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9월13일 밤11시현재 전국에서 비가 젤 마니 온 강원도 대관령의 강수량이 무려 180.0mm를 기록하구 있슴당!!!ㅡㅡ;;
글구 2003년9월13일의 경북 구미 지역의 최저 기온운 19.7도였슴당!!!ㅡㅡ;;
글구 이건 제가 기상청(기상청 홈피 주서:http://www.kma.go.kr)에서 퍼온 기상특보,태풍정보 6개와 야후에서 퍼온 날씨 관련 기사 14개임당!!!
먼저 기상특보...
폭풍주의보 해제 (제 9-60 호)
기상청 2003년 9월 13일 16시 00분 발표
해제
구역 o 동해남부전해상
해제
시각 o 13일 19시 00분
내용 * 폭풍주의보를 해제함.
특보
발효
현황 2003년 9월 13일 19시 00분 이후
o 폭풍주의보
- 동해중부전해상, 울릉도.독도
예비
특보
현황 o 없 음
참고
사항 o 동해중부전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으니 항해 및 조업 중인 선박들은 계속 유의하시기 바람.
그 담 태풍정보 6개...(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태풍정보 (제14-17호)
제 14호 태풍 ' 매미(MAEMI)'
기상청 / 2003년 9월 13일 01시 30분 발표
태
풍
상
황 시각 2003년 9월 13일 00시 현재
위치 35.8 N, 128.7 E(대구광역시 남동쪽 약 20km 부근 지점)
진행 방향 및 속도 북북동, 42 km/h
중심기압 960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6 m/s
풍속 2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100km 이내 (서쪽 반경 약 50km)
풍속 1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300km 이내 (서쪽 반경 약 250km)
예
상
위
치 13일 06시(6시간 후) 37.9 N, 130.3 E(경북 울진 북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50km 범위
13일 12시(12시간 후) 40.0 N, 132.5 E(울릉도 북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00km 범위
13일 18시(18시간 후) 42.3 N, 135.4 E(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50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50km 범위
14일 00시(24시간 후) 44.3 N, 138.5 E(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270km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200km 범위
경
계
사
항 o 이 태풍(TY : Typhoon)의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이며, 다소 빠르게 북상하여 어제(12일) 20시 경에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였으며, 오늘(13일) 새벽에 울진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됨.
o 이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으며, 특히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인접 지역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람.
※ 제14호 태풍[매미(MAEMI)]에 대한 다음 정보는 오늘(13일) 04시 30분경에 발표될 예정임.
특
보
현
황 o 태풍경보
- 경상남북도, 강원도 영동, 울릉도.독도
- 남해전해상(제주도앞바다 제외), 동해전해상
o 태풍주의보
- 전라남북도, 강원도영서, 충청남북도, 제주도
- 서해남부전해상, 제주도앞바다
예
비
특
보 o 태풍주의보
- 서울.경기도 : 9월 13일 새벽
참
고
사
항 o 제14호 태풍[매미(MAEM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임.
태풍정보 (제14-18호)
제 14호 태풍 ' 매미(MAEMI)'
기상청 / 2003년 9월 13일 04시 30분 발표
태
풍
상
황 시각 2003년 9월 13일 03시 현재
위치 37.1 N, 129.7 E(경북 울진 북동쪽 약 30km 부근 해상)
진행 방향 및 속도 북북동, 42 km/h
중심기압 970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1 m/s
풍속 2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70km 이내
풍속 1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300km 이내 (서쪽 반경 약 200km)
예
상
위
치 13일 15시(12시간 후) 41.0 N, 134.5 E(울릉도 북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00km 범위
14일 03시(24시간 후) 43.9 N, 139.7 E(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200km 범위
경
계
사
항 o 태풍(STS : Severe Tropical Storm)의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며, 오늘(13일) 새벽에 울진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하였음.
o 동해상에는 31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6∼9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람.
o 특히, 강원도 영동 지방과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람.
※ 제14호 태풍[매미(MAEMI)]에 대한 다음 정보는 오늘(13일) 07시 30분경에 발표될 예정임.
특
보
현
황 o 태풍경보
- 경상북도, 강원도영동, 울릉도.독도
- 동해전해상
o 태풍주의보
- 남해동부전해상
o 폭풍주의보
-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예
비
특
보 o 없음
참
고
사
항 o 제14호 태풍[매미(MAEM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임.
태풍정보 (제14-19호)
제 14호 태풍 ' 매미(MAEMI)'
기상청 / 2003년 9월 13일 07시 30분 발표
태
풍
상
황 시각 2003년 9월 13일 06시 현재
위치 37.8 N, 130.7 E(경북 울진 북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
진행 방향 및 속도 북동, 40 km/h
중심기압 970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1 m/s
풍속 2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70km 이내
풍속 1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300km 이내 (서쪽 반경 약 200km)
예
상
위
치 13일 18시(12시간 후) 41.5 N, 135.6 E(울릉도 북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00km 범위
14일 06시(24시간 후) 44.6 N, 141.7 E(일본 삿포로 북북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200km 범위
경
계
사
항 o 이 태풍(STS : Severe Tropical Storm)의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며, 오늘(13일) 새벽에 울진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하였음.
o 동해상에는 31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6∼9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람.
※ 제14호 태풍[매미(MAEMI)]에 대한 다음 정보는 오늘(13일) 10시 30분경에 발표될 예정임.
특
보
현
황 ※ 13일 9시 이후 특보 발효현황임.
o 태풍경보
- 동해전해상, 울릉도.독도
o 폭풍주의보
-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전해상
예
비
특
보 o 없음
참
고
사
항 o 제14호 태풍[매미(MAEM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임.
태풍정보 (제14-20호)
제 14호 태풍 ' 매미(MAEMI)'
기상청 / 2003년 9월 13일 10시 30분 발표
태
풍
상
황 시각 2003년 9월 13일 09시 현재
위치 38.6 N, 131.7 E(울릉도 북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
진행 방향 및 속도 북동, 40 km/h
중심기압 975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8 m/s
풍속 2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70km 이내
풍속 1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300km 이내 (서쪽 반경 약 200km)
예
상
위
치 13일 21시(12시간 후) 42.2 N, 137.0 E(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00km 범위
14일 09시(24시간 후) 45.5 N, 143.2 E(일본 삿포로 북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200km 범위
경
계
사
항 o 이 태풍(STS : Severe Tropical Storm)의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며, 내일(14일)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됨.
o 동해상에는 28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6∼9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람.
※ 제14호 태풍[매미(MAEMI)]에 대한 다음 정보는 오늘(13일) 16시 30분경에 발표될 예정임.
기상청 / 2003년 9월 13일 16시 30분 발표
태
풍
상
황 시각 2003년 9월 13일 15시 현재
위치 40.5 N, 134.5 E(울릉도 북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
진행 방향 및 속도 동북동, 46 km/h
중심기압 980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6 m/s
풍속 1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370km 이내 (북서쪽 반경 약 240km)
예
상
위
치 14일 03시(12시간 후) 43.8 N, 140.0 E(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00km 범위
14일 15시(24시간 후) 46.5 N, 146.0 E(일본 삿포로 북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85km 범위
경
계
사
항 o 이 태풍(STS : Severe Tropical Storm)의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며, 내일(14일)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됨.
o 이 태풍의 중심부근에는 26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5∼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람.
※ 제14호 태풍[매미(MAEMI)]에 대한 다음 정보는 오늘(13일) 22시 30분경에 발표될 예정임.
특
보
현
황 o 폭풍경보
- 동해중부전해상, 울릉도.독도 (폭풍주의보로 대치 : 19시)
o 폭풍주의보
- 동해남부전해상 : 19시 해제
예
비
특
보 o 없음
참
고
사
항 o 제14호 태풍[매미(MAEM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임.
태풍정보 (제14-22호)
제 14호 태풍 ' 매미(MAEMI)'
기상청 / 2003년 9월 13일 22시 30분 발표
태
풍
상
황 시각 2003년 9월 13일 21시 현재
위치 42.3 N, 138.1 E(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
진행 방향 및 속도 북동, 56 km/h
중심기압 980 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6 m/s
풍속 15 m/s 이상 태풍중심 반경 약 370km 이내 (북서쪽 반경 약 240km)
예
상
위
치 14일 09시(12시간 후) 45.0 N, 143.0 E(일본 삿포로 북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00km 범위
14일 21시(24시간 후) 48.0 N, 149.0 E(일본 삿포로 북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
를 중심으로 한 반경 185km 범위
경
계
사
항 o 이 태풍(STS : Severe Tropical Storm)의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며, 내일(14일)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됨.
o 이 태풍의 중심부근에는 26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5∼7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람.
※ 제14호 태풍[매미(MAEMI)]에 대한 다음 정보는 내일(14일) 10시 30분경에 발표될 예정임.
특
보
현
황 o 폭풍주의보
- 동해중부전해상, 울릉도.독도
예
비
특
보 o 없음
참
고
사
항 o 제14호 태풍[매미(MAEM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임.
글구 이건 제가 야후에서 퍼온 날씨 관련 기사 14개임당!!!
연합뉴스
2003년 9월13일 오전 1:33
전남.북 지방 등 태풍주의보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기상청은 13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도를 지나 경북 방향으로 진행함에 따라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전라남북도와 서해남부전해상,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를 태풍주의보로 바꿔 발표했다.
이 지역에는 앞으로 초속 14~18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이날 오전까지 3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한 서해중부전해상과 서해5도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앞서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 발령했다.
이로써 이 시간 현재 태풍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상남북도와 강원도 영동, 울릉도.독도 지방을 비롯해 제주도 앞바다를 제외한 남해 전해상으로 줄어들었다.
기상청은 "태풍이 앞으로 내륙 지방에서 동해안으로 통과할 때 태백.소백산맥 인접 지역에서 지형적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기상청은 14호 태풍 '매미'가 13일 오전 1시 현재 대구광역시 북동쪽 약 75㎞ 부근 지점인 경북 청송군(36.4N, 129.1E)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매미'는 남해안 상륙 이후에도 시간당 44㎞의 속도를 유지하며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새벽 3시 전후로 경북 울진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한여름보다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뒤늦게 찾아오는 태풍의 위력이 더 강력하다" 제14호 태풍 매미(MAEMI)가 12일 밤과 13일 새벽 영남 지방을 할퀴며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역사적으로도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찾아오는 태풍이 한여름의 태풍보다 더 강력한 위력으로 막대한 피해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9년 9월15일부터 4일 간 한반도를 강타한 사라(SARAH) 태풍이 덮쳤을 때에는 84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재산피해액은 2천400여억원에 달했다. 사라는37만3천459명의 이재민까지 만들어 지금까지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8월31일 전남 고흥으로 상륙해 아직도 그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태풍 루사(RUSA)는 정부 집계로 사망 236명, 실종 34명 등 270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고 재산피해는 6조1천152억 원으로 사상 최고였다.
지난 95년 8월25∼27일에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재니스(JANIS)는 서해안으로 상륙해 중부 지방을 관통하면서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 65명, 재산피해 5천484억여원을 기록했다.
2000년 사망 28명에 2천521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프라피룬(PRAPIROON)'도 8월28일∼9월1일 영향을 미쳤다.
지난 98년 9월말과 10월초까지 지속된 '예니'도 빼놓을 수 없는 '가을 태풍'의 전형. 당시 포항에는 웬만한 지역의 연중 강수량과 맞먹는 516.4㎜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하루만에 쏟아졌다.
또 사망.실종자 517명과 139명이 발생한 지난 25년 이름없는 태풍, 81년의 '아그네스' 태풍도 모두 그 해 9월 초반에 발생했다.
물론 25년 중부 지역을 강타한 이름없는 태풍은 그 해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까지 합친 수치여서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역시 '초강'급이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최다 인명피해를 낸 태풍은 지난 36년 8월26∼28일의 '3693'호로 1천232명의 사망.실종자를 냈고 부상자도 1천646명을 기록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87년 7월15∼16일의 '셀마(THELMA)'는 178명 사망.실종과 부상 138명을 기록했고 84년 '준'은 18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루사' 이전까지 재산피해 1위는 99년 장마철에 내습한 '올가'로 모두 1조70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태풍피해 집계가 시작된 것은 지난 1904년.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매년 평균 30개 가량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미쳐 비를 뿌린 것은 1904년 이래 지난 2001년까지 모두 301개로,연 평균 3.1개 꼴이다.
월별로는 8월이 가장 많은 112개로 연평균 1.2개이며, 다음으로 7월 86개(연평균 0.9개), 9월 77개(0.8개), 6월 17개 등의 순으로, 전체의 91% 가량이 7∼9월 사이 우리 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뒤늦게 찾아오는 태풍의 피해가 더 큰 이유는 역시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피해가 컸기 때문.
올들어서도 이미 지난달 내내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려 농민들을 괴롭힌데다 수확기를 앞두고 다시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가 농산물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 태풍과 달리 가을 태풍은 내륙으로 접근하면서 보통 그 때쯤 우리 나라 북쪽에 위치하게 마련인 차가운 기단과 만나 비를 많이 뿌리는 게 특징"이라며 "따라서 일단 우리 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 그 위력은 여름 태풍 못지않게 크다"고 설명했다.
(제주.대구.광주.부산=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매미'가 12일 오후 경남 남해안 지방에 상륙,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려 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40여명이 부상했으며 일가족 3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제주와 부산,대구,창원,광주,여수 등에서 106만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주택.농경지 침수,도로 두절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선 새마을호 상행선 열차가 탈선, 승객 15명이 부상을 입었고 경부와 전라선이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되고 낙동강과 영산강에 홍수경보,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태풍은 13일 새벽 강릉 인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비와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 `매미'는 이날 오후 4시10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 수월봉 기상대에 설치된 풍속계에서 초속 60.0m를 기록, 최대 순간풍속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미'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방에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여수 삼산면 초도 357㎜, 남해 346.5mm, 여수 348㎜, 고흥 영남 309㎜,고흥 283mm, 제주 264.5mm, 여수 217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3일까지 남부와 영남, 강원 영동 지방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이상, 서울.경기와 충남북 지방에 10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인명피해 = 12일 오후 2시40분께 제주도 서귀포항에서 부산선적 모래운반선 금용비 3002호(570t) 선원 김명구(58.부산시 해운대구 반송1동)씨가 요동치는 배를 고정시키려다 밧줄에 다리가 절단돼 숨졌다.
전남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유호연(77)씨의 단독주택이 무너져 내린 산비탈 흙에 매몰돼 박인심(74.여)씨가 숨지고 유씨가 부상을 입었다.
오후 11시20분께 진주시 옥봉동 기아자동차앞 도로에서 40대로 보이는 여자가 전신주에 감전돼 숨졌다.
오후 10시께 거제시 장승포동 조줄이(86)씨 집이 무너져 조씨와 처 이영아(85)씨가 매몰돼 구조됐으나 조씨는 구조 1시간여만에 숨졌다.
오후 9시께 진해시 용원동 우창수(46)씨가 사는 3층 조립식 건물이 초속 30m이상의 강한 바람에 건물의 절반가량이 뜯겨 날아가면서 장롱이 우씨를 덮쳐 우씨가 질식사했다.
오후 11시께 전남 여수시 안산동 부영여고 인근 야산이 집중호우로 무너져 김모(42)씨의 집이 매몰돼 김씨의 부인 최모(36)씨와 자녀 승대(7)군, 은진(5)양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오후 9시께 거제시 옥포2동 제일교회의 벽돌이 무너지면서 인근 신용상(51)씨의집을 덮쳐 신씨 등 일가족 4명이 일부 매몰돼 부상을 입었다.
오후 10시10분께 진해시 속천항에 정박중인 부산선적 제성호 98호에 타고 있던남자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후 9시20분께 경남 통영시 도남동 ㈜신아조선에서 건조중인 4만5천t급 원유운반 탱크선이 강한 바람에 닻이 끊기면서 표류하다 통영선적 멸치잡이 어선 범양호(27t.선장 김대봉.63)와 충돌, 범양호가 침몰하면서 선장 김씨와 선원 정성문(56.통영시 산양읍)씨 등 2명이 실종됐다.
탱크선은 조선소에서 2km 떨어진 통영 해저터널 부근에서 좌초됐다.
이날 오후 남제주군 표선면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 강풍에 흔들리는 출입문을 고정시키려다 공무원 강형철(37)씨등 2명이 부상했다.
울산시 남구 삼산동 현대아파트 13층의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이모(50)씨가유리에 다치는 등 무거동, 북구 농소동의 고층 아파트 베란다 창문 수백장이 깨져 20여명이 부상했다.
◆ 대규모 정전사태 = 태풍으로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정전사고가 속출, 경남 55만3천76가구를 비롯, 부산과 대구, 경기, 전남 등에서 105만9천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복구작업에도 불구, 84만5천280여가구에는 전기공급이 이뤄지지 않고있다.
제주의 경우 오후들어 기록적인 강풍으로 송전선로가 끊기고 전신주가 넘어지는사고가 속출, 북제주군 한경, 우도, 한림, 구좌, 조천지역과 제주시 일도2동, 서귀포시 신시가지, 남제주군 안덕, 대정 일부지역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11만223가구의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후 6시부터 여수, 고흥 지역에 순간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돌산읍을 비롯 거문도, 초도, 봉산동 등 여수 지역 일대와 고흥 고흥읍과 봉래, 과역, 남양면 등 5개 읍면에서 전신주가 부러지고 전선이 끊겨 수천여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가로수와 전주가 바람에 넘어지면서 부산 동구 초량동과 남구 대연동, 북구 화명동 등 시내 전역에서 7만여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오후 4시35분께 부산 사하구 하단1동의 수령 330년된 부산시 지정 보호수인 검팽나무가 바람에 뿌리가 뽑히면서 넘어져 이 일대 수백가구의 전기와 전화가 한동안불통됐고 트럭 2대가 파손됐다.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인근 건물의 간판이 바람에 날리면서 전깃줄을 끊어 이 일대 1천여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울산시 남구 삼산동과 신정동 등 일부 도심을 제외한 중구 우정동과 성남동, 남구 야음동 무거동, 울주군 등 울산 전체 가구의 3분의 1가량인 8만여 가구가 정전되면서 도심이 암흑천지로 변했다.
정전으로 아파트를 비롯한 수백곳의 승강기가 고장나 승강기 안에 갇힌 주민들의 구조전화가 빗발쳤다.
태풍이 직접 상륙한 사천을 비롯 남해와 거제, 마산, 창원, 통영 등지에서 전신주가 부러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55만3천여가구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는 오후 9시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서도 정전사태가 발생, 경북도와 도소방본부, 지방경찰청 등도 업무가 마비됐다.
대구지역에 최고 초속 33m의 강풍이 불면서 오후 8시께부터 대구시내 곳곳에서전신주가 쓰러지거나 넘어진 가로수가 전선을 덮쳐 5만4천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 열차 탈선.운행 중단 = 13일 오전 0시 44분께 충북 단양군 단성면 북하리 앞중앙선 상행선에서 경북 안동을 출발, 서울 청량리로 향하던 제9188호 새마을호 열차 3량이 산사태에 의한 낙석으로 탈선, 승객 15명이 부상했다.
사고는 열차가 단성역과 단양역 사이를 운행하던 중 태풍 '매미'가 동반한 비로 때마침 굴러내린 흙과 돌더미를 들이받아 일어났다.
이 사고로 단선인 중앙선의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오후 7시20분께 파도가 10m이상 높게 일면서 만성리 해수욕장 부근 덕양-미평동간 등 3개 지역 철로 1천여m가 침수돼 여수-순천간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하행선은 7시50분 여수역 도착 예정이던 서울발 무궁화열차와 상행선은 오후 8시18분 여수발 서울행 무궁화열차부터 운행을 못해 철도청 순천지역사무소에서 버스 2대를 배치,양지역 승객을 실어날랐다.
경부선의 경우 오후 9시께부터 삼랑진-구포간 풍속이 초속 34m에 이르러 부산발서울행 9032호 새마을열차가 삼랑진역에 정차해 있는 등 이 구간을 지나는 상하행 6편의 열차가 멈춰섰으나 오후 11시 25분께 바람이 잦아들면서 운행이 재개됐다.
오후 10시10분께 서울발 부산행 9029호 새마을열차가 구미역 구내에 진입하던중 바람에 쓰러진 나무에 부딪혀 운전실 유리창이 깨졌으며 운전실 교체작업으로 승객 700여명이 1시간30분간 객실에 대기해야만 했다.
오전 8시30분께 함안군 군북면 군북역과 평촌역사이 5m상당의 철로 자갈이 유실돼 진주-마산 통일호 열차가 운행이 중단되는 등 2시간여동안 경전선 운행이 통제됐다 운행이 재개됐다.
◆ 도로유실.교통통제 = 폭우로 도로가 넘치며 제주 애월읍 그린리조트 부근 서부관광도로, 남제주군 가시악 군도 등 5개 도로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다.
서귀포항 방파제 암벽 콘크리트 100m가 파도에 유실되는 등 항.포구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불어난 물로 제주시 원산마을 서쪽 도근교 하천 등 4개 하천이 범람, 교통이 통제됐고 동부관광도로 절물입구 등 3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호우로 인한 하천수위 상승으로 대구 13개, 경북 2개 등 15개 구간의 도로통행이 중지됐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남하잠수교가 오전 8시부터 하천 수위 상승으로 전면통제됐으며 오전 10시께 안동시 송천동 포진교-용상동 선어대재간 도로에 토사 500여t이흘러내려 1개 차선의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오후 2시께 경남 밀양시 청도면 24번국도에서 산사태가 발생, 10여m의 도로가흙더미에 덮였으며, 낮 12시께 밀양시 청도천이 범람해 시내 무안면 신범삼거리와동산삼거리 등 청도천 200여m에 걸쳐 교통이 통제됐다.
오전 11시30분께 밀양시 용평동-활성동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
지리산 자락인 남원 지리산 뱀사골에 최고 286㎜의 폭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후8시30분부터 하류지역인 산내-마천간 국도와 산내-뱀사골 지방도의 일부 구간이 범람,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경남 마산시 내서읍 중리 중리신호대 일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마산시 자산동 몽고식품앞 도로가 침하 우려로 1개 차선이 통제되는 등 경남도내 도로 10여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울산시 중구 번영교와 북구 염포동 해안로 등 10여곳의 저지대 도로도 침수돼교통이 통제됐으며 울주군 상북면 향산초등학교와 울주군 청량면 문수초등학교 앞에는 가로수와 토석이 도로를 덮쳐 교통이 막혔다.
오후 8시20분께 경남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평산리 지방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이 일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또 진주시 남강변 진주교에서 동방호텔 사이 800여m의 도로가 침수되고 남해군남해대교 300여m가 강한 바람으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 주택.농경지 침수 = 남제주군 성산읍 시흥, 남원읍 신례와 북제주군 구좌읍평대 등지의 주택 20여채가 침수되거나 지붕 일부가 파손됐고 성산포항에서는 대형컨테이너 박스가 주차된 승용차 2대를 덮쳤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전 11시께 경남 밀양시 무안면 덕암리 김영홍(77)씨 집과 창녕군 길곡면 중길리 김복영(87)씨 집이 물에 잠겨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함안과 마산 등지 농경지 수백㏊도 물에 잠겼다.
부산 영도구 남항동 등 바닷가에서는 만조로 불어난 바닷물이 해일로 넘치면서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돼 수십 가구의 주민이 대피했다.
국내최장 해상 현수교인 광안대로는 차량 전복 등의 위험이 있어 오후 4시30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순간 최대 풍속 초당 30m를 넘는 강풍으로 인해 부산 지역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려 20층 이상 고층아파트 상층부에 사는 주민들이 놀라 대피했다.
경남 함안과 창녕, 밀양 등지에서는 농경지 317.7ha가 침수됐으며 경남 남해에서는 저수지와 국도 등이 유실됐다.
비닐하우스도 3개동 1만5천600여평이 파손됐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 덕암리 김영홍(77)씨 집 등이 침수되는 등 산청 140가구,함양 131가구, 밀양 11가구, 창녕 4가구 등 286가구가 침수됐다.
◆ 항공기 결항.연안여객선 운항중단 = 이날 오전 7시 서울발 여수행 항공기가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전남 여수와 목포, 포항, 사천 등 지방공항의 여객선 운항이전면 결항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제주공항은 오후 들어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50여편의 운항이 취소돼2천500여명이 귀경길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200여편의 항공기가 뜨지 못해 수만여명의 귀경객 수송에 차질을 빚었다.
제주도를 비롯 서해와 남해, 동해 등 전 해상에 폭풍경보가 내려지면서 국내 96개 항로 135척의 연안 여객선의 뱃길도 모두 끊겼다.
목포와 여수, 통영, 거제 등에서 출항하는 여객선 운항은 11일 오후부터 이틀째중단돼 귀성객 3만여명이 섬에 발이 묶였다.
제주항을 비롯 목포항, 여수항 등 여객선 터미널과 항.포구에는 여객선과 어선등 6만1천여척이 결박됐거나 육지에 끌어 올려졌다.
◆ 선박 침몰.시설물 피해 = 제주도 항구에 정박중이던 선박 9척이 침몰했으며서귀포 서귀항등 방파제 405m가 유실되고 서귀포 88올림픽 경기장의 지붕이 파손됐다.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의 인기 드라마 '올인' 촬영세트장이 파손됐고 남제주군종합경기장 본부석이 크게 부서졌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신축 공사장 축대가 붕괴되는 등 도내 공사장 3곳이 파손됐다.
부산 동구 초량동 중앙로를 비롯해 시내 도로마다 수십에서 수백그루의 가로수가 바람에 넘어지는 등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지역의 가로수와 광고물등이뽑히거나 바람에 날아갔다.
(끝)
연합뉴스
2003년 9월13일 오전 2:52
태풍 "매미" 동해로 빠져나가[오전 2시30분]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매미'가 13일 오전 2시30분께 경북 울진 부근 해안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서 태풍 매미가 이날 오전 1시 현재 대구광역시 북동쪽 약 75㎞ 부근 지점인 경북 청송군(36.4N, 129.1E)를 통과했으며 오전 2시 현재 경북 안동시 북동쪽 약 55㎞ 부근 지점인 경북 울진군(36.8N, 129.3E)을 지나갔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기상청은 13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경북 울진 부근 해안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감에 따라 이날 오전 3시30분을 기해 경상남도의 태풍경보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제주도의 태풍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또 남해동부전해상의 태풍경보를 태풍주의보로,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 앞바다의 태풍경보 및 태풍주의보를 폭풍주의보로 각각 바꿔 발표했다.
남해동부전해상에는 앞으로 초속 14∼18m의 바람이 불고 3∼4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되며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 앞바다에는 초속 12∼16m의 바람이 불고 3∼4m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3시30분 현재 태풍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상북도와 강원도 영동, 울릉도.독도 지방과 동해 전해상으로 줄어들었으며 강원도 영서 지방과 남해동부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한편 기상청은 13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었던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태풍주의보는 발표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감에 따라 강원도 영동 지방과 경북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며 동해상에서는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일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 기상청은 13일 오전 4시30분을 기해 강원도 영서 지방의 태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같은 시간 현재 태풍주의보가 내린 지역은 남해동부전해상으로 줄어들었으며 경상북도와 강원도 영동 지방, 울릉도.독도, 동해 전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또 제주도 앞바다를 포함한 서해남부전해상과 남해서부전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내려져있다.
제14호 태풍 매미(MAEMI)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경북 울진 북동쪽 약 30㎞ 부근 해상(37.1N, 129.7E)을 지나 오전 4시 현재 경북 울진 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37.6N, 130.1E)로 시간당 42㎞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매미는 이날 오후 3시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500㎞ 부근 해상, 14일 오전3시에는 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970hPa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당 31m를 유지하고 있어 동해상에는 초당 3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6∼9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 중심 반경 약 70㎞ 이내에는 초당 25m의 바람이, 태풍 중심 반경 약 300㎞ 이내에는 초당 15m의 바람이 각각 불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과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오늘 오전 1시께 대구 부근을 통과한 태풍이 크기는 '중형'을 유지한 채 강도는 '중'으로 약화돼 오전 2시30분께 경북 울진 부근 해안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3일 낮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비가 그치면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며 휴일인 14일에는 전국이 구름만 많이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추석 막바지 귀경길인 14일은 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 전국에 걸쳐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2~5m로 높게 일다 점차 낮아지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는 1~2m로 일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태풍 매미의 영향에서 벗어나 점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걸쳐 흐리고 비가 온 뒤 오전에 서쪽 지방부터 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가 30~70㎜, 경상북도와 충청남.북도, 강원 영서 지방이 10~40㎜, 서울.경기와 전라남.북도, 제주도가 5㎜ 안팎이다.
낮 최고기온은 23~30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4~1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1.5~5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4일 지역별 날씨 전망.
※()안은 예상 최저.최고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확률(%)
▲서울: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8~25) <10,20>
▲인천: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7~25) <10,10>
▲수원: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8~26) <10,10>
▲청주: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9~26) <20,20>
▲대전: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9~26) <20,20>
▲춘천: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8~26) <20,20>
▲강릉: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9~25) <20,20>
▲전주: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9~26) <10,20>
▲광주: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19~26) <10,20>
▲대구: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20~27) <10,20>
▲부산: 구름 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21~27) <10,20>
▲제주: 구름 많음 (22~27) <20,20>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태풍 `매미'는 불과 3시간여만에 부산 전역을 초토화시키다시피 휩쓸고 지나가면서 막대한 인적.물적피해를 냈다.
태풍의 경로에서 100㎞ 가량 떨어진 부산이 이처럼 큰 피해를 당한 것은 엄청나게 강한 바람과 만조시간과 겹쳐 산더미같은 해일이 덮친 때문이다.
태풍은 경로 오른쪽에는 강한 바람이 부는 반면 왼쪽에는 바람은 다소 약한 대신 비가 많이 내리는 성질이 있다.
이 때문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밀양과 대구를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매미'의 오른쪽에 위치한 부산에는 12일 오후 9시께 순간 최대 풍속이 무려 초속 42.7m에 이르는 강풍이 불었다.
이는 1987년 8월 31일 태풍 `셀마'때의 초속 43m에 이어 2번째로 강한 바람이었다.
통상 초속 20m만 되도 목조주택이 무너질 정도인데 그 배가 넘는 속도이다 보니 고층 아파트가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리고 대형 간판이 종잇장처럼 날릴 만큼 위력이 강했다.
이 때문에 부산항에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등장한 지 20여년만에 무게 800t이 넘는 거대한 컨테이너 크레인 11기가 전복되거나 궤도에서 밀려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또 무게 30t짜리 공사장의 크레인들도 여러 곳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이처럼 거대한 철구조물들이 맥을 못출 정도이다 보니 가로수와 교통신호등, 가로등, 공중전화부스 등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체들은 뿌리째 뽑혀나갔고 길이 10m가 넘는 대형 입간판들도 마치 `연'처럼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 때문에 순간 정전 20만가구를 포함해 부산시민의 절반에 가까운 무려 53만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수돗물 공급마저 안돼 시민들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부산 지역 전력공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고리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4기가 송전선로 이상으로 동시에 멈춰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반면 11일부터 내린 비는 100여㎜로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어 비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었다.
해일도 피해를 가중시켰다.
태풍상륙시간과 만조시간이 겹쳐 바닷물 수위가 한껏 높아진 상태에서 강한 바람이 불다보니 높이 10m를 넘는 거대한 해일이 방파제와 해변도로를 넘어와 해안가에 위치한 수백채의 집이 침수됐고 블록담장들이 파도에 맞아 무너지고 해변도로에 세워놓았던 차량들이 부지기수로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전문가들은 "부산은 지형적으로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끝부분에 위치해 있어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는 경우에는 항상 이번처럼 강풍과 해일로 인한피해의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매미'가 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울릉도 북동쪽 약 140㎞ 부근(북위 38.6도, 동경 131.7도) 해상까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매미'가 현재 시속 40㎞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오후 9시께 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14일에는 온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 `매미'가 현재 강도 `중'에 크기는 `중형'으로, 동해상에는 초속 2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6∼8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시간 현재 기상특보는 동해 전해상과 울릉도.독도에 태풍경보가, 남해동부전해상과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 추석연휴 후반부를 강타해 큰 피해를 준 제14호 태풍 '매미'는 최대 순간 풍속 등 각종 진기록을 양산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도재해대책본부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태풍 '매미'는 제주 지방 통과시 중심 기압이 940hPa로, 과거 제주 지방에 가장 큰 피해를 안겼던 '사라'와 '루사' 당시 각각 965hPa와 955hPa 규모의 태풍 강도를 능가했다.
중심 최대 풍속도 태풍 '루사'때의 초속 56.7m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사라'의 46.9m보다는 빠른 초속 50m를 기록했다.
특히 '매미'의 최대 순간 풍속은 제주시와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에서 초속 60m로 측정돼 2000년 8월 전남 흑산도의 최대 기록 초속 58.3m를 경신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사망 2명으로 '사라'때 사망 11명, 실종 107명에 비해 훨씬 줄어 태풍 대비 태세가 크게 달라졌음을 엿볼 수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매미'가 북상할 때 우리나라 북쪽에 대륙 고기압이, 동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해 느리게 진행했고 남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섭씨 29도 정도로 높아 태풍의 세력을 계속 유지했다며 태풍 강도는 풍속면에서 '강'이고 크기는 태풍 중심 반경이 330㎞로 '중형' 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12일 오후 경남 사천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를 남기고 간 태풍 '매미'는 역대 최고에 오를 만한 각종 태풍 기록을 양산했다.
중심기압과 풍속, 강도 등 태풍의 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부문에서 '극값' 경신이라는 최고 기록을 남긴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 `매미'는 그동안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를 강타했던 역대 태풍 가운데 지난 59년 9월 중순에 찾아온 태풍 `사라(SARAH)'와 모든 면에서 비슷한 규모로 보고 있다.
단지 크기에서만 '매미'가 중형급(초속 15m의 풍속이 미치는 반경이 300㎞ 이상∼500㎞ 미만)으로 '사라'보다 한 수 아래지만 강도나 중심기압, 풍속 면에서는 비슷한 면을 많이 지녔다.
◇`사라'이후 최대 강도 = 태풍의 위력을 측정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치인 최저기압으로 보면 '매미'는 지난 59년 9월15일부터 4일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사라'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사라는 남해안으로 상륙해 부산을 강타하면서 최저기압이 952h㎩을 기록했는데 '매미'는 통영에서 측정된 최저기압이 954.0hPa로 지난해 '루사'가 남겼던 2위 기록 970hPa과 사라의 1위 기록 모두를 한 순간에 제쳤다.
'매미'는 태풍이 내륙에 첫 상륙할 때인 12일 오후 7시51분 여수에서 956.5hPa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오후 8시 50분 통영에서는 954.0hPa, 오후 9시37분 마산에서는 959hPa를 기록했다.
'매미'는 내륙에 상륙한 뒤에도 950hPa대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관통해 더욱 많은 피해를 남겼다.
◇역대 최대순간풍속 기록 = 태풍 '매미'는 12일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역대 최저기압을 이용해 최대순간풍속 최고치마저도 경신했다.
태풍 `매미'는 이날 오후 4시10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 수월봉 기상대에 설치된 풍속계에서 초속 60.0m를 기록했다.
제주도 고산에서 기록된 최대순간풍속은 지난 2000년 8월31일 태풍 `프라피룬'이 흑산도에서 기록한 전국 최대순간풍속이었던 초속 58.3m를 뛰어넘은 것으로 1904년 우리나라 기상관측이래 최대순간풍속 최고치이다.
또 지난 1923년 제주 지방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한 바람이었던 `루사'가 지난 2002년 8월31일 기록한 56.7m보다 강했다.
태풍 `매미'의 크기는 '중형'이지만 내륙에서도 중심기압을 950hPa로 유지했고 이로 인해 한반도 상공에 있던 대륙 고기압과의 큰 기압차로 강한 바람을 계속 불어댔던 것이다.
바람은 초속 15m만 돼도 거리의 간판이 날아가고 행인이 제대로 걷기가 어려울정도이며, 초속 5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거리의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날아가고 철제 송전탑이 엿가락처럼 휘는 엄청난 위력이다.
◇피해 규모도 클듯 = 이처럼 엄청난 위력으로 인해 태풍 '매미'는 막대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매미'의 위력과 경로가 그동안 많은 피해를 남겼던 역대 태풍들과 유사한데다 특히 올 여름 계속됐던 잦은 비로 인해 강수량이 많은 상황에서 많은 비까지 내렸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1일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이 태풍 전면에 들면서 내린 비로 인한 강수량은 13일 오전 9시까지 전국적으로 10∼450㎜ 분포로 강수량의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남해를 비롯한 남해안 지방과 대관령을 비롯한 강원 영동 지방은 시간당 50∼80mm의 집중호우가 내려 일 강수량도 400mm 정도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도 60∼270㎜, 전남 70∼300㎜, 경남 100∼450㎜, 전북 30∼130㎜, 충남북 20∼160㎜, 서울.경기 10∼50㎜, 강원 지방은 20∼400㎜의 비가 내렸으며 남해가 452.5mm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기상청은 13일 제14호 태풍 매미가 동해 북부로 빠져나감에 따라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동해중부전해상과 울릉도.독도의 폭풍경보를 폭풍주의보로 바꿔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이 구역에서는 바람이 초속 12∼18m로 불고 파도가 3∼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이며 폭풍주의보는 14일 오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동해남부전해상의 폭풍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로 빠져나갔으나 동해중부전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며 항해 및 조업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