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4살의 남자입니다.
10월 초에 매직스트레이트를 하려고 미용실에 갔더니
미용사들이 엄청 놀라더군요.
정수리쪽에 탈모가 심각하다면서.
저같은 경우 정수리가 남들보다 더 뒤쪽에 있는 편이라
그 쪽이 어떤지 잘 신경 안 써서 몰랐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거울 두개로 해서 보니 진짜 장난 아니더군요.
<2009년 10월 10일>
이런 사실을 알고나서부터는 길거리 다니는 것도 신경쓰이더군요.
사람들이 다 내 뒤통수만 보는 것 같고...
에스칼레이터같은데 내려갈 때도 뒤에 사람이 서있으면
무지 신경쓰이더군요.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카페에서 정보를 찾아가며 스스로 치료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카페에 있는 많은 분들의 글들을 보니
가장 일반적 내용들이 프페와 마이녹실이더군요.
마이녹실이야 바르는 거니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갔으나
먹는 약은 좀 겁나더군요.
확실히 치료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평생 먹어야한다는 것도 그렇고
가격적으로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그래서 일단은 약에 앞서 습관을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커피와 라면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육류나 튀김류를 피하고
나물비빔밥이나 채식위주로 식사를 하고 과식을 안 했습니다.
또 반찬으로 검은콩에 검은깨 뿌린 요리를 몇 수푼씩 먹고 했습니다.
식후나 간간히 목이 마를 땐 당연히 녹차를 마셨구요.
녹차는 하루에 한 4~5잔 정도는 마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습관을 들이니 일단 탈모에 앞서
소화도 잘되고 몸이 가벼워지는 듯 하더군요.
먹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한 건 샴푸 바꾼 거랑 마이녹실 밖에 없습니다.
마이녹실은 바르는 거니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하루 두번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발랐습니다.
근데 처음에는 끈적이고 두피가 더 가려운 듯 하여 좀 꺼려졌었는데
요령이 생기니 좀 낫더군요.
양을 너무 많이 하지 말고 정수리 주위에 스포이드로 골고루 도포한 후
손가락으로 1분정도 문지르니 덜 끈적이고 흡수도 잘 되는 것 같더군요.
샴푸는 그냥 일반싸구려 화학샴푸 쓰다가 누나가 댕기머리를 사줘 써봤습니다.
댕기머리 써보니 두피가 뻑뻑해질정도로 세정력은 엄청 좋은데
두피가 금방 너무 건조해지고 몇 시간 후면 기름기가 더 끼는 것 같더군요.
물론 잘 맞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에겐 아닌 것 같아
려 자양윤모로 바꿨습니다.
몇일 안 썼기 때문에 아직까진 잘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이게 덜 강하고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한달이 조금 안 된 11월 6일 현재의 사진입니다.
치료기간도 짧고 정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허연 부분이 왠지 더 좁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물론 저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요......
정리하자면
커피,육류,라면 끊고 채식+검은콩+녹차
그리고 약간의 반신욕에 한방샴푸 마이녹실 정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 정도 더 지난 후
진짜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면
더 자세히 한 번 더 글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좋은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지난 후기 사진이 기대가 되는군요 ~~~피이팅입니다 ㅎㅎ
응원 덕분에 저두 힘이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가라앉아 있던 머리카락에 힘이 생겨보이네요 ^^ 힘내세요~
저 스스로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더 난 거는 잘 모르겠는데 있던 머리카락이 더 진해지고 힘이 생긴 것 같다고나 할까요? 또 려삼푸가 딴 건 몰라도 볼륨감을 주는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회원님 탈모가 진행 되는 두피는 다른 정상 두피와 색깔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저는 M자 탈모가 진행 중인데 탈모 부위에는 피부색이 다르다구여 알아 보니 피부가 늙어간다는 표현이 맞겠네여... 한번 비교 해 보시고 관리 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 번 잘 살펴봐야겠네요!^^
저도 지금 약먹는거 땜에 약간 갈등인데~ 바르는약 사용하면서 먹는것 운동병행해볼까? 하네요.. 바르는 마이녹실은 어디서 구할수잇는지요??
바르는 마이녹실은 그냥 일반약국에 가서 달라고 하시면 주실겁니다. 마이녹실도 젤타입과 액체 타입이 있는데 엠자에 바르실게 아니라면 우선 액체타입이 좋을거 같네요
지존남아님! 습관을 바꿔 잘만 실천한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요즘 제 상태는 저 위의 사진보다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저는 정수리쪽 인데 그것도 액체 타입이 좋은가요??
습관을 고치셔서 많이 좋아지셨네요 ...한 6개월 후쯤 사진이 기대 됩니다. 사진상으로는 두피 상태는 좀 않좋으신거 같은데 샴푸를 천연샴푸나 덜 자극적인것도 있으니 한번 써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마이녹실은 지성성분이기 때문에 샴푸를 아침 저녁하시면서 두피 청결히 하시는것도 도움이 되실거에요..좋은결과있으시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약바르기 전 아침저녁으로 머리 감고 있습니다^^ 단, 샴푸는 아침에만 쓰고 저녁에는 3분정도 물로만 헹굽니다. 두피를 청결히 하니까 두피가 늘 상쾌한 기분이 들고 약발도 더 잘 받는 느낌이 들더군요.
우와~~ 많이 좋아지셨네요~
정말 좋아졌네요..좋은 정보입니다..나랑 비슷한데..