하 11:12, 왕상 23:30, 대하 22:7, 대하 23:11 등).
3) 마샤흐는 종교적 의식이나 봉사와 관련되어 사용되었습니다.
① 아론의 제사장들(출 28:41, 출 29:7, 출 30:30, 출 40:13, 출 40:15, 레 7:36, 레 8:12, 레 16:32).
② 성물, 성막, 제단, 혹은 놋대야(출 40:9-11), 혹은 심지어 속죄 제물(출 29:36)과 같은 것들에 의식적으로 기름을 바르는 것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
4) 마샤흐의 네 가지의 중복된 신학적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어떤 개인이나 어떤 대상에게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봉사를 위해 권위가 위임되는 분별을 가리킵니다. 모세는 "거룩하게 하려고"(레캇데쇼, 레 8:12, 참조: 출 29:36, 제단에 대하여) 아론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기름을 부어 여호와께 돌려"라는 표현을 주목하십시오.(대상 29:22). 마샤흐가 명예의 직위를 표현하는 반면, 또한 증가되는 책임을 표현합니다. 사울과 다윗은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와 같은 말의 회고로써 자신들의 죄에 대한 책임을 추궁 받았습니다(예: 삼상 15:17, 삼하 12:7).
두번째로, 대행자가 제사장 혹은 선지자라 할지라도 성경 기자들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을 주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들로 말하였습니다(예: 삼상 10:1, 삼상 12:7). 이와 같은 말은 권위의 부여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은 신성하며(삼상 24:8 이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특별한 존경을 부여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참조: 삼상 26:9 이하).
셋째로, 하나님의 권한 부여가 마샤흐에 수반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사울과 다윗의 경우에 모두, "네게는 하나님의 신이 크게 임하리라"하는 것은 그들에게 기름 붓는 것과 관계되어 언급됩니다(삼상 10:6 이하, 삼상 16:13 이하).
따라서 기름부음은 권세와 힘과 영예의 선물의 전달을 의미했습니다(시 45:7). 기름 부음을 통해 왕은 특별한 권세를 갖는 자가 되었습니다.
5) 마샤흐는 사 61:1에서 기름부음을 비유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서 기름 붓는 의식은 왕과 제사장들에게만 유효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사 61:1은 예언자의 증언으로 보아야 합니다. 예언자는 이곳에서 자신의 카리스마적 자질을 권위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약성경(눅 4:18)에서 이 본문은 예수님께 적용됩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약속된 예언자가 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기름 부으심을 받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로 돌아오시니 그분의 명성이 온 지방에 두루 퍼졌고 친히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모든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시더라. 예수께서 자라나신 나사렛에 이르사 자신의 관례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선지자 이사야의 책을 드리거늘 그 책을 펴서 이같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시더라. "주의 영께서 내게 임하시니 이는 그분께서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심이라. 그가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며 포로된 자들에게 구원을 눈먼 자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짓밟힌 자들을 해방시켜 주며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시고“(누가복음 4:14-19/제네바 한글 성경)
사랑하는 여러분!!
이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헬라어로 번역하면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되시어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 그리스도 예수께서 오셔서 이미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주의 영께서 내게 임하시니 이는 그분께서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심이라. 그가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며 포로된 자들에게 구원을 눈먼 자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짓밟힌 자들을 해방시켜 주며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시고“
이 세대에 주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아 주님의 사역을 한다는 주님의 종들에게도 주신 사명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물론 본문의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도 주신 사명이 이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세상적으로나 육체적인 일들로 이해하는 것은 올바른 이해가 아니라고 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이 말씀을 영적으로 이해하고 사역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주의 영께서 내게 임하시니 이는 그분께서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심이라. 그가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며 포로된 자들에게 구원을 눈먼 자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짓밟힌 자들을 해방시켜 주며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시고“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