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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0 삶의 길목에서
 
 
 
카페 게시글
◆마음 가는 대로 그해 겨울
비몽사몽 추천 0 조회 69 21.10.17 22:29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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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0.18 06:40

    첫댓글 에휴..어떻게 그렇게 돌아가셨을까요..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다 팔자 소관이겠지요

    저는 자랄땐 반항심으로 못되게 굴었는데
    어른이 되서야 그분을 이해하고 화해 했어요
    아버지가 사업상 어려움을 겪을때 물심양면
    으로 바라지 했다니.. 어쩌면 저의 엄마보다도
    더 아버지를 사랑 했을지도요..

    형님과 말없이 소주잔 기울일때 비몽님 심정
    어렴풋이 짐작 합니다..

  • 작성자 21.10.18 12:30

    우리 아부지 첩이 그여자 하나뿐만이
    아니었어요 근데 유독 그여자가 말도 몬땠게 하고 우리엄마가 이렇니저렇니 일러바치고 했어요
    뭐 내가 첩년죽었다고 눈이나 깜짝했겠나요 동생이 쫌 불쌍했었죠
    우리나라는 이부형제는 친해요 이복형제는 절대 안친해요 그엄마가 우리하고는 단절시키고 그이모 외삼촌들이랑은 보고 컸으니 우리하고는 서먹하고 그들과는 친하고 그랬어요 우리집에 몇번오다가 결국 발끊었어요 불편하니까
    어쩌겠어요 비극입니다

  • 21.10.18 13:18

    @비몽사몽 그래도 장례식에 가신거보면
    뼈속까지 적개심만 있었던건 아닌가봐요

    저의 아버지 여자도 쌍동이 남매를 낳았다는데
    아들은 낳자마자 죽고 딸은 잘자랐어요
    제가 그 아이 결혼식에도 갔었는데 그후 연락이
    끊겼어요
    가끔씩 그 아이가 궁금해요

  • 작성자 21.10.18 15:14

    @하얀길 동생이 불쌍해서 갔어요
    동생이 없었다면 연락도 안했겠지만
    했더라도 안갔을겁니다
    그 외삼촌이 나보다 두어살많았는데
    MBC기자였어요 이모들도 다들 부티나게 살고
    사고 합의도 봐야하잖아요 모기관에 있던 우리 형이 나서려 했는데 노땡큐로 지 남동생이 알아서 잘하더군요
    저는 나중에 여동생이 집에 왔을때 이말만 했어요 너거 엄마 목숨값이다 어느 친척이 빌려달라고 해도 절대 거절해라 돈없음 못산다
    그럴 처지로는 안보였지만 이모 외삼촌 경계했더래요 지금 생각하면 웃깁니다

  • 21.10.18 08:33

    인생 뒤안길..

  • 작성자 21.10.18 12:31

    살구님 ㅋㅋ 까맣게 잊었네요 쌀값 보내드릴께요^^

  • 21.10.22 07:35

    @비몽사몽
    괜찮아요~
    부담갖지마세요ㅋ
    맛난쌀 드셔보시게하고파서
    올렸던겁니다~^^
    고우신 마음 고맙습니다~!

  • 21.10.18 09:38

    여러 삶의 단면입니다
    인생사 지나고 나면
    허무한것 같습니다

  • 작성자 21.10.18 12:32

    젊어서 지지고볶지 늙어선 지한몸 안아프고 사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 21.10.18 14:21

    앞에서 읽은 행시의 뒷 이야기군요.
    어떻게 그렇게 사망할 수가 있지요?
    가끔 뉴스에서 보았지만......

    안타까워하면서,
    그리고 그녀의 장례식에서 보인
    형제, 자매들의 모습.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읽었답니다.

    저도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속 없이 배가 고프더라구요.

  • 작성자 21.10.18 15:20

    장사하는 사람들은 짐이 있으니까 화물엘베를 탔는데 그게 문은 열렸는데 바닥은 없는 헛빵이었던거죠
    그렇죠 박완서도 아들죽고 자기가 먹는거에 혐오감이 들어서 거식증에도 걸렸지만 결국엔 잘먹고 살다가 죽었죠
    근데 그추운날 그렇게 소리내어 굵은 눈물 흘리다가 그눈물 마르기도 전에 글케 먹는 모습이 나는 참 사람처럼 안보였어요 다 끝나고 차타면 다 흩어지는데 그한끼 쫌있다가 먹는다고 배고파 죽나요? 나는 못먹어요

  • 21.10.18 15:37

    @비몽사몽 그건 그렇네요.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죠.
    제가 아무리 먹는데 환장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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